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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on/사육장비 일반

프로파일 어항 받침대를 주문제작 하였습니다.

by Dmitri 2010.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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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숙원이었던 공간확보를 목표로 여러 가지 조정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어항받침대의 구매였는데 주된 목적은 안전한 어항의 설치와 하단의 공간확보였지요.


시중에 여러가지 제품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하단의 공간까지 이용을 하기 위해서는 프로파일로 제작된 축양장 스타일의 제품이 가격적인 면에서나 활용도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들어 4자 1단의 프로파일 어항 받침대를 주문하였습니다.

제품을 받아보기 전 약간 부담스러웠던 점은 이러한 제품을 제작하는데 있어 실제 가해질 어항의 무게나 응력, 휨모멘트 등을 고려하여 설계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물질들은 크던 작던 크리프(Creep)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중이 가해지면 아주 서서히 처짐이 발생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인데 어항을 지지하는 프로파일이 현재는 괜찮을지라도 오랜 시간이 지나서 처짐이 발생하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이 있었거든요.

뭐 저도 계산을 하진 않았습니다만, 어항을 수평으로 지지하는 프로파일을 보니 굳이 계산 안해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3060의 프로파일을 위아래로 길게 세워서 지지하도록 하였는데 도저히 문제가 될 정도로 처짐이 발생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처짐이 발생한다 하여도 허용범위 내의 수준이지 않을까요?

프로파일 어항 받침대

30 X 60 프로파일을 세워서 어항(수조)을 지지하게 하였습니다. 기둥에 해당하는 프로파일은 30 X 30 입니다.

크리프(Creep) : 외력이 일정하게 유지되어 있을 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재료의 변형이 증대하는 현상.




제품의 마무리나 만듦새, 견고함 또한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올라가서 흔들고 움찔 움찔 해봐도 문제 없습니다.

다만, 화물이 아니라 택배로 배송되다보니 약간 거칠게 다루어져서 여기저기 기스가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택배기사 혼자 저 물건을 옮기려다 보니 끌어서 옮길 수 밖에 없는데 그 과정에서 포장재와 모서리 보호대가 닳거나 깨지면서 제품에 부분적으로 끌린 흔적들이 있는게 아쉽습니다.




그나저나 12년 만에 어항을 들어냈더니 뒤에 엄청난 곰팡이와 먼지들이 쌓여 있더군요. 여러가지 방법으로 세척을 시도했지만 더 이상 깨끗해 지지 않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염색 수준인데요..



저 하단에는 무엇을 배치하는 것이 좋을까?라는 즐거운 고민으로 여러가지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청거북 먹이용 수초농장을 운영할 생각이었는데 자꾸 욕심이 생깁니다. 지난 10여년 머리에서 떠나지 않던 엔젤피쉬를 한번 키워보고 싶기도 하고, 해수어를 해보고 싶기도 하고...

하지만 아무래도 전 그렇게 하진 않겠죠..


오늘은 벽이나 더 닦아봐야 겠습니다. 아무리 봐도 지저분하군요.




PS :

현재 거북이들은 하단의 리빙박스에 임시로 모셔두고 있습니다. 시끄러워서 견디기 힘드네요.




2010-03-21 추가

물 채우고 여과기 돌리고 있습니다. 현재 전기줄이 좀 지저분하긴 하지만 멀티콘센트를 구입하여 정리할 예정이니 그 또한 별다른 문제는 없을겁니다.

저 벽지는 정말 닦이지 않는군요.

그 동안 청거북들을 리빙박스에 넣어놨는데 수온이 매우 낮음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시끄럽고 밤새 부석거리는지..
오늘부터는 조용하게 잘 수 있을것 같습니다.

역시 메인수조에 넣으면 얌전하군요.





PS :

1단이긴 하지만 하단에 어항을 더 넣거나 무엇인가 수납할 공간이 생겨서 기분이 좋습니다.

프로파일로 위와 같은 형태의 받침대를 자작하여 만드는 것보다는 주문제작이 나을듯 합니다. 상단을 기준으로 수평을 맞추었을때 하단도 당연히 수평이 맞아야 하는데, 자작으로 그만큼의 정밀도를 확보하기가 불가능한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힘듭니다.

전 측벽이나 기타 마감이 필요 없어서 상판과 하판, 프레임만 주문을 하였는데 배송비 포함하여 19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물론 조립된 상태로 왔으며 정밀도는 상당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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