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부분환수는 여과기를 운영하고 물이 잡힌 반수생 거북이 어항에서 여과사이클을 유지하면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실은 열대어도 마찬가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종이컵의 커피를 30% 덜어내고 물을 30% 다시 부으면 커피맛이 희석되는 것처럼, 어항 내에 쌓일 필요가 없는 무엇인가를 희석시켜 수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부분환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수질이나 배양된 여과균에 쇼크가 없도록 비슷한 수온의 물로 30% 내외의 양만 교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을 퍼내는 방법 중의 하나는 사이펀을 이용하는 것인데, 수족관용 사이펀보다 철물점의 석유용 사이펀이 성능이 좋은 편이다.
철물점에 가서 가격도 저렴한 석유용 사이펀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 긴 고무호스 하나와 사이펀으로 쉽게 물을 퍼내고 보충한다.
[석유용 사이펀]
1. 사이펀이나 호스를 이용하여, 이도 저도 없으면 바가지라도 사용하여 물을 30% 덜어낸다.
2. 물을 보충한다.
3. 수도물의 이용.
보통 물갈이(부분환수)를 할때 수도물의 염소(chlorine)를 중화시킬 목적으로 소위 물갈이약을 사용하기도 하나 한여름 장마철이나 집중호우와 같은 수인성 전염병의 위험이 높은, 염소농도가 유독 높아지는 시기가 아니라면 굳이 물갈이약을 사용하거나 혹은 물을 하루 정도 받아서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아파트나 단독주택, 빌라 모두 물탱크에 저장하여 수도물을 사용하는데, 저장기간 동안 염소가 남아있기란 쉬운 일이 아니며 염소는 사람에게도 안전한 약품이 아니므로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그 농도를 결정한다고 한다.
물론 이는 개인의 의견이고 경험이니 판단은 사육자 여러분의 몫이다.
4. 부분환수 주기
여과기의 종류나 어항의 크기, 물의 양, 사육되는 거북이의 크기와 수에 따라 달라지므로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나의 경우에는 1~2주에 한번 부분환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여과기의 용량을 가장 큰 제품(7자용 외부여과기)으로 선택하였다.
힘들게 거북이를 키울 생각이 없으므로 최소한의 노력만으로 일상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자신만의 방법과 유지보수 주기를 만들어야 한다.
일광욕 중인 큰 청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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