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중에는 딱히 고장의 징후는 없어도 내구연한이 넘어감에 따라 성능이 떨어지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현재 진행중인 정비는 비용상 무리가 없는 선에서 한달에 한두개씩 진행하고 있는데, 엔진쪽은 어느 정도 성과가 있어 다음 단계로 연료계통의 정비를 하고 있다.
사실은 일부 부품은 2017년에 미리 구입해 놓은 것들을 게으름과 날씨를 핑계삼아 이제야 생각날때 교체 중이다.
연료압 레귤레이터는 비용도 저렴한 편이고 연료압의 제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부품이나 고장이 드문 편이다.
20년 정도의 차령을 가지고 있는 마르샤 정도의 차량이라면 이상 징후가 없더라도 교체해 주는 것이 컨디션 유지 혹은 개선에 도움이 된다.
여담이지만 뉴세피아의 경우 연료압 레귤레이터의 교체로 악셀의 반응이 달라졌음을 확연하게 느꼈는데, 마르샤는 미션의 차이인지 미션의 노후 때문인지 별다른 변화를 체감할 수 없었다.
옥탄가를 높여 준다는 모회사의 연료첨가제만 하더라도 뉴세피아는 첨가제를 넣지 않고는 주유를 하기 싫을 정도의 체감을 하였는데 마르샤는 영 반응이 없다.
하여간 마르샤 또한 이번에 연료압 레귤레이터를 교체 하였고 약 300km의 주행을 하였으나 전혀 변화를 느끼지 못하였다.
아마도 신품대비하여 20년된 연료압 레귤레이터의 성능에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고 넘어간다.
연료압 레귤레이터의 가격은 9,680원.
교체는 작업공간의 확보를 위해서 점화코일의 케이블을 제거하면 된다.
여러가지 자가정비를 통해서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는 마르샤를 타고 드라이브를 한다는 것은 ...
뭐랄까..
만드는 즐거움을 체감한다고 해야하나?
(별로 한것은 없지만)
소유보다는 만드는 재미 정도라고 하면 대충 내 기분을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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