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기다려온 온켄 스피커 인클로우저를 구하게 되는 바람에 이를 튜닝하느라 많은 시간이 지나버렸습니다.

음악과 사진, 그리고 담배를 빼면 제 인생에서 기억나는 것이 별로 없을 정도로군요.
물론 사진은 잘 못찍습니다. 그저 좋아할 뿐이죠.







본론으로 들어가서..

빨리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추후 보수를 위한 시간투자나 비용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한 반복적인 고민 끝에 몇 가지 수정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크게 의미는 없지만 개인적인 만족감을 위해서 시간을 들인 부분도 있었습니다.
약간 성격적인 부분인데 이러한 점 때문에 피곤함이 가중되어 자작을 꺼리기도 합니다.

맘에 들지 않으면 더이상 진행을 하지 못하거든요.




1. 히팅 시스템

사육수와 사육장 내부의 온도조절을 위해서 필름히터의 위치와 크기을 최종적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물과 공기는 열전도율이 틀리기 때문에 동일한 콘트롤러로 다른 전도체(물과 공기)를 동시에 콘트롤 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만 제한된 재료를 최대한 이용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일단 사육수 1 : 공기 3의 크기비율로 필름히터를 시공하였습니다.



온도센서가 공기를 기준으로 온도를 감지하게 되므로 사육장 내부의 온도가 설정된 온도에 도달하기 전에 사육수의 온도가 마냥 올라가 오네이트 공주를 끓여버리는 불상사가 없어야 하므로 온도센서의 위치도 중요하며 이는 추후 테스트를 통하여 최종 결정할 부분입니다.

가장 중요한 주안점은 최악의 상태를 가정하고 이를 최대한 방지하는 것입니다.






필름히터의 케이블은 용량이 충분한 배선재이며 납땜으로 단자를 처리 하였습니다.

어차피 단자에 대한 방수처리와 우레탄 폼으로 내부 전체를 마감할 예정이기 때문에 배선은 더이상 보이지 않게 되겠지만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성격대로 배선을 처리하였습니다.





좌측의 흰색 실리콘은 정말 쓰고 싶지 않았지만 실리콘이 부족하여 이전에 사용하고 남은 것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덕분에 왼쪽의 방수처리부분은 쳐다보기도 싫네요.

오늘 성격 다 드러나는군요. ^^







냉납이 되지 않도록 충분한 화력이 있는 인두를 사용하였으며 테스트 결과 매우 만족할 수준으로 땜질이 되었습니다.

 



이 상태로 우레탄 폼으로 마감을 하게 되면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따라서 누전이 되지 않도록 실리콘으로 단자와 필름히터의 절단면을 넓게 방수처리를 하여야 합니다.





2. 여과조


외부여과조가 비교적 공간상의 제약이 적고 이러한 장점을 살려 충분한 여과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외부여과조를 기획하였으나 불행하게도 이삿짐 플라스틱 박스가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가격이 얼마 하지 않으니 플라스틱 박스를 한개 더 구입할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만, 이는 처음 목표에서 벗어난 규칙위반이기에 남은 플라스틱 박스 조각으로 만들 수 있는 내부여과조(일명 배면섬프)로 변경하였습니다.





 여과재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물의 흐름을 제어하여 데드스팟을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 목표이며 위의 이미지는 아래와 같은 구조로 제작되었으며 플라스틱 박스가 부족하여 루바(깔망)도 일부 사용되었습니다.


이렇게 물의 흐름을 제어하지 않으면 물은 저항이 적은 쪽으로만 흐르게 되어 물의 흐름이 없는 부분도 생길 수가 있으며 이런 부분은 그저 여과재의 낭비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부에 설치하게 되는 방식이기에 여과조의 용량상 한계와 줄어드는 물웅덩이가 단점이긴 합니다만 비교적 쉽고 간단히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작다고는 하여도 여과재는 상당한 양이 들어갈 수 있으며 유입부에 걸름망을 설치하여 물리적 필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아직 유입부는 작업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걸름망을 주기적으로 세척만 하면 되니 유지보수 또한 매우 편하게 되겠죠.




3. 방수처리

필름히터의 방수처리와 프레임 결합용 홀에 대한 방수가 보강되어야 하지 않나 싶어서 계속 보강중입니다.

