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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그룹/자동차

마르샤 운전석 도어트림(앞) 인조가죽 랩핑 및 잡소리 제거

by Dmitri 2018.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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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잡소리가 심한 운전석 앞도어의 도어트림을 분해하여 그동안 미루어왔던 작업을 시작해 본다.

윈도우 스위치의 전구교환부터 잡소리 제거, 인조가죽 랩핑 및 스피커 그릴의 세척 등등이 목표이다.

 

 

 

 

도어트림 탈거

 

 

 

 

 

인조가죽을 자세히 확대해 보면 들뜨고 낡은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스피커 그릴은 확대하지 않아도 참 볼썽 사납다.

 

 

 

 

 

더 확대해 보면 들뜸과 닳아서 다른 부분과 색이 틀린 것을 알 수 있다.

밤에 운전을 하면 보이진 않지만 참 보기 싫은 부분이다.

 

 

 

 

도어트림 뒷면

 

 

 

 

 

 

도어트림을 도어에 고정시키는 파스너 브라켓?이 아예 떨어져 있다.

아직 엔진미미를 교체하기 전이라 정차시 진동이 심하긴 하나 저 부분이 계속 도어트림을 두들기니 다다다다 소리가 심하다.

막히는 시내주행에서는 엔진소리는 안들리고 다다다다 소리만 들린다.

 

 

 

 

 

붙여보자.

 

본드로는 안될테고 예전에 사놓은 구조용 접착제로 붙이면 된다.

1제곱cm 당 200kg의 힘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금속의 경우) 도어트림이 찢어지면 찢어졌지 떨어지진 않을것이다.

 

먼저 정확한 위치를 잡아 매직으로 표시

 

 

 

 

 

구조용 접착제(2액형)를 대충 두툼하게 도포

 

 

 

 

 

파스너 브라켓?을 얹어 놓고 몇시간 기다리면 완성.

하루 정도면 어지간한 힘은 받는다.

 

 

 

 

스피커 그릴 세척

 

 

 

 

 

그릴 탈거

 

 

 

 

빨래 비누와 칫솔을 이용하여 세척, 건조

 

 

 

 

 

원위치.

 

깨끗하다.

 

 

 

 

도어트림 세척

 

역시 빨래비누와 칫솔질

 

 

 

 

 

세척완료 및 건조

 

도어커티시 램프의 전구를 꺼내 보면 먼지가 두껍게 덮여 있으므로 걸레로 딱아주기만 해도 밝아진다.

도어커티시 램프란 도어트림의 붉은 램프 부분이다.

 

 

 

 

윈도우 스위치

 

야간에 램프가 안들어 온다.

일단 3000방 컴파운드로 광을 내주고..

 

 

 

 

 

뒤집어서 뚜껑 빼고.

 

 

 

 

램프를 뽑아서..

 

 

 

 

 

노안이 와서 잘 안보이는 눈으로 열심히 보면 필라멘트가 끊어진 것이 겨우 보인다.

 

 

 

 

 

뭔놈의 전구가 이렇게 생겼나?

이거 하나 사자고 부품대리점 가기는 귀찮고..

(사실 PCSV도 아직 주문을 못했다. 나가기 귀찮고 집안에 일들이 있어서... 여력이 없었다.)

 

 

 

 

그래도 여기저기 찾아보니 신품 T5가 보이길래 다리를 잘 펴놓고 원래의 전구 다리를 잘라서

 

 

 

 

납땜!

 

그런데 내가 가지고 있는 납은 40년된 미제 납인데 플럭스가 들어있지 않은 것이라 납이 리드선에 도통 붙지를 않는다.

리드선을 사포로 잘 갈아내고 바닥에 아주 작은 납덩어리를 떨어뜨린 후 리드선을 납에 담궈서 땜질을 마무리

 

플럭스가 분명히 공구통에 있었는데 안보인지 오래된걸 보니 잃어 버렸나 보다.

