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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on/반려거북

핀셋만 들면 어느새 제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오네이트 우드 터틀

by Dmitri 201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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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블로거이신 챨스님의 도움을 받아 오네이트 우드 터틀을 입양한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몇몇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다시 먹이붙임에 성공하여 사료위주로 키우고 있으며 성장선도 보이는 것으로 봐서는 계속 자라는 듯 싶습니다.


게다가 복갑의 상처를 덮고 있던 수지(?)는 떨어져 나간지 오래입니다.

오네이트 우드 터틀의 예전 쉴곳이 거친 돌덩어리라서 그런지 튀어나온 부분도 적당히 마모 되었더군요.
(복갑의 녹색 찌꺼기는 사료가 붙은 것인데 사진 찍기 전에 깨작거리며 먹는 소리가 들리긴 했습니다.)





현재 오네이트는 약 3평 되는 방에서 풀어놓고 키우고 있는데 평소엔 물그릇에 들어가 쉬다가, 부스럭 거리며 방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나 봅니다.

처음 울타리를 없애도 나올 생각을 안하더니 이제는 점점 활동 공간을 넓히는 중입니다.







우리에게 친근한 동물과 비교하자면 청거북은 개와 비슷하며 오네이트 우드 터틀은 마치 고양이 같은 느낌이 듭니다.

조용하고 조심성 많으며 은근하게 원하는 바를 표현하는데, 종종 밀웜을 줄때 핀셋으로 줬더니 이젠 제가 핀셋만 들면 어찌 알고 제 옆에 슬그머니 와있네요.







방을 거북이 혼자 쓰다보니 제가 방에 들어가면 고개를 쏙 빼고 절 유심히 쳐다봅니다.

그러다 핀셋을 드는 것을 보고는 재빨리 제 곁으로 오는 것이겠죠.
(얼굴에 사료 부스러기가 붙어 있는 것을 보니 방금 전에 사료를 먹었나 봅니다. 확실하군요.)






귀여워서 어찌할바를 모르겠습니다....






얼마전 코 옆부분에 물집 비슷하게 부풀어 올라 일광욕과 간단한 살균을 해줬는데 다행스럽게도 일주일만에 부풀어 오른 부위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부풀어 올랐을때는 코가 마치 돼지코처럼 보였는데 말입니다.







이렇게 다가와서 묘한 표정으로 절 쳐다보면 밀웜을 주지 않고는 못견딥니다.

어떨때는 다리에 기어오르기도 하는군요. 껄껄..

공주.. 이러면 곤란...

 






잠시 후 또 무엇인가 깨작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슬그머니 들여다 보았더니 남은 사료를 먹고 있군요.
(어제 먹다 남은 사료입니다. 치우기 귀찮아서 놔두었더니...)

밀웜을 조금 줘서 그런지 미련이 남았나 봅니다.
(아주 조금만 주고 있습니다. 밀웜은..)


 



사진이 형편 없긴 합니다만, 저와 오네이트가 사는 모습은 충분히 보여드린것 같습니다.

우리... 나름 즐겁게 사는 것처럼 보이죠?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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