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486

습지거북용 바닥재(배양토)가 도착하였습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배양토가 20일 가까이 품절인지라 대체 바닥재를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바크, 에코어스, 달팽이 바닥재 등등 바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배양토와 동일한 원료와 공정으로 제작되는데 굳이 비싸게 구입하고 싶지 않아 배양토를 조사하다 보니 코코피트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코코피트를 디스크 타입으로 압축한 것이 다이소 배양토이며 달팽이 바닥재, 에코어스 모두 코코피트입니다. 코코넛 껍질이 주원료이며 이의 염분을 제거하여 분쇄, 건조, 압축의 과정을 거쳐 제조되는 것들이지요. (물론 각 제품간 사소한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제조공정은 거의 같다고 생각됩니다.) 대체 바닥재를 선정을 하였으니 이를 구입해야 하는데 문제는 코코피트를 소포장으로 판매하는 곳이 없다라는 점입니다. 아무리 .. 2010. 5. 4.
오네이트 우드 터틀(Ornate Wood Turtle) 일광욕 및 각 먹이에 대한 반응 바위 약 30Cm 바로 위에 100Watt 스팟과 UVB(자외선)램프가 설치된 청거북 어항입니다. 오네이트 우드 터틀의 사육장이 완성되기 전까지 임시거처로 사용중이지요. 물론 청거북이들과 합사한 것은 아닙니다. 괜히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 없으니 단독으로 축양중이며 청거북이들은 미안하게도 산란상에서 뒹굴고 있습니다. 처음 도착하였을때는 일광욕은 별로 하지 않고 물속에 들락날락 하더니만, 이젠 익숙해졌는지 일광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면 구석에 머리를 향하고 자다가 조명이 들어오면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스팟이 들어오면 저 자리에 와서 많은 시간동안 일광욕을 합니다. 오늘은 모래 위에 배설을 하였는데 흑갈색의 설사였습니다. 처음 도착한 날의 배설물은 크고 형태가 오랫동안 유지되었는데 오늘.. 2010. 5. 3.
입양 6일차 오네이트 우드 터틀(Ornate Wood Turtle) - 고구마, 사과 급이 벌써 입양 6일차입니다. 오늘도 먹이붙임을 위하여 조그만 그릇에 프로닥 폰드스틱과 약간의 감마루스를 물에 적셔 담아 주었습니다. 역시나 한두번 먹고는 이내 관심 없는듯 그릇 위에 올라가 일광욕을 하는군요. 청거북은 못먹어서 길길이 날뛰는데 오네이트 우드 터틀은 마치 고고한 숙녀처럼 조용히 한두점 먹다가 수저를 놓습니다. 초조한 마음에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라는 고구마를 얇게 슬라이스하여 핀셋으로 먹여봤습니다.(고향의 맛?) 코를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는 것처럼 살펴보더니 약간 허겁지겁 뜯어 먹는군요. 의외입니다. 식욕이 전혀 없는 것이라 생각을 했었으니까요.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고구마 크기 2장 반을 먹었습니다. 짐작하기로는 식욕은 있돼 폰드스틱과 같은 먹이에는 익숙치 않아서 먹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0. 5. 1.
오네이트 우드 터틀을 위하여 주문제작한 수조(어항)가 도착하였습니다. 새로 입양한 오네이트 우드 터틀을 사육하기 위해 여러가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 중 가장 큰 결정을 필요로 하는 것이 어항의 크기 및 종류였는데, 아무래도 3자(90Cm)보다는 4자(120Cm)가 사육장을 조성하는데 있어 더 큰 자유도를 가지고 있으며 조금이나마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해 줄 수 있기에 4자 어항으로 결정하였습니다.(한 번 사면 10년 이상은 쓸테니 후회가 없도록 결정했습니다.) 가격에 대해서는 불만은 없지만 상단의 보강부분은 쇼핑몰 이미지에서 볼 수 없었는데 실제로 수조를 받고 보니 보강대가 있더군요. 약간 아쉬운 부분입니다. 주문시 이에 대하여 확인하였지만 서로간에 커뮤니케이션 에러가 있었나 봅니다. 사실 있다고 해도 별 문제는 없습니다.^^ 이번에 주문한 어항은 1200 X 450 X .. 2010. 4. 28.