 

 

 

 

소켓에 넣고 리드선을 처리한 후에 모자를 씌운다.

모자가 벗겨지지 않도록 본드 살짝 도포.

 

 

 

 

 

소켓을 잘 끼워 놓고

 

 

 

 

 

차에 가서 램프가 들어오는지 확인.

다행히 불이 잘 들어온다.

 

 

 

 

 

작업하면서 느낀 것인데, 이 차는 뭐하나 멀쩡한 것이 없다.

 

만만하게 보았던 인조가죽 랩핑은 미리 말하자면 완성도가 좀 떨어진다.

우선 접착제가 인조가죽에 영향을 줘서 표면의 주름이 생기고 특정 부분에 들뜸이 약간 있다.

 

확 잡아 뜯을려고 하다가 힘들어서 재시공은 다음으로 미룬다.

일단 작업을 최대한 간추려서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들뜨고 낡은 도어트림

 

 

 

 

도어캐치 부분을 탈거

 

 

 

 

 

인조가죽을 벗겨낸다.

본드 잔여물 뜯어내는데 4시간!

 

 

 

 

 

다 벗겨내고 자세히 보니 플라스틱 파손.

하여간 멀쩡한 구석이 없다니까.

 

 

 

 

 

급하게 캔콜라 하나 사와서 원샷하고 잘 오려서 돼지본드로 부착

완전히 마르는데 몇일 걸리지만 일단 굳으면 지독할 정도로 붙는다.

 

 

 

 

 

몇 년전에 구입한 인조가죽(PU재질)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내고.

 

 

 

 

 

가운데부터 본드로 붙여준다.

본드는 부분부분 덩어리져서 울퉁불퉁한 얼룩을 만들어내므로 최대한 고르게 도포한다.

 

 

 

 

 

실패했다고 말한 부분은... 아래처럼 본드를 칠한 부분의 주름이 강조가 된다.

결국 전체적으로 본드를 도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야 전체가 같은 느낌일테니까.

 

 

 

 

 

부분 부분 두껍게 도포된 본드는 굳기 전에 아래처럼 잘 문질러서 평평하게 만들어 줘야 한다.

안그러면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보인다.

 

 

 

 

 

완성.

 

 

 

 

 

일단 조립

 

 

 

 

 

장착.

 

 

 

 

 

이전보다는 낫긴 하다만 실패한 부분이 있어 마음이 불편하다.

 

 

 

 

 

 

 

 

 

 

 

 

실패한 부분은 아래 두곳이다.

 

들뜬 부분이 문제인데, 열을 가해도 더이상 늘어나지 않는 부분이라 ..

처음 붙일때 안으로 크게 들어간 곡선을 감안하였어야 했는데 미처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인조가죽을 붙여버리고 말았다.

 

 

 

 

잡소리 제거 부분은 파스너 브라켓과 도어캐치 부분, 윈도우 스위치 주변의 접촉이음이 전부였는데 접촉하는 부분을 모두 청바지 원단으로 감싸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였다.

 

청바지 원단은 내구성이 뛰어나 부직포 테이프 대신 애용하는 재료이다.

본드로 붙여 놓으면 부직포 테이프처럼 밀려 나거나 닳아서 뚫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

단, 두께운게 흠이다.

 

청바지 원단은 몇 년전 자전거 안장 랩핑하고 남은 자투리들이다.

 

 

 

 

 

일단 진도를 나가야 하기 때문에 랩핑 재시공은 가장 마지막으로 미룬다.

 

다음 작업은 조수석 도어트림(앞) 인조가죽 랩핑 및 잡소리 제거이며 손가락의 지문이 재생되면 시작할 예정이다.

본드 찌꺼기 떼어내느라 현재 지문이 닳을 정도로....

 

아마도 5월 중순 이후에나 시작할듯...

 

 

 

정리하자면..

 

이놈의 차는 멀쩡한 구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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