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ion/반려거북2010. 3. 21. 21:39




주말 오후, 조금 있으면 자야할 시간이 다가 옵니다.



이런 저런 정리를 한 후, 커피 한잔을 마시며 멀찍히 떨어져 가만히 어항을 쳐다 보곤하죠.

뭐하나 자세히 보면, 큰 놈이 작은 놈을 물기 위해 쫓아다니거나 작은 놈 혼자 헤엄을 치거나.. 그러다 눈 마주치면 어항 벽에서 조르듯이 물장구를 칩니다.(오늘은 밥 안줬습니다.)

제가 반응을 안하자 이내 다시 헤엄을 즐깁니다. 아주 천천히 느긋한 자세로...



이렇게 물 속에서 일어나는 거북들의 일상을  옆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 아닐까요?

이 조용하고 한가로운 시간이 매우 즐겁고 소중하기만 합니다.







큰 놈이 또 물려고 하는군요.

하지만 능숙하게 잘 피하죠. 가끔 물릴때도 있지만...









PS :

1. 어항이 더럽다고요?

오래되서 그런지 물때가 벗겨지지 않는군요. 12년된 어항입니다. ^^ 흠집도 많고 물때도 안벗겨지고.


2. 계속 제가 있는 쪽에서 노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절 의식하고 있나보군요. 하지만 오늘은 밥 없다~






Posted by Dmi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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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빡치기

    점보상자로 사육장을 옮긴 뒤 저 재미가 없어졌어요.ㅎㅎ

    2010.03.22 00:27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아무래도 눈앞에서 알짱거려야 보는 맛이..

      요즘엔 거북이들과 눈 안마주칠려고 눈 깔고 다닙니다.

      눈과 눈이 마주치면 물장구 치면서 밥 달라고 조르는데, 사실 그게 제일 부담스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2010.03.22 00:58 신고 [ ADDR : EDIT/ DEL ]
  2. 킬러퀸

    저도 관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두 수컷이 암컷 한마리를 졸졸 쫓아다니는 것을 보면 정말 재밌더라고요..^^ 특히 수컷 중 한 녀석은 레인바의 물살을 이용해 놀기도 한답니다. 처음에는 그냥 하는 행동으로 보였는데 반복 행동으로 확실히 알게되었네요..^^ 녀석이 물쌀을 이용해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을요^^

    2010.03.22 10:13 [ ADDR : EDIT/ DEL : REPLY ]
    • 호오. 놀이라.. 저도 비슷한 걸 느꼈는데요. 유난히 측면의 수류를 거슬러 갈려고 애쓰는 모습을 종종 봤거든요.

      목덜미가 휘날리도록 열심히 헤엄치는 것이 ...

      아마도 킬러퀸님의 꼬맹이도 비슷한가 봅니다. 귀여운 것들.. ^^

      2010.03.22 10:40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