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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용거북18

오네이트 우드 터틀을 새로운 식구로 맞이 하였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인연이 닿아 새로운 식구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오네이트 우드 터틀이라는 습지거북인데 암컷이며 다 자란 성체입니다. 청거북에 비하여 높은 체고와 좁은 폭,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구, 빈약한 다리를 가지고 있더군요. 어느 정도 안정을 취한 후, 임시로 청거북 어항에 넣어 줬습니다. (물론 청거북이들은 몇 일 산란상에 들어가 있어야겠죠.) 여차하면 꺼낼 준비를 하고 지켜보는데, 의외로 헤엄을 잘 칩니다. 물갈퀴도 없는 그 작은 발을 열심히 움직이며 어항 곳곳을 살펴 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뚝으로 쌓은 해구석의 구멍을 유심히 지켜보는가 하면 제법 깊이가 있는 물 속 어항 바닥을 걸어다니며 모래를 유심히 지켜보다가 물어보기도 합니다. 잠시 육지로 올라갔다가 이내 물 속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호.. 2010. 4. 26.
청거북(붉은귀거북) 어항 레이아웃 변경 주문한 모래가 도착하였습니다. 열심히 모래를 씻고 행궈서 어항에 넣고, 모래가 흘러내리지 않게 돌을 쌓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모래밭을 좀 넓게 잡았나 봅니다. 여전히 모래가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모래밭을 좀 줄이고 물의 깊이를 줄일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렇게 하면 아마도 모래밭이 물 위로 드러나게 될겁니다. 또한 돌로 된 뚝이 거북이들에 의해 파헤쳐져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래 속 깊이 묻었더니 이번엔 모래가 흘러내립니다. 모래가 흘러내리지 않게 뚝도 다시 쌓아야겠군요. 보기에는 별로 좋지 않지만 거북이들의 반응은 좋습니다. 쉬지 않고 어항벽을 향해 헤엄을 치던 큰 거북이는 비록 아직은 물에 잠겨 있지만 열심히 모래를 파고 있으며 작은 거북이는 돌을 물기도 하고 헤엄을 치기도 합니다. 이번엔 큰 거.. 2010. 4. 1.
청거북(붉은귀거북) 어항 레이아웃 변경 - 탈출금지 및 산란공간의 제공 얼마전의 큰 청거북(붉은귀거북, Red Eared Slider 이하 청거북)의 탈출시도로 인하여 급하게 어항 레이아웃을 바꾸고 있습니다. 큰 놈의 턱이 결국 벗겨졌더군요. 안되겠다 싶어서 급히 변경 중입니다. 이전에 생각했던 레이아웃은 사실 이런 형태가 아닙니다. 바위로 둘러 싸인 계곡을 표현하고자 하였던 것이 원래 목표였는데, 보기에는 좋지만 실용성은 없는 편입니다. 물론 제가 생각하는 실용성이라는 것은 일광욕을 위한 쉴곳, 헤엄칠 공간, 산란공간을 말하는 것인데, 성장한 청거북을 사육하면서 가장 피곤한 일은 산란입니다. 완전히 성장한 청거북들은 일년에 여러번에 걸쳐서 알을 낳습니다. 성장한 청거북 두마리가 주기가 틀리게 산란행동을 보이는데 그 기간은 여러 날에 걸쳐서 일어납니다. 그때마다 교대로 산란.. 2010. 3. 28.