이 역시 최악의 상황, 즉 시간이 지나 실리콘이 떨어져 사육수가 방울 방울 떨어지는 상황을 최대한 피하기 위함인데 사육장 내부에 우레탄 폼과 기타 외장재로 마감되어야 하기 때문에 보수가 쉽지 않습니다.

지독할 정도로 보강하여 물이 새거나 누전이 발생하는 일은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또한 프레임의 변형이나 처짐에 의해서 실리콘이 벌어져 누수가 발생될 수도 있으므로 프레임의 보강 또한 틈나는 대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떤 각도로 프레임을 기울인다고 하여도 프레임에 변형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만, 재료가 되는 플라스틱 박스가 모두 소진 되었습니다.

아주 조금만 더 있으면 완성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대체 재료로 무엇을 사용해야할지 집구석 여기저기 찾아봐야할 것 같습니다.





4. 환기 

사육장 내부, 특히 조명이 위치한 부분에 물방울이 응결될 수 있습니다.

뚜껑을 닫은 어항에서 볼 수 있는데, 사육장 내부의 온도를 유지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으며 조명이 위치한 부분에 물방울이 응결되지 않도록 적당한 수준의 환기용 홀(Hole)이 필요합니다.

물론 필요하다면 약간의 온도손실까지도 감내하여야 하지만 안전에 더 비중을 두도록 할 예정입니다.





5. 사육장의 처짐

현재 테스트한 결과로는 약 60Kg까지는 별 무리없이 견딜 수 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 어쩔 수 없이 처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육장 중간에 다리를 보강하여 처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광각으로 촬영하여 프레임이 휘어 보입니다만 실제로는 거의 휘지 않았습니다.

하단의 다리는 간단히 "ㄱ"자의 형태로 설치하였는데 상당히 많은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젠 처짐에 대한 걱정은 별로 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별로 작업된 부분이 없어보이지만 뒷면 및 하단의 프레임 보강과 방수처리, 그리고 설계 및 배선, 온도조절기 및 콘센트 등과 같은 여러가지 배치에 관련된 작업이 있었으며 필름난방의 방수처리와 우레탄폼, 그리고 마감작업 및 조명장치의 설치만이 남았습니다.

보강은 이전보다 더 많이 진행되어 특정부분에 힘을 가했을때 프레임의 변형이나 흔들림이 상당한 수준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이후의 작업은 부족한 플라스틱 박스의 수급이나 대체재료와 같은 고민되는 부분을 해결했을때 다시 진행될 예정입니다. 




Posted by 구름한점 Dmi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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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대와걷는걸음

    와~~ 더 이상 말이 안나옵니다. 저도 저렇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아예 없어서 엄두를 못냅니다. 게다가 수용 공간도 없구요. 일단 배면섬프 구조로 여과를 하시는군요. 문제는 물리적 여과인데 그 부분이야 사람 손이 해야할 노릇이니 어쩔 수 없겠네요 ^^ 빨간 집이라 오네이트도 더욱 발색이 빨개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전면에는 유리로 하시나요? 완성품이 궁금해집니다. 저는 수조를 아예 크게 맞출거면 횟집 가면 있는 파아란 수조가 괜찮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하지만 그것도 거북이용으로 하려면 제작도 다시 해야할 거 같습니다.

    2011.12.07 09:46 [ ADDR : EDIT/ DEL : REPLY ]
    • 과찬에 몸둘바 모르겠습니다. ^^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특별한 기술이나 노우하우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서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그저 재활용에 대한 점수를 준다면 모를까.. ^^

      이제 남은 부분은 프레임보강을 위한 대체재료만 집안에서 찾아낸다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직부조명이나 기타 여과재, 마감재 등등은 이미 다 있거든요.

      그리고 내부는 붉은 색이 전혀 안보일겁니다.

      우레탄폼으로 다 마감될 예정이며 일부 구조물은 시멘트로 처리하여 발톱을 마모시킬 생각입니다.

      외부는 단열재로 마감될 것이고 보기 좋지 않은 케이블 타이 또한 감춰질 수 있겠죠.

      전면은 유리가 비싸 가격이 저렴한 투명비닐매트를 이용할 생각인데 철거할때도 편리하겠죠.

