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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거북13

오네이트 우드 터틀이 다시 먹기 시작합니다. 저와 함께 하는 오네이트 우드 터틀이 다시 식사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약 두달만의 먹이반응인데, 물론 중간에 아주 소량이긴 하나 사료 몇알 혹은 바나나, 고구마 슬라이스 등등을 먹긴 했습니다만, 항상 물속에 들어가 힘 없이 움추리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이지 사육자를 괴롭게 합니다. 10월 교육을 위하여 서울에 오네이트 우드 터틀을 데리고 갔던 것이 스트레스였을까요? (오네이트를 교육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제가 교육을 받기 위해서...) 갑자기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느라 밥을 안먹는 것이라 생각하였는데, 10일간의 교육을 마치고 천안으로 돌아와서도 여전히 먹이를 먹지 않기에 일시적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초기에는 먹이를 주면 관심을 갖다가 정작 먹지는 않기에 흔히 있었던 일이기에 그저 그런가.. 2010. 12. 29.
오네이트 우드 터틀(Ornate Wood Turtle)의 성장과 먹이로서의 수초 오네이트 우드 터틀과 함께 한지 벌써 3달이 지났습니다. 여름이라 활동과 대사가 활발하고 먹이붙임이 마무리되어 이것 저것 조금씩이나마 잘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여기저기 성장선이 확연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 경험상 성장선은 항상 복갑부터 보이기 시작하고 이후 영양 공급에 문제가 없다면 배갑에도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였는데 오네이트 우드 터틀 또한 마찬가지의 순서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복갑의 성장선은 일부러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사진 한장 찍겠다고 거북이 뒤집어 놓는게 맘이 편치 않아서이지요.) 유난히 감마루스(Gammarus)를 좋아하기에 인공사료를 줄때마다 조금씩 섞어 주긴 합니다만, 그 양은 매우 제한하고 있습니다. 냄새를 제외하면 그다지 좋은 점도 없으며 과다한 단백질로 인하여 오히려.. 2010. 7. 28.
자연일광욕을 위한 감금장치 가끔 날씨가 좋은 날이면 오네이트 우드 터틀(Ornate Wood Turtle)을 마당에 풀어놓습니다. 일광욕과 유사한 효과를 내기 위한 조명을 갖추고는 있지만 자연광에 의해서만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인데, 사실 일광욕에 대해서 필요 없다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에 대하여 제가 가진 단편적인 지식만을 가지고 섣불리 판단하고 싶지 않습니다. 습지거북이든 반수생 거북이든 야생에서 일광욕하는 모습은 손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제가 직접 본것은 아닙니다. 저 또한 검색을 통한 이미지로만 보아왔죠. 그러나 사육상태에서도 이들은 장시간 일광욕을 즐기곤 합니다.) 가끔 일광욕을 시키지 않아도 배갑이 딱딱하다는 말씀들을 하시는데, 어린 거북을 제외하고는 배갑이 물렁해졌.. 2010. 7. 19.
동물체의 발색에 영향을 미치는 카로티노이드(Carotinoid) 요약 카로틴을 대표하는 색소군이라는 의미의 카로티노이드(Carotinoid, 이하 카로티노이드)는 황색, 적색이 대표적이며 식물체에 의하여 합성된다. 동물체는 카로티노이드를 합성할 수 없으며 먹이사슬을 통하여 식물, 조류 등으로부터 흡수하여 체내에 축적한다. 비단잉어의 사례에서 보듯이, 붉거나 황색의 발색을 부분적으로 가지고 있는 반려동물을 사육한다면 이들의 발색을 위하여 카로티노이드가 포함되어 있는 먹이를 공급함으로서 반려동물의 발색을 유지하거나 강화시킬 수 있으리라 추측된다. 하지만 붉거나 황색의 발색을 가지고 있지 않은 반려동물은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게 함유된 먹이를 공급한다 하여도 이들의 색을 바꿀 수는 없다. 비단잉어에 있어 발색을 유지, 강화시키기 위한 먹이 혹은 제품으로는 스피룰리나(Spir.. 2010. 7. 17.
