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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그룹/자동차

엔진오일 교체전 연소실청소 및 점화플러그 상태 확인

by Dmitri 2019.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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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러니까 5일 5W40 엔진오일 4L를 수령하였다.

 

휴무일인 오늘 엔진오일을 교체하기에 앞서 특정 점화플러그에 카본이 덮이는 증상과 연소실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플러그를 탈거하여 본다.

 

 

 

 

 

 

 

만세!

 

이젠 더이상 카본이 생기지 않는다.

카본 발생의 원인인 불완전 연소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다는 증거일 것이다.

 

육안으로 확인하지 않았어도 이젠 출력도 상당히? 괜찮게 나오고 머플러의 지독한 냄새도 많이 줄었다.

진동이나 소음도 상당히 안정 되었기에 내심 짐작이 되었다.

  

열심히 전기계통을 정비한 보람이 있다.

 

 

 

 

 

정비내역 :

 

점화플러그, 하렐 토네이도 점화케이블, 점화코일, 배터리 전극 클리닝, 알터네이터 교체, 알터네이터 접지, 점화코일 배터리 직결 DIY 등등

 

 

 

 

이전의 카본이 생긴 점화플러그는 아래와 같이 심각한 수준이었고 진동, 가속불량, 출력부족과 심한 부조가 있었다.

 

 

 

 

 

 

 

 

 

엔진오일을 교체하는 김에 연소실 청소도 병행하기 위해 먼저 연소실 내부도 살짝 확인해 본다.

 

2018년 02월에 연소실 청소를 하였고 큰 효과를 보았다.

(자가정비하면서 한손으로 꼽을만한 효과 중 하나)

 

그때 피스톤 상단에 두껍게 쌓인 카본을 어렴풋이 볼 수 있었다.

 

 

 

 

어제 상사점에 있는 피스톤 상단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는데 불과 1년 만에 예전처럼 심한 카본이 쌓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히 피스톤 상단의 카본만이 문제가 아니라 저 정도면 피스톤링이 위치하는 홈에도 카본이 쌓여 피스톤링 고착에 가까운 상태일 수도 있다고 본다.

 

원래 피스톤링은 상하운동시 적당한 유격과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그 유격과 움직임을 위한 공간에 카본이 쌓여 피스톤링이 고착되면

 

오일을 긁어 내리지 못하여 연소실에 오일이 잔류하게 되고,

잔류한 오일이 연소되어 카본이 쌓이게 된다.

카본이 쌓이면 연소실의 체적이 줄어들어 공연비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게 된다.

점화플러그에 카본이 쌓이면 발화점이 되어 조기점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한 기밀이 안되어 압축비도 떨어진다.


이상이 내가 조사한 증상들이다.

 

 

 

 

 

연소실 청소(클리닝)시에 인터벌을 두고 여러번 크랭킹을 하는 이유가 단순히 피스톤 상단이나 실린더 내부의 카본만을 제거하기 위함이 아니라 피스톤링 주변의 카본을 녹이고 깨뜨려 피스톤링의 고착을 풀어주기 위함이다.

 

 

보통 연소실 청소(클리닝) 방법은

 

1. 점화플러그 홀을 통해 클리너를 뿌려준 후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여유를 두어 카본을 녹인다.
2. 점화플러그를 뺀 상태에서 클리너가 엔진룸으로 튀어나오지 않게 타올로 덮은 후 크랭킹을 한다.

3. 인터벌 시간을 두고 다시 3초 정도 크랭킹을 한다.

4. 이를 3~5회 정도 반복한다.

5. 주사기를 이용하여 클리너를 제거한다.

 

* 작업 후 시동을 걸면 엄청난 백연과 냄새가 장시간 나오니 장소를 잘 선정할 것..

 

 

 

나의 경우 이번에 좀 더 카본을 많이 제거하기 위해 하루 전 클리너를 연소실에 충분히 뿌려 주었다.

(약 18시간 불려줌)

 

적어도 한두시간 정도 카본을 녹이는 것보다 더 많은 효과가 있을 수밖에 없다.

 

다만 연소실 클리닝을 하게 되면 클리너가 엔진오일과 섞여 오일팬에 흘러들어 가므로 엔진오일 교체를 동시에 진행을 해야 한다.

 

금일 엔진오일을 교체하기 전 연소실 클리닝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추가내용

 

이른 시간에 장비를 들고 마르샤를 주차해 놓은 곳으로 간다.

 

금일 작업내역은 연소실 클리닝과 5W40 세븐골드 엔진오일 교체.

 

연소실 클리너는 작년에 구입하여 사용하고 남은 한통을 어제 오후에 미리 뿌려 놓았고... 엔진오일은 세븐골드 5W40 4통을 주중에 구입하였다.

 

1L당 약 3200원 정도 였으며 엔진오일 필터는 예전에 부품 구입 시 미리 구매해 놓은 것.

 

 

 

 

 

클리너가 기화되지 않도록 어제 미리 비닐로 덮어 놓았으며 오늘은 인터벌을 두고 크랭킹을 실시한다.

 

크랭킹시 클리너가 튀어나와 엔진룸을 더럽히게 되므로 점화플러그 홀에 수건을 덮어 놓는다.

 

 

 

 

 

무거운 것을 올려 놓기 전 밑에서 펄럭 거리지 말라고 빈 공간을 뽁뽁이로 채워 놓는다.

