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그룹/자동차

마르샤 실내정비

by Dmitri 2018. 4. 5.
반응형

전선이 대쉬보드에 걸쳐 있거나 이것 저것 정리되지 않은 실내는 성향상 매우 싫어하는 편이라 단정하고 깔끔하게 정돈하고 더러운 시트의 세척, 뜯어진 시트의 실밥을 모두 보수하였다.

 

 

 

 

 

 

가장 힘들었던 작업은 약간만 힘을 줘도 찢어져 버리는 뒷유리 썬팅의 제거였는데, 매번 1cm에서 10cm씩 열선의 손상이 없도록 장시간 긁어내다시피 제거하였다.

 

 

 

원래의 뒷유리 썬팅의 상태는 아래와 같다.

들떠서 보기에도 좋지 않고 후방시야는 거의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여서 1월부터 틈나는 대로 작업을 하였다.

 

특별한 작업방법이 있을까 많이 고민하고 검색도 해보며 이런 저런 방법과 세정제를 테스트하였으나 결국 무식하지만 조금씩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리라 생각하였다.

 

유리용 세정제와 플라스틱 헤라로 긁어냈으며 썬팅지의 접착제 제거 또한 피곤하였다.

 

 

 

 

 

 

 

결국 끈기와 많은 시간 투자로 완벽하게 썬팅지를 제거하였으며 뒷선반 하단에 위치한 브레이크 램프 부분의 썬팅지와 접착제의 제거를 위해서 리어시트와 선반까지 모두 탈거하여야만 했다.

썬팅지 제거시 아예 뒷유리를 갈아치우는 업소가 이해가 간다.

 

 

 

 

 

 

 

뒷유리 썬팅지 제거하면서 탈거한 뒷좌석 시트

 

볼펜자국과 얼룩, 그리고 재봉선의 뜯어짐이 있었으나 탈거하여 거의 빨래 빨듯이 세척을 하였고 세제가 남지 않도록 여러번 헹굼을...

 

재봉선의 뜯어짐은 시트를 벗겨내어 원래의 재봉선 바늘자국에 여러번 바느질 하여 복원을 하였고 호그링을 벗기고 다시 호그링하는데 별도의 공구가 없어 뺀치?로 처리하였다.

 

오래된 볼펜자국은 물파스나 PB로도 제거가 되지 않아 자세히 보면 희미한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매우 단정하게 클리닝을 마무리....

 

매트를 걷어낸 바닥의 음료수 자국도 모두 제거

 

 

 

시트를 고정하는 각종 볼트와 그 주변의 녹은 하나하나 제거하고 페인트와 구리스를 도포하여 고착과 녹방지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볼트구멍에 구리스 도포는 거의 필수라고 생각한다!

 

 

 

 

 

 

 

뒷선반도 탈거하여 세척.

거의 구정물이 흘러나와 좀 놀라긴 했다.

 

하단 중앙에 위치한 브레이크 램프 커버는 변색과 여러 조각으로 깨져 있어 플라스틱 용접과 블랙 락카로 정리하고 간헐적으로 들리는 잡소리를 제거하기 위해 간섭방지용 스펀지를 재시공하였다.

 

그 이후 후방에서의 잡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앞좌석은 스마트폰 거치대와 충전용 USB케이블, 그리고 컵홀더가 있었는데 지저분하게 보여 모두 제거하고 1,200원짜리 송풍구 거치대만 새로 달아 주었다.

 

아래는 금년 초의 상태. 

 

정말 난잡해 보인다.

 

 

 

 

 

 

 

 

현재의 정리 상태이며 스티어링, 대쉬보드와 앞시트 모두 세척하였다.

 

충전용 USB 케이블도 비상용으로 글로브 박스에 넣어두고 평소에는 충전 없이 스마트폰의 네비게이션만 실행하여도 4~5시간은 문제가 없는듯 하다.

 

참고적으로 송풍구 거치대는 1,200원이었으며 올블랙과 회색 파트가 섞인 것 두개를 구입했다.(두개씩이나?)

 

 

 

 

 

 

스티어링에서 살짝 광이 난다. ^^

 

 

 

 

 

 

 

처음 데려왔을때는 한숨이 나올 정도로 더럽고 얼룩진 시트와 각 파트들이 시간을 두고 하나씩 정리를 하니 이제야 좀 볼만해진다.

 

남은 작업은

 

1. 기어노브의 면을 다듬어 핑고로 도색

2. 도어트림의 세척과 랩핑, 파스너의 교환, 체결부의 잡소리 제거

3. 유리기어의 조정

4. 계기판 및 센터페시아, 버튼의 순정전구 교체

 

정도가 대충 남은 듯 하다.

 

 

 

 

 

요번 주의 작업 목록은 전후 롤스토퍼(센터미미)이며 부품비는 약 25,000원을 지불하였다.

작업방법은 여러번 시뮬레이션 하였는데 리프트 없이 얼추 가능할 듯 싶다.

 

기름값을 제외하고 월 5만원 이하만 투자하기로 하여 작업의 진척이 느린 편이다.

다만, 그만큼 꼼꼼하고 많은 준비와 고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오히려 장점이 된다.

완성도를 높일 수 있으니까.

 

 

가속시의 즉각적인 반응, 즉 수동같은 느낌이 그리워 롤스토퍼의 보강도 고려하였으나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싫어 일단 순정으로 사용해 볼 생각이다.

 

 

 

성능적인 부분이나 실내의 완성도(주로 정숙성이지만)가 어느 정도 완료가 되면 그때부터는 덴트와 광택을 시도해 보려 한다.

 

장사가 안되니 매일 뻘짓만 하는군. ㅎㅎ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