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청거북(Red eared slider)의 쉴곳(Basking area, 거북이 육지)이 아무리 보수를 하여도 끝내 파손이 되어 다시 제작하였다.

 

거북이들이, 엄밀하게는 큰 청거북이 감자(potato)만한 크기였을때 거북이 육지를 제작하였기 때문에, 성체가 되었을때 어떤 문제가 생길지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어 결국 새로 제작할 수 밖에 없었다.

 

 

 

기존의 파손된 쉴곳(Basking area, 거북이 육지)이 작거나 무게가 가벼웠던 것은 아니나 1.x Kg대의 거북이가 열심히 노력하면 1. 이를 쓰러뜨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위험요소였고 길이 40Cm를 넘는 시멘트 구조물임에도 한마리가 정중앙에 자리하면 다른 한마리가 육지에 올라오지 못하는 것도 문제가 되었다.

 

그저 못올라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 올라오기 위해 두마리가 부딪히고 굴러떨어지면서 내는 여러가지 소리들은... 정작 거북들은 덤덤하지만 나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1. 8 Kg급의 시멘트 쉴곳이 쓰러지면서 어항벽과 부딪히는 소리를 듣게 된다면 공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 계절에 따라 다르나 심할때는 하루 종일 뒤에서 첨벙소리와 긁는 소리, 쿵쿵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청거북이를 키우기 시작할때는 이러한 소음이 날 괴롭히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는데, 심히 후회된다.

 

 

 

 

 

새로 제작된 쉴곳(Basking area, 거북이 육지)은 기존의 단점을 모두 보완하였으며 향후 10년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강도를 높이기 위한 고려를 하였다.

 

또한 두마리가 힘을 합쳐도(그럴리 없다고 장담하지만) 쉴곳(Basking area, 거북이 육지)을 넘어뜨리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의 무게로 제작되었다.

 

성인남성이 제법 힘을 써야할 정도의 무게이다. 약 15~20Kg 정도

 

 

 

 

 

[정면]

 

거북이 육지의 좌측과 우측에 심한 경사를 주어 각각 다른 방향에서 기어 올라올 수 있도록 제작하였으며 물 높이를 최종 조정하여 최대한 올라오기 힘들게 할 예정이다.

 

하단 받침은 무게중심이 잡혀 있어 앞으로, 뒤로도 넘어가기 힘든(거의 불가능하게) 폭과 너비를 가지고 있다.

받침의 시멘트 두께는 약 2~5Cm이며 제작 후 눈에 보이는 크랙은 전혀 없다.

 

 

 

 

 

 

[측면]

 

경사의 높이차이가 약 10cm 내외로서 이전과는 틀리게 거북이 육지가 완전히 물에 잠기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하며 복갑까지 건조시키는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

 

측면에서 거북이 육지를 보면 뒤로 쉽게 넘어갈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사실 무게가 앞쪽으로 쏠려 있어 뒤로는 45도 정도 기울여야 겨우 넘어질 정도이니 큰 걱정 없으리라..

 

 

 

 

 

 

[상판]

 

또한 가장 마모가 되는 부분(기어올라올 수 있는 경사)을 비롯하여 상판은 별도로  1~2Cm 두께의 외피를 덮었으며, 제법 굵은 모래와 시멘트에 수량(물의 양)을 최소화하여 강도를 확보하였다.

 

물론 작업성도 좋지 않고 반죽을 비비기에도 매우 힘들었지만 앞으로 10년을 생각하면 물집이 잡히는 것쯤이야...

 

 

 

 

 

약간 무식할 정도의 무게와 크기로 만들었는데, WHD 64 x 35 x 27 (Cm)이며 한가운데 거북이가 자리하더라도 양쪽으로 또다른 한마리가 별 어려움 없이 올라올 수 있다.

 

 

 

 

현재 시멘트의 독성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중이며 앞으로 20일 정도면 어항에 투입이 가능하다.

 

책에서 찾아본 시멘트와 틀린, 속성건조용 시멘트이므로 더 빠르게 건조되고 독성도 15일 정도면 제거할 수 있을것 같으나 안전을 위해 총 30일간 물속에 담궈 놓을 예정이다.

 

 

 

 

이제 10년은  쉴곳(Basking area, 거북이 육지) 걱정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Posted by 구름한점 Dmitri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아뚱그레

    엄청난 규모의 육지입니다 ㅎㅎㅎ 아주 멋진데요..역시 성체를 키워보지 않은 사람들은 감을 못잡는 크기입니다 ㅎㅎㅎ

    2013.10.18 13:12 [ ADDR : EDIT/ DEL : REPLY ]
    • 실제로 보면 그저 그렇습니다. ^^
      제가 좀 무식한 구석이 있어 크게 만들었는데, 애들이 하두 시끄럽고 힘이 세져서 .. 작정을 했지요.
      어항에 손 넣기도 싫고 뭐 만드는 것도 귀찮은지라 더이상 건드리지 않아도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3.10.18 19:33 신고 [ ADDR : EDIT/ DEL ]
  2. 이용준

    손과 비교하니 엄청난 크기네요~~ 무게도 꽤 무겁고~~ 수조가 잘 견뎌주겠지요?ㅎㅎ

    2013.11.06 14:50 [ ADDR : EDIT/ DEL : REPLY ]
    • 제 어항의 수위는 고작해야 30cm정도인지라 가득 채운 어항에 비하면 절반 정도의 무게이니 축양장이 견디는 것은 전혀 문제 없을듯 싶습니다.
      정말 문제는 시멘트가 물을 먹으니 저 혼자 힘으로 육지를 꺼내질 못하더군요. ^^
      제가 생각해도 좀 무식하게 만든것 같습니다.