붉은 턱 거북 - 청거북(붉은귀거북)의 탈출 시도 방에서 조용히 이런 저런 일들을 하다보면 갑자기 첨벙하면서 큰 소리가 날 때가 많습니다. 평소에는 그러려니 하는데 요 몇 일은 소리가 좀 틀립니다. 뭐랄까.. 굴러 떨어지다가 첨벙소리가 나는 것 같군요. 간만에 얼굴이나 볼까 하고 자세히 들려다 봤더니 턱의 색이 조금 붉습니다. 흠.... 음? 아아.. 그 얼굴은.... 도대체 또 무슨 짓을 한것이냐... 과거의 경험상 턱의 붉은 색은 어디에 미끌어지면서 난 찰과상(?)이 분명합니다. 쉴곳에 올라가다 미끄러져서 턱을 다친 적도 몇 번 되지요. 물론 지금은 물의 높이가 있어서 미끄러질 일이 거의 없습니다. 아주 손쉽게 쉴곳에 올라가거든요. 또는 기어올라가거나 무엇인가 넘어갈때,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턱으로 몸을 지지하다가 주르륵 하기도 합니다. 이러다가 .. 2010. 3. 25.
동물성 단백질의 공급 - 청거북(붉은귀거북)에게 슈퍼밀웜을 먹이다. 슬슬 봄도 다가오고, 알 낳느라 고생한 작은 청거북(붉은귀거북, Red Eared Slider)의 영양보충도 시킬겸 해서 슈퍼밀웜을 주문하였습니다. 밀웜과 슈퍼밀웜 두가지가 보이는데 무슨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좀 사이즈가 큰 슈퍼밀웜을 100마리 주문하였습니다. 예전 기억으로는 하루에 열댓마리 밖에 못 먹었던지라 100 마리면 일주일 먹이겠거니 생각했죠. 마침 오늘 택배가 도착하여 열어보았더니 핫팩은 차겁고 밀웜들은 다 얼어 있더군요. 따스한 곳에 놔두면 다시 살아나겠지 생각했는데 몇 시간이 지나도 움직임이 없는 애들이 있습니다. 절반 정도는 죽었나 봅니다. 핀셋으로 건드려도 움직임이 없더군요. 죽었더라도 밀웜들이 아주 통통한 것이 영양가 있어 보입니다. 살아있는 신선한 먹이(물론 절반은 죽었.. 2010. 3. 11.
청거북(붉은귀거북)의 다양한 모프(morph) 외국의 많은 샵에서 일반적이고 평범한 거북보다는 무엇인가 희귀하고 희소한 가치(?)를 지닌 모프들을 판매하고 있더군요. 그 가치가 대중적이지 않은, 자신만의 기준에 의한 가치를 지닐지라도 적지 않은 가격의 개체들이 거래 되는 것을 보면 이것도 하나의 트랜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 희귀하고 더 아름답고... 애호가들의 욕구는 끝이 없나봅니다. 본 게시물의 이미지는 http://www.theturtlesource.com/ 에서 트레이드 되고 있는 개체들이며 사진의 게시를 허락하여 준 Marcus Cantos씨에게 감사드립니다. Thanks Marcus.. Albino Red Eared Slider (Trachemys scripta elegans) 비교적 우리에게 친숙한 모프입니다. 알비노는 이제 대중적인 단.. 2010. 3. 8.
청거북(붉은귀거북)의 수명과 Slider의 의미 청거북(붉은귀거북)의 수명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청거북(붉은귀거북, Red Eared Slider)의 수명은 자연상태에서 20년, 사육상태에서 40년까지라고 알고 있다. 대부분의 잘 알려진 웹사이트나 국내의 환경부에서 작성된 환경정책간행물 또한 마찬가지의 정보를 싣고 있으나 최근에 접하게 된 자연보전국의 '생태계 교란 야생 동.식물 자료집'에서는 '50~75년까지도 사는 개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고하고 있다. 사육되는 청거북이 우리보다 더 오래살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이 문서는 환경부 산하 자연보전국에서 작성되었으며 2009년 8월에 환경부 홈페이지에 등록되었습니다. 슬라이더(Slider)의 의미 여담이지만 이 문서에서는 Slider류의 거북을 미끄럼 거북이라 표현하.. 2010. 3. 7.
