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육지 셋팅 후, 처음 몇 일은 기어 올라가지도 못하고 물 속에서만 생활하다가 한두번 올라가기를 성공하더니 이제는 비교적 쉽게 올라간다.

 

단순히 머리가 나빠서라기보다 수위를 조절하여 거북이 육지에 올라가기 어렵게 해놓았기 때문인데, 그 와중에 무게중심을 어디에 두고 뒷다리로 어디를 디뎌 올라갈지에 익숙해졌나보다..

 

 

 

거북이들의 체고가 제법 되는지라 거북이 육지의 절반 이상이 물속에 잠겨 있어도 자신의 몸을 거북이 육지 위로 완전히 끌어올리는데는 많은 힘과 노력이 필요하다.

 

발톱이 시멘트에 갈리는 소리부터 부들부들 떨며 힘을 주는 다리...

 

마음에 든다.

 

 

 

못난 놈들 무위도식하는 꼴. 

 

보기 싫었는데 거북이 육지에 올라가기 위해 온갖 근육을 써가며 열심인 모습을 보니, 웬지 보상받는 기분이다.

 

 

 

 

 

 

 

 

 

 

 

PS.

 

작은 놈이  큰놈 오른쪽 앞발을 물어 상처가 크게 났습니다.

 

뭐하나 보고 있는데, 작은 놈 입속에 큰놈의 앞발이 들어가 있더군요. 어찌나 세게 물었는지 큰놈이 발을 빼려고 계속 용을 쓰는데도 한동안 작은 놈 입속에 앞발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하여간 고약한 놈들입니다.

 

 

 

 



Posted by 구름한점 Dmi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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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간만에 드미트리라는 닉을 보고 누구지?? 했다가.. 아~~ 했습니다~ㅋㅋ
    거구들이라 입질하면 상처가 크겠네요.. 그래도 우리에겐 빨간약이라는 명약이 있으니..ㅎㅎ

    2013.11.15 11:51 [ ADDR : EDIT/ DEL : REPLY ]
    • 예나 지금이나 원래의 닉은 "드미트리"이지만... 아무도 그리 불러 주지 않는 것이 흠입니다. ^^
      심지어는 누가 "드미트리님"이라고 부르면 저도 생소한 느낌이 들더군요.

      2013.11.15 12:17 신고 [ ADDR : EDIT/ DEL ]
  2. 사향거북

    시멘트 긁는소리를 내며 올라가다니 힘이 엄청난가 보네요~ 참 아름다운 녀석들인것 같습니다. 상처에는 후시딘 발라주시나요? 저는 거북이들 다치면 후시딘은 꼭 발라주거든요^^

    2013.11.16 17:42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무래도 발톱을 세우고 힘을 주다보니 긁는 소리가 좀 심하게 나는 편입니다.
      장점이라곤 안쓰던 근육을 쓰게하고 발톱의 마모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 정도?

      상처가 나면 일단 매일 관찰을 하지만 정작 약을 발라준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회복의 기미가 안보이면 다른 조치를 취해야겠지만 대부분은 자가치유... 를 기대하는지라...

      2013.11.16 22:56 신고 [ ADDR : EDIT/ DEL ]
  3. 이용준

    ㅎㅎㅎ 역시 사람이나 동물이나 놀고 먹으면 안됩니다~~ 운동을 해야죠^^

    2013.11.27 13:45 [ ADDR : EDIT/ DEL : REPLY ]
    • 거참 쌤통이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날씨가 추워지니 램프만 틀어주면 아주 신나서 기어올라옵니다.
      물론 아주 힘들게... ^^

      2013.11.28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4. 엘리

    오늘 집에 돌아와서 녀석들에게 먹이를 주려는데, 그중 한놈이 힘없이 축늘어져 물위에 미동없이 떠있길래 순간 죽은줄 알았습니다. 자세히보니, 몸의 비늘들이 잔뜩 붙어있고, 목을 쭉빼고 있다가 가끔씩 목을 최대한 늘어뜨리고 입을 쫙쫙 엽니다. 혀에 돌기같은게 있는줄 그래서 오늘첨 보게되었네요. 그제만해도, 음식서로 먹을려고 경쟁하던 놈이였는데, 갑자기 왜 이런지.....뭘 잘못 먹은건지, 일사병에 걸린건지...알수가 없네요. 혹시 아시는게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04.07 22:43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전과는 틀린, 갑작스러운 증상에 많이 답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거북의 사육에 관해서 공부를 해오긴 했지만 질병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이에 대해서는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검사를 통한 진단과 처방을 받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증상만으로 뭔가를 추측하고 진단을 내리는 것은... 그리 현명한 방법은 아니며, 삶의 기회를 빼앗는 무책임한 방법이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2014.04.10 10:00 신고 [ ADDR : EDIT/ DEL ]
  5. 삐삐

    저 육지 구매처 알수 있을까요??

    2014.05.15 17:58 [ ADDR : EDIT/ DEL : REPLY ]
    • 드미트리님이 직접 만드신거에요~~
      글찾아보시면 있답니다^^

      2015.04.11 01:12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