      2011.12.07 14:10 신고 [ ADDR : EDIT/ DEL ]
  2. 무길

    오, 순조롭게 만들어지고 있었군요ㅎ 어서 완성된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ㅎㅎ 바닥재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ㅎ 배수 처리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 신경쓰이는군요ㅎ

    2011.12.09 01:15 [ ADDR : EDIT/ DEL : REPLY ]
    • 비교적 순조롭긴 한데, 플라스틱 박스가 모두 소진되어 남은 보강을 어찌해야할지 약간 고민스럽습니다.

      배수는 그냥 사이펀을 이용할 생각이고 별도의 배수구를 달아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만 오네이트의 특성상 물을 별로 더럽히지 않으니 그리 자주 사용할 것 같지는 않아서 그냥 패스했습니다.

      내부섬프의 여과조가 은근히 용량이 되는데다가 일주일에 한두번 분변만 건져내면 딱히 수질을 더럽힐만한 요소가 별로 없는 듯 싶어서 말입니다.

      바닥재는 모래를 약간 깔아 놓을까 생각중인데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레탄 폼으로 전체를 마감한 후 웅덩이의 깊이를 보고 판단해야할 것 같습니다.

      2011.12.10 12:28 신고 [ ADDR : EDIT/ DEL ]
  3. 꿀투

    새글알림이 오류도 나는군요 ㅎㅎ
    필름히터가 저렇게 설치하는 거군요. 육지에 복갑을 말리는 용도로 써볼려고 했는데, 많은 참조가 되었습니다.
    내년엔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언급하신것처럼 공기중 온도를 제어하는게 관건일 것 같습니다. 안전장치도 2중으로는 해야 할 것 같구요.
    이래저래 할일이 많군요 ㅎㅎ.

    어제 급몸살이 걸려서 하루종일 잤더니 머리가 띵하네요.

    몸살조심하세요~

    2011.12.13 16:57 [ ADDR : EDIT/ DEL : REPLY ]
    • 제 사무실에도 필름히터를 설치하였는데 저거 무지 뜨겁습니다. ^^

      필름자체를 저렴한데 콘트롤러가 비싼 것이 흠이더군요.

      좀 더 저렴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만 그 방법은 제가 사용해보질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플라스틱 박스가 소진되어 일시 중지중입니다만, 그 문제만 해결되면 일단 조립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뭐 천천히 하죠. ^^

      2011.12.13 19:30 신고 [ ADDR : EDIT/ DEL ]
  4. 챨스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뻘건것이 맹글어지고있군요..^^
    보강부분에 고심이 많아보이시는데..
    제가 보기엔 전체를 여러가지 부재로 조이듯이 보강하기보다는
    바닥 부분만 보강하면 될듯싶네요. 바닥만 휨에 버틸수있다면 다른 쪽은 무시할정도의 강도가 나올듯합니다.
    아 그리고 경험상 배면 섬프조는 비추입니다.청소하기 너무 귀찮습니다.ㅋㅋㅋㅋ
    합판으로 'ㄷ' 자 받침을 만들어 밥상처럼 버틸수있게 해주신다면 무난할듯싶습니다.

    2011.12.15 05:39 [ ADDR : EDIT/ DEL : REPLY ]
    • 낄낄. 저도 자작 한번 해봤습니다.
      조언하신 부분 상당히 공감됩니다. 그래서 대충 바닥만 최종 마무리 짓고 배선 레이아웃 후에 마감 들어갈까 합니다.
      배면섬프는... 이게 참 난감합니다.
      오버플로우로 하고 싶기도 한데 영 재료가 모잘라서 말입니다.
      대신 유입구에 물리필터망을 달아서 필터만 청소하는 방식으로 운영할까 생각중입니다.
      여과재나 기타 슬러지는 일년에 한두번만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나저나 빨리 블로그 재개하셔야죠?
      틈틈히 눈팅하는 재미가 줄어들어 아쉽습니다.

      2011.12.15 12:27 신고 [ ADDR : EDIT/ DEL ]
  5. 안녕하세요 제작 중이신 수조 완성 하셨나요? 어서 보고 싶습니다.

    2012.02.29 21:21 [ ADDR : EDIT/ DEL : REPLY ]
    • 게으름이 골수에 사무쳐서... ^^
      대충 마감재료까지 선정 되었으며 여과 또한 최종결정 되었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작업을 하기 힘들어 미루었는데 몇몇 컬러 시멘트 구입 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조금만 더 기달려 주시면 완성도를 높여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2012.03.02 14:17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