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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on/사육장비 일반

Basking area(반수생 거북이 육지)의 제작

by Dmitri 201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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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청거북(Red eared slider)의 쉴곳(Basking area, 거북이 육지)이 아무리 보수를 하여도 끝내 파손이 되어 다시 제작하였다.

 

거북이들이, 엄밀하게는 큰 청거북이 감자(potato)만한 크기였을때 거북이 육지를 제작하였기 때문에, 성체가 되었을때 어떤 문제가 생길지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어 결국 새로 제작할 수 밖에 없었다.

 

 

 

기존의 파손된 쉴곳(Basking area, 거북이 육지)이 작거나 무게가 가벼웠던 것은 아니나 1.x Kg대의 거북이가 열심히 노력하면 1. 이를 쓰러뜨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위험요소였고 길이 40Cm를 넘는 시멘트 구조물임에도 한마리가 정중앙에 자리하면 다른 한마리가 육지에 올라오지 못하는 것도 문제가 되었다.

 

그저 못올라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 올라오기 위해 두마리가 부딪히고 굴러떨어지면서 내는 여러가지 소리들은... 정작 거북들은 덤덤하지만 나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1. 8 Kg급의 시멘트 쉴곳이 쓰러지면서 어항벽과 부딪히는 소리를 듣게 된다면 공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 계절에 따라 다르나 심할때는 하루 종일 뒤에서 첨벙소리와 긁는 소리, 쿵쿵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청거북이를 키우기 시작할때는 이러한 소음이 날 괴롭히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는데, 심히 후회된다.

 

 

 

 

 

새로 제작된 쉴곳(Basking area, 거북이 육지)은 기존의 단점을 모두 보완하였으며 향후 10년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강도를 높이기 위한 고려를 하였다.

 

또한 두마리가 힘을 합쳐도(그럴리 없다고 장담하지만) 쉴곳(Basking area, 거북이 육지)을 넘어뜨리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의 무게로 제작되었다.

 

성인남성이 제법 힘을 써야할 정도의 무게이다. 약 15~20Kg 정도

 

 

 

 

 

[정면]

 

거북이 육지의 좌측과 우측에 심한 경사를 주어 각각 다른 방향에서 기어 올라올 수 있도록 제작하였으며 물 높이를 최종 조정하여 최대한 올라오기 힘들게 할 예정이다.

 

하단 받침은 무게중심이 잡혀 있어 앞으로, 뒤로도 넘어가기 힘든(거의 불가능하게) 폭과 너비를 가지고 있다.

받침의 시멘트 두께는 약 2~5Cm이며 제작 후 눈에 보이는 크랙은 전혀 없다.

 

 

 

 

 

 

[측면]

 

경사의 높이차이가 약 10cm 내외로서 이전과는 틀리게 거북이 육지가 완전히 물에 잠기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하며 복갑까지 건조시키는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

 

측면에서 거북이 육지를 보면 뒤로 쉽게 넘어갈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사실 무게가 앞쪽으로 쏠려 있어 뒤로는 45도 정도 기울여야 겨우 넘어질 정도이니 큰 걱정 없으리라..

 

 

 

 

 

 

[상판]

 

또한 가장 마모가 되는 부분(기어올라올 수 있는 경사)을 비롯하여 상판은 별도로  1~2Cm 두께의 외피를 덮었으며, 제법 굵은 모래와 시멘트에 수량(물의 양)을 최소화하여 강도를 확보하였다.

 

물론 작업성도 좋지 않고 반죽을 비비기에도 매우 힘들었지만 앞으로 10년을 생각하면 물집이 잡히는 것쯤이야...

 

 

 

 

 

약간 무식할 정도의 무게와 크기로 만들었는데, WHD 64 x 35 x 27 (Cm)이며 한가운데 거북이가 자리하더라도 양쪽으로 또다른 한마리가 별 어려움 없이 올라올 수 있다.

 

 

 

 

현재 시멘트의 독성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중이며 앞으로 20일 정도면 어항에 투입이 가능하다.

 

책에서 찾아본 시멘트와 틀린, 속성건조용 시멘트이므로 더 빠르게 건조되고 독성도 15일 정도면 제거할 수 있을것 같으나 안전을 위해 총 30일간 물속에 담궈 놓을 예정이다.

 

 

 

 

이제 10년은  쉴곳(Basking area, 거북이 육지) 걱정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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