잡식성 혹은 육지(초식성) 거북을 위한 먹이로서의 고구마 잎 DSC02384 - sweet potatoes by RaeA 이 글은 고구마 잎이 먹이로서 적절하다는 의미에서 작성된 것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파충류에게 고구마 잎을 급이하는 것을 보고 '과연 먹거리로서 공급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가' 하는 의문에서 작성되었으며 얼마만큼, 자주 공급할 것인지에 대한 것은 역시 개인의 몫입니다. 고구마 Sweet potato, yam 이라고 불리우는 고구마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먹거리이다.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겨울 내내 먹을 수 있는 고구마는 잡식 혹은 육지(초식) 거북이 먹기에 적당한 먹이는 아니다. 과다한 인의 함유량과 설사를 유발하는 성분(laxative ipomoein)으로 인하여 권장되는 먹이가 아니며, 다소 딱딱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거북이 그리 잘 먹지 .. 2010. 4. 28.
오네이트 우드 터틀을 새로운 식구로 맞이 하였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인연이 닿아 새로운 식구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오네이트 우드 터틀이라는 습지거북인데 암컷이며 다 자란 성체입니다. 청거북에 비하여 높은 체고와 좁은 폭,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구, 빈약한 다리를 가지고 있더군요. 어느 정도 안정을 취한 후, 임시로 청거북 어항에 넣어 줬습니다. (물론 청거북이들은 몇 일 산란상에 들어가 있어야겠죠.) 여차하면 꺼낼 준비를 하고 지켜보는데, 의외로 헤엄을 잘 칩니다. 물갈퀴도 없는 그 작은 발을 열심히 움직이며 어항 곳곳을 살펴 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뚝으로 쌓은 해구석의 구멍을 유심히 지켜보는가 하면 제법 깊이가 있는 물 속 어항 바닥을 걸어다니며 모래를 유심히 지켜보다가 물어보기도 합니다. 잠시 육지로 올라갔다가 이내 물 속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호.. 2010. 4. 26.
습지거북 오네이트 우드 터틀(Rhinoclemmys pulcherrima manni)의 서식지 및 기후 중앙아메리카의 니카라과 남부에서 코스타리카 북서부에 걸처 분포(북위 10 ~13' 사이)하는 오네이트 우드 터틀은 영명으로는 Central American Wood Turtle, Ornate Wood Turtle 이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화려한 문양이 있는 등껍질을 가지고 있는 습지 거북이다. 영명 : Central American Wood Turtle, CA Wood Turtle, Ornate Wood Turtle 학명 : Rhinoclemmys pulcherrima manni 분포 : 중앙아메리카의 니카라과 남부에서 코스타리카 북서부에 걸처 분포(북위 10 ~13 사이) 반수생(semi-aquatic)과 유사하지만 반육생(semi-terrestrial) 거북으로서 좀 더 육지에서 살기에 적합.. 2010. 4. 25.
청거북(붉은귀거북)과 맵터틀의 교잡종(하이브리드, Hybrid) Ouachita Map Turtle - Red Eared Slider Hybrids (Graptmys Ouachitensis - Trachemys scripta elegans) 서핑중에 발견한 개체입니다. Ouachita 맵터틀(암컷)과 청거북(수컷)의 교잡종이라고 하며 각 거북의 특징들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나긴 합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이도저도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Ouachita Map Turtle : 흔히 오치타 맵터틀이라고 쓰시던데 전 잘 모르겠습니다.) 청거북의 어린 개체가 거의 대부분 초록색인데 반해 이 교잡종은 맵터틀 헤츨링처럼 갈색의 등껍질을 가지고 있군요. 제일 아래의 이미지에 각 개체별 비교사진이 있으며, 확인해 보시면 대략의 차이를 아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놈 인기.. 2010. 4. 24.