레드벨리 터틀(Red-bellied turtle)에 대한 일반정보 사실 저는 희귀하거나 색상이 화려한, 무엇인가 이국적이고 다채로운 애완동물에 대한 관심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지켜보다가 어느 순간에 마음이 닿곤 하죠. 그것이 희귀하든 흔한 것이던 간에요. 그렇게 마음에 담아두던 거북이 중에 레드벨리 터틀(Red-bellied turtle)이라는 종류를 잠깐 얘기할까 합니다. (사실 레드벨리는 알게 된지 얼마 안됐습니다. 사진으로는 오랫동안 보아왔지만, 이름은 몰랐습니다.) 이 거북은 청거북과 같은 반수생 거북이라고 합니다. 흔히 여러 이름으로 부르곤 하지만 사실 쿠터(Cooter)의 한 종류라고 하네요. 외양에서 보듯이 특별히 사냥할 재주가 없는 이 거북은 여느 반수생 거북처럼 어릴적에는 동물성에 가까운 잡식성을 보이지만 성체가 되어서는 채식에 가까운 식성.. 2010. 3. 7.
청거북 사육조에 기포기가 필요한 이유 - 용존산소와 호기성 미생물 어린 청거북(붉은귀거북, Red Eared Slider)을 키우는 사육자는 잘 느끼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완전히 성장한 청거북을 키우는 사육자는 여과에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엄청난 식성과 배설물, 허물 등등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구할 수 있는 여과기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으며 이는 많은 이들이 대용량의 여과기를 자작하게 하는 동기가 되기도 한다. 또한 부족한 여과능력을 보완하고자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여과기를 설치하기도 하며 온갖 종류의 여과재를 검토하고 구매한다. 그러나 우리는 근본적인 무엇인가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 대부분의 사육자들은 그들이 청거북을 키우든 열대어를 키우든 호기성 박테리아에 의한 분해에 의존하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유기물을 분해하는 박테리.. 2010. 3. 4.
청거북은 나이가 들어도 조금씩은 자라고 있습니다. 오늘은 소소한 청거북(붉은귀거북, Red Eared Slider)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저와 함께 한 시기는 각각 틀릴지라도 큰 청거북과 작은 청거북은 사실 동갑입니다. (둘다 13살) 큰 청거북은 어릴때부터 온갖 생먹이와 다양한 사료로 인하여 특별한 영양불균형 없이 잘 자라왔습니다만, 작은 청거북은 그러질 못했죠. 물론 개체마다 크기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동갑임에도 불구하고 체급의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그런데 지금의 이 차이가 점점 좁혀지는 듯 싶습니다. 다 자란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조금씩일지라도 둘다 계속 자라고 있으며 큰 청거북보다는 작은 청거북의 성장선이 더 뚜렸하고 굵습니다. (작은 청거북의 성장선?) 가끔 20년 이상된 청거북이를 키우시는 분들의 글들을 읽어보면 크기가 25Cm정도.. 2010. 3. 3.
측면여과기 - 해양 HY-800F 1. 구입동기 및 용도 2. 사양 3. 여과기구조 4. 성능 1. 구입동기 및 용도 오랜 시간동안 어항에서 물리적 여과를 담당해온 측면여과기가 더이상 견디기 힘들 정도의 소음을 내는 이유로 새로이 측면여과기를 장만하였다. 알다시피 측면여과기는 작은 사육조에서 메인여과기로도 사용되는데, 내가 운영하는 사육조에서는 떠다니는 부유물이나 먹이찌꺼기, 허물 등등을 수집할 물리적인 여과를 담당하는 보조적인 용도로 설치되었다. 측면여과기를 구입하는데 있어 가장 고려하였던 점은 소음과 수중모터의 능력인데, 사육조 내에 적당한 수류를 형성하여 부유물이 물살에 따라 떠돌다가 측면여과기에 수집될 확률을 높이기 위하여 어느 정도의 능력이 필요시 된다. 물론 이전에 사용하였던 측면여과기는 22Watt 였고 그 성능에 아주 만족.. 2010. 2. 28.