      2013.11.06 17:57 신고 [ ADDR : EDIT/ DEL ]
  3. 음냐리

    안녕하세요 구름한점님 ^^
    저도 발톱 문제로 거북이 육지를 제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블로그를 보고도 벌써 한달이 넘게 고민을 하고 있는데, 혹시 이 육지의 내부에 시멘트 외에 프레임이 따로 들어가나요?
    시멘트만으로 만들어야 할지 아니면 프레임(혹은 나무를)을 넣어서 만들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어떻게 만드는 게 좋을지 조언을 구합니다.

    2015.01.12 16:35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프레임을 사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어릴적 미술시간에 찰흙으로 뭔가를 만들때처럼 프레임을 먼저 만들고 미장하듯이 숟가락으로 시멘트를 발라서 제작하였는데, 시멘트의 특성상 흘러내리기 때문에 수평인 면을 먼저 발라주면 그 부분이 완전히 말라야 다른 부분을 발라줄 수 있었습니다.

      스티로폼으로 만들게 되면 시멘트가 아무리 무거워도 육지가 물에 뜨기도 합니다.
      별로 권장할만한 재질은 아니고 뭐든 좋으니 집에 남는 플라스틱 쪼가리나 스틱 등을 케이블 타이로 묶어 형태를 잡으면 됩니다.

      나무는 언젠가 썩습니다.
      역시 비추천 합니다.

      시멘트는 단독으로 사용하면 갈라지기 마련이니 수족관용 흑사와 섞어서 비벼주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흑사 정도의 굵기가 아주 좋은데 전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갈라지지도 않고 잘 닳지도 않아서 ...

      또한 시멘트를 비빌때 물을 최소한으로 사용해야 강도가 확보된다고 하니 손가락이 아프겠지만 물을 정말 최소한으로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한번 만들면 10년은 써야하니까요..

      2015.01.12 17:44 신고 [ ADDR : EDIT/ DEL ]
  4. 쿨쿨

    저 혹시 이렇게 큰 육지를 수조에 너면 거북이물은 어떻게 가세요?

    2015.01.26 20:04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이펀에 호스를 연결하여 물을 빼고 수도꼭지에 호스를 연결하여 물을 넣습니다.
      간단하지요? ^^

      2015.01.26 21:23 신고 [ ADDR : EDIT/ DEL ]
  5. 짝짝짝 멋진 육지입니다
    저도 25cm 보석거북 두마리를 이사시켜주면서 시멘트로 육지를 만들어보려해서 질문드립니다

    육지를 만드실때 윗부분 허리부분 받침대부분을 따로 만드시고 나중에 합체시키신건가요 아님 프레임부터 통짜로 만드셨나요?

    또 수족관용 흑사를 사용하셨다하는데 사진에는 흑사가 보이지않는것 같습니다
    안쪽에는 흑사와 버무린 시멘트를 쓰시고 순수 시멘트는 겉부분에만 사용하신건가요?

    저주받은 손재주의 저도 잘 만들수있겠죠? ㅠㅠ

    2017.07.01 16:29 [ ADDR : EDIT/ DEL : REPLY ]
    • 25Cm라.. 멋지군요.
      전 30cm가 넘는 보석거북 성체를 본 적이 있는데 역시나 대형종은 특유의 아름다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단 프레임을 만들고 그 뼈대에 시멘트를 발라야 합니다.
      합치는 방식도 가능은 하겠지만 만약 운영중에 똑 떨어져 버리면 어항이 깨지는 대참사로 이어질지도 모릅니다.

      수족관용 흑사는 시멘트를 비빌때 사용하였습니다.
      단순히 시멘트만으로 만들면 갈라지거나 손쉽게 닳아버리지만 쌀알정도 크기의 흑사(굵은모래)만 사용해줘도 그럴일이 매우 줄어듭니다.

      저라고 손재주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한번에 생각했던대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며 여러번의 시행착오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이 실패할수록 더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2017.07.02 03:11 신고 [ ADDR : EDIT/ DEL ]
  6. 거북들이 발톱으로 시멘트를 긁으면 시멘트가 갉혀나가면서 어항속에 조금씩 시멘트가 침전될거같은데..
    어항속에 점점 독성물질이 침전되지않을까요?

    2017.07.28 15:07 [ ADDR : EDIT/ DEL : REPLY ]
    • 시멘트로 육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였을때 시멘트 자체의 독성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하였습니다.

      옛 기억을 조금 살려보자면 시멘트를 반죽하여 완전히 굳기까지 물과 반응하여 화학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때 독성물질이 나오게 됩니다.

      시멘트로 육지를 완성하고 이러한 화학반응이 끝나기까지 약 30일 이상 물속에 담구어 두는 것으로 독성물질이 물속에 희석이 되며 화학반응이 끝나게 되면 그냥 돌이 됩니다.

      이상의 과정만 거치면 별다른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되며, 이 과정을 거친 시멘트 육지는 18년 정도 사용해 왔습니다.

      침전이라... 물갈이를 하는 이상 뭔가가 축적될 이유는 없을것 같습니다.

      블로그 내의 시멘트 육지와 관련된 글들과 콘크리트 관련 서적을 읽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2017.07.28 15:33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