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mpanion/거북 먹이, 영양

슈퍼웜(슈밀) - 반수생 거북 먹이로서의 가치 및 영양성분

by Dmitri 2010. 8. 30.
반응형


슈퍼웜(혹은 슈밀, Zophobas morio)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생먹이로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먹거리이다.

타란튤라, 고슴도치, 대형어, 우파루파 심지어는 개구리에게 공급 가능한 슈퍼웜은 특유의 왕성한 식욕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생먹이에 비하여 상당한 양을 체내에 저장 또는 축적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것로딩의 효과가 좋으며 반려동물에게 효율적으로 의도하는 영양성분을 공급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슈퍼웜이나 밀웜은 반수생 거북에게 그리 권장되는 먹이는 아니다. 절대로 먹여서는 안되는 먹이가 아니라 잘 먹는다고 하여 수시로 공급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이며 그 이유는 칼슘에 비하여 과다한 인의 양에 기인한다.
(칼슘:인 약 1:18)

따라서 반수생 거북에게 슈퍼웜이나 밀웜과 같은 생먹이는 비정기적인 먹이로서 공급가능하며 이때 칼슘을 동시에 공급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경우에 슈퍼웜은 휼륭한 생먹이로서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슈퍼웜의 영양성분은 아래와 같다.

수분 59.37%, 지방 17.89%, 단백질 17.41%, 섬유질 6.80%, 회분 1.20%, 칼슘 124 ppm, 인 2320 ppm


만약에 공급하는 먹이로 인하여 거북에게 어떠한 변화가 당장 일어나기를 기대하는 마음에 슈퍼웜과 같은 먹이를 과다하게 공급할 생각이라면 포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들에게 그러한 변화가 느껴진다면 그 급격한 변화만큼 드러나지 않은 문제가 거북 내부에서 일어날 수도 있으며 이러한 문제점을 거북과 같은 파충류는 절대 외형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굳이 그러한 문제를 외형으로 드러내어 포식자를 기쁘게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변화는 서서히, 그리고 매우 느리게 일어나며 이러한 변화는 오랜 시간 적절한 먹이와 사육환경이 충족될 때에만 일어난다.




Episode


현재 청거북 및 오네이트 우드 터틀을 위하여 슈퍼웜을 축양중에 있으며, 한두종류의 곡물 혹은 밀기울만을 먹여서 키운 슈퍼웜은 먹이로서 그다지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어 성분이 틀린 식물성 분말을 혼합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말의 일부는 아스타크산틴과 같은 카로티노이드의 축적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슈퍼웜에게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변화는 없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축적되지 않는다고 판단할 필요는 없을겁니다.
(현재 약 3주 정도 축양중이며 구입한 슈퍼웜의 크기가 지금보다 약간 작았습니다. 외형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갓 태어난 슈퍼웜일때부터 축양해야 되나 싶기도 합니다만, 조금 더 지켜보려 합니다.)

옥수수, 콩, 아스타크산틴, 밀기울, 통밀, 상추, 호박, 고구마잎 등이 혼합된 먹이를 먹고 자란 슈퍼웜은 핀셋으로 잡을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넘치며 크기 또한 이전에 본적이 없을 정도로 크게 자란 상태인데, 뭐랄까 마치 구렁이 같습니다.
그래서 큰 숟가락으로 떠야 합니다.


덕분에 그럭저럭 먹던 오네이트 공주가 슈퍼웜을 먹지 않게 되어 이젠 막연히 슈퍼웜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걸 어쩌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