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mpanion/반려거북

임시사육장 - 오네이트 우드 터틀 활동을 위한 셋팅

by Dmitri 2012. 4. 9.
반응형

 

가난한 자의 5자 축양장의 자작에 약간 문제가 생겼습니다.

필름히터의 방수를 위해 실리콘 처리를 한 후 일주일 후에 이리저리 만져보다 보니 실리콘이 쉽게 떨어져 이를 보강할 방법을 고심 중에 있습니다.

하찮은 실수로 인해 오네이트 공주와 인연이 다한다면 아마도 오랫동안 자책을 하게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겨울 내내 별다른 활동이 없이 꼬박 꼬박 사료를 먹어온 오네이트는, 살짝 살이 쪄서 마치 스모선수가 걷는 모습을 연상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전에 가장 많은 활동성을 보였던 셋팅을 하여 조금이나마 에너지를 소비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다른 분들과 비슷한 방법일지 모르지만, 저는 거북이의 비만유무를 뒷발바닥의 두께로 판단하는데 발바닥 한가운데가 유독 튀어나와 걸을때 바닥에 밀착이 잘 되지 않으면 일단 비만을 의심합니다.

현재 오네이트 공주의 뒷발바닥은 이전에 비하여 과할 정도입니다. ^^





갑작스럽게 마구간에서 잠들어 있는 오네이트를 꺼내어 임시사육장에 넣었습니다.
잠이 덜 깨어 약간 얼떨떨한 표정입니다.


 





가장 활동성이 좋았던 셋팅은 별다른 것은 아닙니다.

다만, 기존의 한쪽 끝에 육지를 만들어 줬던 것과는 틀리게, 한가운데 육지를 셋팅하여 그 주위를 돌아다닐 수 있게 한것인데 이것이 생각보다 반응이 참 좋았습니다.

종종 일광욕을 하기도 하지만 하루의 상당시간을 벽을 향해 긁지 않고 돌 주위를 돌아다니게 만드니까요.



언제나처럼 돌은 올라가기 힘들 정도의 높이이며 최상단까지 살짝 잠기게 하여, 오네이트 공주가 일광욕을 하기 위해 올라갈때는 네발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서 발톱의 마모와 다리 근육이 발달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쉽게 올라가지 못합니다만 몇일 이내로 쉽게 적응하게 되나 여전히 올라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


 





모래 두께 약 15Cm 정도인데 1미터 다라이에 약 70Kg 정도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성인남성 혼자서 모래와 물, 육지가 들어간 다라이를 끌어서 이동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꿈쩍도 하지 않더군요.)

이정도 두께의 저면 여과기는 아주 강력한 여과를 수행할 수 있으며 1년이 지난다하여도 슬러지가 거의 없습니다.

이전에 1년 사용한 저면을 뒤엎었을때 깜짝 놀랐던 것이 세간의 악평과는 틀리게 슬러지를 거의 발견하지 못하였기 때문인데 이정도라면 10년을 무보수로 사용하여도 상관 없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물론 허물을 자주 벗지 않는 오네이트 한마리 기준이며 365일 허물이 벗겨지는 청거북이라면 아마 손쉽게 저면에 문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







스팟램프와 자외선 램프를 돌에 집중되게 하여 일광욕시 오네이트 공주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직 적응기라 일광욕은 하지 않지만 구석구석 등에 모래를 끼얹으며 마냥 빙글빙글 돌고 있습니다. ^^



이러한 반수생 환경이 적당한 것은 아닙니다만 제 입장에서는 유지보수가 쉬우니 일단 이렇게 하여 오네이트 공주가 활동하도록 임시사육장을 마련하였는데 오랫만에 활동적인 오네이트를 바라보는 것이 참 즐겁고 기분이 좋습니다.



식사는 주로 육지에서 하는지라 꺼내어 놓으면 스스로 판단하여 그릇에 가서 사료를 먹던가 아니면 돌아다니므로 이에 따라 원위치시키는데 오늘은 사료를 먹더군요.

잘 먹이고 임시사육장에 넣었더니 제브라 다니오들이 겁 없이 오네이트 얼굴 주위의 사료부스러기를 먹겠다고 톡톡 쪼아댑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