반수생 거북의 먹이공급을 위한 수초농장의 운영 다양한 먹거리 제공을 위하여 채소농장과 수초농장을 동시에 운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반수생 거북의 서식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부레옥잠, 개구리밥, 좀개구리밥, 생이가래, 물배추 등등, 열심히 심지 않아도 되며 적당한 광량만 보장된다면 번식 또한 매우 쉬운 부상성 수초를 대상으로 농장을 구성하였습니다. (물배추는 확실하지 않군요. 다만 외국의 어떤 문서에서 본 바로는 청거북에게 물배추는 좋은 먹이라고 하길래 수초농장에 포함시켰습니다. 저와 함께 하는 오네이트는 부레옥잠보다 물배추에 관심이 많아 보입니다.) 흔히 오네이트 우드 터틀을 습지거북이라고 하지만, 저와 함께 하는 오네이트는 물을 더 선호하는 듯 하여 현재는 수초농장에 넣어놨습니다. 배양토를 이용하여 사육수조를 꾸며주었을때는 거의 움직임이 없어,.. 2010. 7. 2.
습지거북 오네이트 우드 터틀(Ornate Wood Turtle)의 자연 일광욕 오늘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천안에 내려와 자리를 잡은지 3주가 지났군요. 3주를 같이 하면서 먹이붙임도 대충 끝내고 갑오징어뼈도 조금은 먹어치웠습니다. 아마 건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물속에만 일주일 내내 있길래, 조금 스트레스는 받을지라도 뒷뜰에 풀어주고 일광욕을 하라고 놔둬 봤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제가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 저에게는 무료하고 따분한 시간이었죠. 바닥에 놔주자마자 깜짝 놀랐는지 일단 구석으로 들어가서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주위를 둘러보며 안정을 찾아갑니다. 간식으로 쓸 고구마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뜨거운 햇빛 아래 자라는게 보일 정도라고 한다면 과장이겠지만 그렇게 잘 자랄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주위를 살펴보며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던 오네.. 2010. 6. 21.
식물성 분말의 혼합 - 거북의 식물성 영양소 및 섬유질의 공급 요즘 육지거북을 키우시는 분들 사이에 유행인 각종 식물성 재료의 분말을 혼합하여 먹이는 방법이 괜찮은 듯하여 저 또한 따라해 보았습니다. 처음 이러한 시도를 하신 분은 레오파드를 키우는 네이버 블로거 북두칠성님으로 알고 있는데, 먹이에 대한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쳐 이러한 방법을 도출하였으리라 생각됩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멋진 블로거들이 더 많아져야 검색의 즐거움도 커질텐데 말이죠. 북두칠성님의 육지거북 스토리 : http://blog.naver.com/entjddlek 저의 경우 인공적인 사료와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야채나 채소, 기타 먹거리를 통하여 식단을 구성하였는데, 이러한 식단이 야생에서 청거북과 오네이트 우드 터틀이 취해야 하는 다양한 영양소와 .. 2010. 6. 15.
역시 저 자리는 청거북이 어울립니다. 오네이트 우드 터틀 사육장을 대충 마무리하고 청거북(붉은귀거북, Red Eared Slider)을 원래 사육장으로 복귀시켰습니다. 당연하다는 듯이 바위에 올라 일광욕을 하는 큰 청거북은 역시 저 자리가 어울립니다. 등껍질을 자세히 보시면 큰 결이 하나 보이는데, 워낙에 서서히 자라던 시기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사료의 교체가 원인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렙토민과 맛기차 햄벅을 먹이다 중간에 코이스틱으로 바꿨거든요. 렙토민을 갑자기 구할 수가 없어서 사료를 바꾸었는데 이때 과도하게 자라서 저렇게 결이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네이트 우드 터틀은 마련해준 사육장에 다시 적응 중입니다. (미안한 일이지요.) 시멘트와 스티로폼으로 헤엄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줄려고 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며 그 전까.. 2010. 5. 6.
습지거북용 바닥재(배양토)가 도착하였습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배양토가 20일 가까이 품절인지라 대체 바닥재를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바크, 에코어스, 달팽이 바닥재 등등 바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배양토와 동일한 원료와 공정으로 제작되는데 굳이 비싸게 구입하고 싶지 않아 배양토를 조사하다 보니 코코피트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코코피트를 디스크 타입으로 압축한 것이 다이소 배양토이며 달팽이 바닥재, 에코어스 모두 코코피트입니다. 코코넛 껍질이 주원료이며 이의 염분을 제거하여 분쇄, 건조, 압축의 과정을 거쳐 제조되는 것들이지요. (물론 각 제품간 사소한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제조공정은 거의 같다고 생각됩니다.) 대체 바닥재를 선정을 하였으니 이를 구입해야 하는데 문제는 코코피트를 소포장으로 판매하는 곳이 없다라는 점입니다. 아무리 .. 2010. 5. 4.