수건이 두꺼우면 필요 없지만 내 수건은 얇아서 그렇다.

 

 

 

 

 

 

복스셋을 올려놓으면 아주 안정적으로 크랭킹을 할 수 있다.

 

 

 

 

 

 

약 3~5초간 크랭킹을 하고 인터벌 10분 정도... 이를 4회 반복하였다.

 

수건을 뒤집어 보면 연소실 내의 카본이 클리너에 녹아 묻어나는데, 그 색깔이 어마무시하다.

작년 2월에 연소실 클리닝을 하였는데 불과 1년 만에....

 

 

 

 

 

 

 

 

크랭킹이 끝나면 클리너를 스포이드로 뽑아내야 한다.

 

잘 안 뽑힌다. 주사기를 권장한다.

 

 

 

 

 

 

 

클리닝 액을 모두 뽑아내면 상사점에 위치한 피스톤이 보이기 시작한다.

드디어 아래처럼 드디어 피스톤의 재질이 보인다.

 

연소실 클리너를 어제 5시에 부어 놓고 금일 10시에 작업을 시작하였으니 대략 17시간 동안 카본을 푹~ 녹인 결과물이다.

(시간적인 문제 때문에 일반 카센터에서는 대부분 이렇게 오래 녹이질 못한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모래알 두세배 되는 카본 덩어리들이 아래쪽에 굴러다닌다.

몽땅 태워버려야지.

 

 

 

 

 

 

작업 전후를 비교해 보면 확연하다.

 

내가 한 DIY 중에서 한 손으로 꼽을 정도로 차가 가벼워지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비정상적으로 쌓이는 카본의 원인을 제거해야 맞는 정비건만... 미봉책으로 연명하는 나의 마르샤!

 

 

 

 

 

 

점화플러그를 장착한다.

 

물론 점화플러그쪽으로 가스가 새어 나올 수 있거나 밀폐가 떨어질 수 있으니 플러그의 와셔와 접하는 부분은 아주 깨끗이 닦아 주어야 한다.

 

 

 

 

 

 

장착완료.

 

내 사랑스러운 하렐 토네이도 점화케이블.

 

 

 

 

 

엔진오일을 빼고

 

 

 

 

 

 

세븐골드 5W40을 주입.

 

 

 

 

 

 

그리고 시동을 걸면 엄청나게 독한 백연이 사방천지로 퍼진다.

 

사람이 없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작업할 것을 권장한다.

 

이 상태도 간간히 악셀도 밟아가며 약 30분을 유지하면 서서히 냄새와 백연이 줄어든다.

 

 

 

 

금일 작업은 이로서 마무리하고...

 

아차차. 작업 후기를 쓰면서 생각이 났는데 엔진오일 양을 체크하지 못하였다.

 

다음 주 장거리 주행을 하며 마르샤의 달라진 점을 만끽하리라....

 

 

 

 

 

2019-06-16 추가

 

서울에서 친구와 자전거를 타기 위해, 그리고 어머니를 찾아뵙기 위해 또 마르샤를 몰고 출발해 본다.

총주행거리 270Km 내외.

언제나처럼 운전을 조금이라도 더 하기 위해 국도로 익숙한 길을 달려 보았다.

 

먼저 시동을 걸고 충분히 예열을 한다.

온도계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서행으로 동네를 벗어나는데 그 거리는 500미터 정도.

그 이후부터는 흐름에 따라 서서히 가속을 한다.

 

세븐골드 5W40의 교체로 엔진의 정숙성이나 진동면에서 사실 기대를 한 부분이 있었다.

나야 잘 모르지만 흔히 점도가 높은 엔진오일의 사용기에서 볼 수 있었던 장점들 말이다.

 

 

 

그런데 기존의 킥스 G1 5W30을 교체하였을 때와 전혀 차이를 느끼지 못하였다.

심지어는 엔진오일을 교체하였을 때의 부드러움이나 매끄러운 질감조차 잘 체감이 되질 않는다.

 

나름 예민하고 민감한 편이라 어지간한 차이는 구체적으로 표현은 하지 못할지라도 느낄 수는 있는데 이번의 엔진오일 교체 후기는.. 음. 교체 전의 상태와 차이가 느껴지질 않는다.

 

 

 

 

엔진오일 교체보다는 연소실 클리닝의 효과만이 주행 내내 즐거움을 주었는데, 여러 번 경험하였지만 차의 짐을 최대한 덜어낸 듯한 가속력을 느끼게 해 준다.

 

차가 가볍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언덕이든 평지든 악셀을 밟으면 기분좋게, 힘들지 않게 속도가 붙는다.

악셀을 밟으면 어떤 차든 속도는 붙겠지만 격렬함이나 마지못해 힘을 내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연소실 클리닝 후의 가속감은 가벼움과 부드러움이다.

격렬한 엔진의 반응은 전혀 없고 그냥 스윽~ 하는 느낌으로 가속이 된다.

 

기분 좋은 느낌이다.

경쾌하다.

 

 

 

이 느낌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다.

생각보다 연소실 내의 카본축적이 심한 편이라 원인을 제거하는 정비를 해야 하는데 말이다.

 

 

 

2018.02.13 - [취미그룹/자동차] - 머플러의 흰연기 - 연소실과 피스톤링의 카본 제거, 누유방지제 사용 중간 점검

 

머플러의 흰연기 - 연소실과 피스톤링의 카본 제거, 누유방지제 사용 중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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