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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그룹/자동차

조수석 시트커버 DIY

by Dmitri 2018.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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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부터 말하자면 실패!

 

원인은 묘하게 사이즈가 안맞는 시트커버에도 문제가 있었고 오래된 차량이라 시트쿠션 좌우의 눌림이 틀려 틀어진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결정적으로 시트의 재봉방식으로 인해 재봉선이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것도 불만족의 하나이다.

 

 

 

 

오랜 재고라서 접혔던 자국이 펴질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것 같은데 그때가서 또 어떤 문제점이 드러날지 걱정?된다.

 

정말 의외였던 것은 뒷좌석의 정교함과는 틀리게 앞좌석은 헤드레스트부터 헐거워 커버가 울거나 떠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벗겨낸 낡은 시트커버의 스펀지를 뜯어내 채우는 방식으로 편법을 써서 임시방편 눈에 티가 나지 않도록 마무리하였지만 작업을 완료하고도 불편한 마음뿐이다.

 

 

 

시작해보자면..

 

어렵게 뽑아낸 헤드레스트.

시작부터 불길하다.

 

 

 

 

 

 

 

 

헤드레스트 높이조절 레버? 버튼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말 아주 사소한 나사부터 멀쩡한 구석이 없네.

 

화가 날때 벽에 던질 고장난 마우스와 키보드를 미리 준비해 놓자.

 

 

 

 

 

 

 

 

덧씌워진 사제 시트커버를 보면 얇고 호그링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어 시트쿠션 내부의 철심에 고정시킬 수 있는 직선라인을 가지고 있다.

 

아래 이미지의 붉은 음영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몰라노 시트커버는 호그링을 염두에 둔 시트커버가 아니고 아래 붉은 음영과 형태가 다르거나 바닥시트는 아예 재봉선이 없다.

 

호그링을 못하면 시트가 입체적인 형태를 가지지 못하고 붕 떠있어 보이는 문제가 있다.

 

 

 

 

 

 

일단 헤드레스트로 돌아와서..

 

베이지색의 기존 시트커버를 벗겨내니 낡은 가죽시트가 드러난다.

재질은 괜찮을 정도로 두껍고 단단한데 표면처리?된 부분이 다 갈라져 흉물스럽다.

 

 

 

 

 

 

 

몰라노 시트를 씌운 모습(스펀지를 넣어서 다시 씌운 완성본)

 

그럭저럭 괜찮아 보이지만 시트커버가 커서 안맞는다.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어쩔까 하다가 벗겨낸 낡은 시트커버의 스펀지를 펴 넣어서 팽팽하게 만들었다.

벗겨낼 시트커버가 없다면... 그래서 재활용할 스펀지가 없다면 정말 낭패!

 

 

 

 

 

 

 

 

미리 화를 식히기 위해 마우스를 벽에 몇번 던져본다.

 

 

 

 

 

 

 

시트커버를 벗겨내니 가죽시트가 드러나는데 호그링 작업을 위해 가죽시트가 잘려 있다.

사진으로 느껴지질 않지만 허리를 감싸는 좌우의 날개? 눌림이 틀려 시트를 씌우게 되면 비틀린 모습이 된다.

 

 

 

 

 

 

특히나 아래처럼 보강용 패드를 좌우 각각 넣어야 하는데 좌우 튀어나온 길이가 틀리니 기괴한 모습이 된다.

튀어나온 길이를 맞추기 위해 더 튀어나온 부분의 가죽시트를 잘라내고 보강용 패드를 넣어야만 했다.

 

파란색 음영으로 표시된 부분을 도려내어 좌우를 맞추었다.

 

 

 

 

 

 

 

이후부터는 작업 사진이 없다.

 

촬영이 문제가 아니라 시트커버를 씌우는게 더 큰 문제였기 때문인데 부분적으로 헐겁거나 비틀린 형태로 씌워져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씌우고 벗기고를 반복하였기 때문이다.

 

 

등받이의 호그링을 할 수 없는 형태의 재봉선과 바닥 엉덩이 쿠션에는 재봉선 자체가 아예 없어 편법으로라도 호그링을 하지 못하였다.

 

바닥 엉덩이 쿠션은 특히나 스펀지 패드가 두껍게 삽입되어 호그링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편평하게 보인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착좌감은 좋다.

 

삽입된 보강패드가 버켓시트처럼 허리 좌우를 꽉 눌러주는 부분도 괜찮고,

 

오래되어 엉덩이 쿠션이 눌렸더라도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두꺼운 패드는 앉았을때 푹 눌리는 것이 아니라 공기가 빠지듯 서서히 눌리는 것이 좋다.

 

참고적으로 교체하고 싶었던 시트쿠션 스펀지는 모비스에서 전산상 재고가 없다고 하여 구입을 할 수 없었다.

 

 

 

 

 

 

엉덩이 부분은 입체감 없이 편평해 보이는데 떠있는 것이 아니라 패드 때문에 두꺼워서 그런 것이다.

호그링이 의미가 없어 하지 않았다.

 

여기저기 울거나 접힌 부분이 많은데 이것은 여름을 한번 겪어야 좀 자리가 잡힐듯 싶다.

여름 한낮의 고온에 시트가 늘어나고 펴져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데 그때 다시 재조정을 하면 좀 더 정교하게 되지 않을까?

 

 

 

 

 

 

 

 

아래처럼 재봉선이 좌우로 휘어진 라인을 보이는데,  내부의 재봉선 접합부가 우측이나 좌측, 제멋대로 접혀서 라인이 고르지 못하다.

 

시트의 아귀가 딱 맞으면 재봉선 접합부를 억지로라도 한쪽으로 밀어서 고르게 만들어볼텐데 시트 자체가 부분적으로 헐렁하다.

 

덕분에 아무리 한쪽으로 다시 밀어도 접합부가 원래대로 돌아가 소용이 없다.

 

 

 

 

 

 

 

 

 

 

호그링이 가능한 시트커버가 가장 입체적이고 주름 없이 시공이 가능할 것이란 생각이 강하게 든다.

물론 전제조건은 정교하게 제작된 시트커버여야 겠지만 말이다.

 

몰라노 시트커버처럼 너무 두꺼운 시트커버는 작업성이 좋지 않고 두꺼운 패드는 장점과 단점 두가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처음 뒷좌석부터 작업을 하였고 의외로 정확하게 제작이 되어 추천을 하고자 하였는데 앞좌석부터는 전혀 다른 시트커버처럼 느껴질 정도로 사이즈가 안맞는다.

 

시간이 지나 시트가 자리를 잡는다 하여도 애초에 들뜨는 부분이 많다는 것은 정교하지 않다는 의미일터.

 

...

 

 

아 확실히 원단이 좋긴 좋다.

그런데 앞좌석에 한해서는 단지 그것뿐이다.

 

 

스펀지를 채워서라도 울거나 들뜨는 부분을 없앨 수 있을지 더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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