칼슘 공급을 위한 청거북, 파충류 칼슘제 랩칼(Rep-Cal) Original Powder 우리가 청거북(붉은귀거북, Red Eared Slider, 이하 청거북) 혹은 파충류를 사육하는데 있어서 칼슘의 공급 및 흡수는 언제나 고민스러운 과제이다. 자연에서와 같은 다양한 먹이와 적절한 일광욕을 위한 환경을 우리가 충분히 제공하기 못하기에 많은 사육상태의 청거북들은 칼슘, 비타민과 같은 영양소의 부족에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사육자들은 칼슘, 비타민과 같은 영양소를 인위적으로 공급하기 위하여 칼슘제와 비타민제를 구입하여 사용한다. 이 문서는 파충류 사육자들 사이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랩칼(Rep-Cal) 칼슘제를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제품의 품질이나 그 효과에 대해서는 메이커의 안내를 인용하였다. Rep-Cal, Original Powder Calcium with Vitamin D.. 2010. 2. 6.
청거북과 같은 반수생 거북에게 칼슘제 혹은 영양제(비타민) 먹이는 방법 알다시피 청거북(붉은귀거북, Red Eared Slider, 이하 청거북이)은 물이 없이는 먹이를 취할 수 없다. 다시 표현하자면 물속에서만 먹이를 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육지거북과 같이 그릇에 먹이를 담아줄 수가 없으며 항상 어항에 먹이를 직접 투입하여야 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분말형태의 영양제나 칼슘제를 청거북이에게 먹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나의 경우 일년에 약 10회 이하로 영양제(비타민제)나 칼슘제를 공급하는데 Zoo Med's Reptivite와 Rep-Cal을 사용한다. 최대한 생먹이를 통하여 부족할지도 모르는 칼슘과 기타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인위적인 공급은 지양하고 있다. 초기 사육시의 영양제, 칼슘제의 공급 단순히 먹이에 분말을 묻혀 어항에 뿌려주었으나 분말형태의 영양.. 2010. 1. 27.
청거북이 사료 먹는 동영상 - 폰드스틱 을 귤 먹다가 문득 청거북이들에게도 밥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언제나처럼 일광욕 중이었는데 작은 청거북은 수면중입니다. 덕분에 많이 먹지를 못했죠. 사료는 보통 여러번에 걸쳐서 줍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10분 이상 걸리지는 않습니다. 여러번 나누어서 주는 이유는 과도한 경쟁 때문에 거북이들이 사료를 채 삼키기도 전에 입에 넣기만 하거든요. 그럼 먹이찌꺼기를 많이 흘리기 때문에 영 부담스럽습니다. (제가 제일 귀찮아하는 것이 외부여과기의 청소인데 먹이찌꺼기가 많으면 더 자주 청소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한끼에 공급할 양을 여러번에 나누어서 줍니다. 양이 적으면 덜 흘리거든요. 때때로 먹이를 안줄때도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야생에서 살아가는 청거북이들에 비해 .. 2010. 1. 22.
초보자 문서 - 반수생 거북이를 키울때 여과기가 필요한가요? 결론부터 말한다면 당연히 필요하다. 사람에게 맑은 공기가 주는 이로움이 있듯이 청거북과 같은 반수생 거북에게 깨끗한 물이 주는 이로움 또한 비중이 매우 크다. 또한 청거북은 먹이를 먹을때 물이 없이는 먹이를 취하지 못한다. 즉 운영되고 있는 어항의 물을 수분으로서 취한다는 얘기이며 오염된 물과 깨끗한 물의 차이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것이다. 즉, 깨끗한 물을 유지한다는 것은 사육되는 거북의 질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깨끗한 물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여러가지가 있다. 자주 물갈이를 해주는 방법과 여과기를 이용하여 물을 정화시키는 방법. 물론 여과기를 이용하여 물을 정화시킨다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부분 물갈이는 필요하다. 만약, 당신의 애완동물이 아직은 귀엽고 흥미진진하며 그들을 감.. 2010.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