오네이트 우드 터틀(Ornate Wood Turtle) 일광욕 및 각 먹이에 대한 반응 바위 약 30Cm 바로 위에 100Watt 스팟과 UVB(자외선)램프가 설치된 청거북 어항입니다. 오네이트 우드 터틀의 사육장이 완성되기 전까지 임시거처로 사용중이지요. 물론 청거북이들과 합사한 것은 아닙니다. 괜히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 없으니 단독으로 축양중이며 청거북이들은 미안하게도 산란상에서 뒹굴고 있습니다. 처음 도착하였을때는 일광욕은 별로 하지 않고 물속에 들락날락 하더니만, 이젠 익숙해졌는지 일광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면 구석에 머리를 향하고 자다가 조명이 들어오면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스팟이 들어오면 저 자리에 와서 많은 시간동안 일광욕을 합니다. 오늘은 모래 위에 배설을 하였는데 흑갈색의 설사였습니다. 처음 도착한 날의 배설물은 크고 형태가 오랫동안 유지되었는데 오늘.. 2010. 5. 3.
입양 6일차 오네이트 우드 터틀(Ornate Wood Turtle) - 고구마, 사과 급이 벌써 입양 6일차입니다. 오늘도 먹이붙임을 위하여 조그만 그릇에 프로닥 폰드스틱과 약간의 감마루스를 물에 적셔 담아 주었습니다. 역시나 한두번 먹고는 이내 관심 없는듯 그릇 위에 올라가 일광욕을 하는군요. 청거북은 못먹어서 길길이 날뛰는데 오네이트 우드 터틀은 마치 고고한 숙녀처럼 조용히 한두점 먹다가 수저를 놓습니다. 초조한 마음에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라는 고구마를 얇게 슬라이스하여 핀셋으로 먹여봤습니다.(고향의 맛?) 코를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는 것처럼 살펴보더니 약간 허겁지겁 뜯어 먹는군요. 의외입니다. 식욕이 전혀 없는 것이라 생각을 했었으니까요.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고구마 크기 2장 반을 먹었습니다. 짐작하기로는 식욕은 있돼 폰드스틱과 같은 먹이에는 익숙치 않아서 먹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0. 5. 1.
오네이트 우드 터틀을 새로운 식구로 맞이 하였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인연이 닿아 새로운 식구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오네이트 우드 터틀이라는 습지거북인데 암컷이며 다 자란 성체입니다. 청거북에 비하여 높은 체고와 좁은 폭,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구, 빈약한 다리를 가지고 있더군요. 어느 정도 안정을 취한 후, 임시로 청거북 어항에 넣어 줬습니다. (물론 청거북이들은 몇 일 산란상에 들어가 있어야겠죠.) 여차하면 꺼낼 준비를 하고 지켜보는데, 의외로 헤엄을 잘 칩니다. 물갈퀴도 없는 그 작은 발을 열심히 움직이며 어항 곳곳을 살펴 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뚝으로 쌓은 해구석의 구멍을 유심히 지켜보는가 하면 제법 깊이가 있는 물 속 어항 바닥을 걸어다니며 모래를 유심히 지켜보다가 물어보기도 합니다. 잠시 육지로 올라갔다가 이내 물 속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호.. 2010. 4. 26.
습지거북 오네이트 우드 터틀(Rhinoclemmys pulcherrima manni)의 서식지 및 기후 중앙아메리카의 니카라과 남부에서 코스타리카 북서부에 걸처 분포(북위 10 ~13' 사이)하는 오네이트 우드 터틀은 영명으로는 Central American Wood Turtle, Ornate Wood Turtle 이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화려한 문양이 있는 등껍질을 가지고 있는 습지 거북이다. 영명 : Central American Wood Turtle, CA Wood Turtle, Ornate Wood Turtle 학명 : Rhinoclemmys pulcherrima manni 분포 : 중앙아메리카의 니카라과 남부에서 코스타리카 북서부에 걸처 분포(북위 10 ~13 사이) 반수생(semi-aquatic)과 유사하지만 반육생(semi-terrestrial) 거북으로서 좀 더 육지에서 살기에 적합.. 2010.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