청거북 어항의 모래바닥재와 모래육지 - 하나의 성공과 하나의 실패 산란상으로서의 모래밭의 역할과 어항 자체를 하나의 여과기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으로 모래를 투입한지 약 3주가 지났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그 효용성에 대한 판단이 가능하기에 성과에 대해서 평가를 해보고자 합니다. 산란상으로서의 역할 : 수년 이상 산란 경험이 있는 두마리의 암컷 청거북(붉은귀거북, 이하 청거북)은 일년에 여러 번의 산란을 하곤 합니다. 아직 몸집이 작았을때는 그리 많지 않은 알을 낳았지만, 이젠 나름 베테랑인지라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긴 힘들지만 상당히 많은 알을 낳습니다. 이 알들이 그대로 형태를 유지한다면 대량환수와 같은 재난은 없겠지만 서로 공식(카니발리즘? 동족포식)이 가능한 청거북에게 다른 암컷이 낳은 알은 하나의 먹거리일 뿐입니다. 주로 늦은 밤이나 새벽에 산란을 하게 되는데 아침.. 2010. 4. 21.
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파충류, 거북을 위한 순수 칼슘제 완전히 성장한 파충류, 거북에게 칼슘의 부족은 매우 큰 문제이지만, 한참 골격과 배갑이 형성이 되고 있는 성장기의 파충류에게 칼슘의 부족은 큰 문제 정도가 아니다. 한참 성장해야할 거북류에게 있어 칼슘의 부족은 균형을 이루며 발달해야할 뼈나 등껍질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기형적이고 움푹 패인 등껍질을 가지게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성장기의 기형적인 성장은 치유가 불가능하다. 이미 휘어진 뼈나 고르지 않게 발달한 등껍질은 어떠한 처방으로도 회복되지 않는다. 또한 성장한 거북의 칼슘부족은 외관으로는 전혀 판단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항상 칼슘의 공급과 흡수는 사육자의 몫이 될 것이다. (만약 당신의 애완동물이 '살아있기만 하면 된다'라고 얘기한다면 이 글은 의미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칼슘.. 2010. 4. 14.
청거북(붉은귀거북)의 일광욕 - 조명장치의 조사거리를 조정하였습니다. 레이아웃을 변경함에 따라 조명과의 조사거리를 조정해야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또한 수조 내부를 좀 더 밝게 하기 위한 조명장치의 재배치도 동시에 이루어 졌지요. 뭐 덕분에 사진 찍을때, 그리고 관상할때 아주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제가 눈으로 직접 보는 기분을 사진으로는 담을 수가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수심을 낮게 하였기 때문에 수면위로 드러난 돌 위에서 일광욕을 하게 되면 복갑까지 완전히 말릴 수가 있습니다. 큰 청거북(우측의 거북) 바로 위에 스팟램프와 자외선등(UVB)을 설치하였으며 등껍질과의 거리는 약 32Cm 정도입니다. 참고적으로 제가 구입한 자외선등은 유효조사거리가 50Cm입니다. 작년 말에 묵은 등껍질이 모두 떨어져 나갔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매끈한 시기입니다. 희귀하고 특이한 거북들도 .. 2010. 4. 12.
파충류의 성(性) 결정요인 - 온도에 의해 성이 결정되다. 사람과 같은 포유류는 정자에 의해 난자가 수정이 될때 성(性)이 결정 된다. 이는 성염색체에 의해 성(性)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일단 성(性)이 결정이 된다면 이후의 어떤 외부적인 요소에 의해 결정된 성(性)은 영향을 받지를 않는다. Komodo Dragon Hatchling by Frank Peters 그렇다면 청거북과 같은 파충류는 어떨까? 우리는 이미 부화시의 온도에 따라 대부분의 파충류의 성(性)이 결정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파충류는 포유류와 틀리게 정자에 의해 난자가 수정될때 성(性)이 결정 되지는 않는다. 파충류와 같은 변온동물은 성(性) 염색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이들의 성(性)은 온도와 같은 외부적인 요소에 따라 결정이 된다. 파충류는 아니지만 어떤 어류는 전체의 성비(性比)에 따라 자신의.. 2010.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