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마르샤의 경우 아이들시의 공회전 공기량을 제어하기 위한 장치로서 스텝모터가 사용되나 격자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가진 뉴마르샤는 ISC밸브가 사용된다.
아래 이미지의 붉은 원 속의 부품이 ISC밸브이며 쓰로틀바디에서 바이패스되는 공기량을 제어한다.
조금 자세히 보면 ISC밸브를 제어하는 3핀 커넥터(전기접점의 청소 필요)가 있으며 6각 렌치로 풀 수 있는 2개의 나사, 그리고 가스켓이 존재한다.
가스켓은 종이처럼 찢어지거나 바디에 붙어 떨어지진 않지만 ISC밸브 탈거시 팔랑거리며 떨어질 수 있으니 탈거시 가스켓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ISC 밸브의 청소는 흔히 사용하는 캬브레터 세척제? 흡기용 세정제로서 카본을 제거하는 것으로 충분하나 바디 부분이 깨지거나 갈라져 있는 경우에는 세정제가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서보 바디가 위쪽으로 향하도록 한 후 청소하는 것이 좋다.
크랙으로 서보를 감싸는 플라스틱이 벌어져 카본이 녹은 세정제가 흘러 들어가면 세정제는 이내 휘발되어 날라가지만 카본은 잔류하여 서보의 동작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자세히 보면 ISC밸브에 크랙이 발생하여 깨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는 뉴세피아 또한 마찬가지였다.
ISC 밸브를 청소하였다면 공기가 바이패스되는 통로에도 카본이 많으니 이 또한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ISC 밸브는 3핀으로 제어가 되는데 평소에는 아래와 같이 약간 벌어져 있으며 이 상태가 정상이다.
마이너스 단자와 열림 단자?에 전원이 인가되면 아래 처럼 완전히 열리게 된다.
반대로 마이너스 단자와 닫힘 단자?에 전원이 인가되면 완전히 닫히기도 한다.
연식과 주행거리가 제법 되는 차량들은 ISC밸브가 카본으로 오염되어 동작에 문제가 있거나 바이패스 공기량에 있어 ecu가 의도하지 않은 가감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청소해주는 것이 차의 컨디션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자주 청소해 주지 않은 ISC밸브는 바이패스 통로 내부에 엄청난 양의 카본이 쌓여 있다.)
현재 크랙이 간 마르샤의 ISC밸브는 입으로 불었을때 딱히 공기의 누설이 없다고 판단하여 교체 없이 청소만으로 재사용을 하고 있다.
2018-04-06 추가내용
이미지를 정리하다보니 미쳐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발견이 되어 내용을 추가한다.
크랙이 있음을 알고는 있었으나 입으로 불었을때 딱히 누설은 없었다.
다만, 세척시의 클리너가 스며들어 크랙 부분으로 조금 스며든 것을 이미지 확대로 우연히 확인하였다.
이미지 레벨을 조절하니 크랙이 확연하게 보이는데, 가까이 봐도 잘 보이지 않는 눈(노안 왔음)이라 저렇게 길게 크랙이 있음을 확인하지 못하였다.
교체할까 하다가 우선 순위의 작업에 비용을 들이기로 결정을 하여 임시방편으로 합성고무(토끼 코크)로 넓게 코팅을 하여 보수를 마무리 하였다.
토끼 코크는 자동차의 접합면에 두껍게 도포되는 실링제로서 일단 완전히 굳으면 거의 뜯어내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의 굳기와 내구성을 가지고 있는 합성고무이다.
내가 매우 애용하는 (물론 작업성은 굳는 시간이 몇 일 필요하기에 나쁘지만) 접착용도의 제품이다.
완전히 굳기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단단한 고무로서 견고하게 붙어서 크랙이 더 진행되는 것과 혹시 모를 공기의 누설까지 막아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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