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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on/반려거북

청거북(붉은귀거북) 어항 레이아웃 변경

by Dmitri 2010.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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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모래가 도착하였습니다.

열심히 모래를 씻고 행궈서 어항에 넣고, 모래가 흘러내리지 않게 돌을 쌓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모래밭을 좀 넓게 잡았나 봅니다. 여전히 모래가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모래밭을 좀 줄이고 물의 깊이를 줄일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렇게 하면 아마도 모래밭이 물 위로 드러나게 될겁니다.
또한 돌로 된 뚝이 거북이들에 의해 파헤쳐져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래 속 깊이 묻었더니 이번엔 모래가 흘러내립니다. 모래가 흘러내리지 않게 뚝도 다시 쌓아야겠군요.




보기에는 별로 좋지 않지만 거북이들의 반응은 좋습니다.
쉬지 않고 어항벽을 향해 헤엄을 치던 큰 거북이는 비록 아직은 물에 잠겨 있지만 열심히 모래를 파고 있으며 작은 거북이는 돌을 물기도 하고 헤엄을 치기도 합니다.

이번엔 큰 거북이가 알을 낳을 차례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모래를 파고 있죠.
모래밭에다가 알을 낳아줘야 레이아웃을 바꾼 보람이 있을텐데요.


그런데 단점도 있습니다.

1. 수면이 높을때는 어항벽에 부딪히는 소리가 크지 않았는데. 수면이 낮으니 어항벽에 부딪히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립니다. 어떤 현상인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 되시죠?

2. 거북이들이 모래를 심하게 파헤치는군요. 돌을 좀 더 높게 쌓아야 할 것 같습니다.
어항 속에 손 넣기 정말 싫은데 말이죠.

거북이 키우기는 쉽지가 않군요.








수초를 키우는 분이나 열대어를 키우시는 분들은 레이아웃에 있어서 비교적 자유로우리라 생각합니다.
 (모래를 파헤치는 열대어도 많다는군요.^^ )

거북이를 키우면서 느낀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힘이 쎄다'라는 점인데 덕분에 레이아웃에 있어 제약이 많습니다.

저도 여러가지 수초도 심고 수묵화에 나오는 절벽처럼 멋진 조경도 하고 싶지만 괴수에 가까운 거북들은 우리에게 이러한 자유를 허락하지 않는군요.

올해부터는 산란으로 인한 대량물갈이는 제발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S :

1. 성장한 청거북은 자기 몸의 몇 배 되는 돌덩어리를 충분히 움직일 수 있습니다.
돌을 쌓으실때 충분히 주의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실 수 있습니다.

2. 가끔 쉽게 거북이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그런 방법 없습니다. 많은 시간, 노력, 공부만이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3.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바닥재로서 모래를 사용하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4.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작은 거북은 배갑과 복갑을 돌에 자주 비비고 있습니다. 덕분에 소리가 크게 나는군요.
왜 그럴까요?



2010-04-02 추가

정보성 글도 아닌데 여러 개로 나누어 올릴려니 쑥스럽습니다.
원래 블로그의 개설 취지는 이런 것이 아니였는데..

각설하고 대충 모래밭은 이 정도로만 마무리 짓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물 깊이는 약 25Cm, 모래밭은 전체 수조면적의 약 1/5 이상 되는 듯 싶습니다.

줄어든 부피와 물 깊이로 인하여 측면여과기는 제거하였으며 대신 기포기를 가동시키고 있습니다.
덕분에 앞으로는 메인여과기의 보수기간이 짧아지겠죠.

물 깊이를 조금 낮추어야 모래가 덜 흘러 내릴것 같습니다.


저 정도 크기의 돌 또한 안전한 사이즈가 아니더군요.
자기 몸집의 몇 배 이상되는 돌일지라도 거북에 의하여 쓰러지기도 하고 이리저리 이동도 됩니다. 그래서 뚝은 돌 끼리 약간씩 맞물리게 쌓았습니다.






PS :

어항 속의 기포기에서 공기방울이 올라오는 것을 한참 바라보면 웬지 최면에 걸리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멍한게~ 점점 나른해지고, 아무 생각 없어지고..


2010-04-04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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