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드라이브 정차시의 진동이 여전히 남아 있는 나의 마르샤.
처음 데리고 왔을때와 비교하자면 95% 정도 해결이 된것 같다.
이젠 정차시에 핸들이 떨리는 것을 제외하면 진동도 거의 느껴지지 않고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정말 엄청난 개선이며 이렇게 되기까지 거의 2년 걸린것 같다.
그러나 운전석 도어트림은 정차시에 간헐적으로 떨리는 소리가 여전히 난다.
도어트림에 살짝 손만 올려놔도 사라지는 떨림이라 간단히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였는데 쉽지가 않다.
뭐가 문제일까?
벌써 여러번 뜯어보고 떨릴만한 부분들, 그러니까 유격이 조금이라도 있는 부분들을 해결하였어도 간간히 떨리는 소리가 들려 여간 거슬리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시도한 것으로는..
랩핑한 파트의 마찰음을 제거하기 위한 완충제 삽입, 나사의 단단한 체결을 위한 작업.
도어커티시 램프 파트가 제대로 장착되지 않아 요란한 소리를 내던 때가 있었다.
아래 표시된 부분을 열로 성형하여 단단히 물리도록 작업을 하여 유격도 완전히 제거가 되었다.
트렁크 레버인데 커넥터부분의 플라스틱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
순간접착제를 흘려 넣어 고정
도어트림을 도어에 나사로 고정시키는 플라스틱이 헐거워 신품 구입 후 교체하여 강하게 고정이 되도록 하였다.
도어나 도어트림을 아무리 톡톡 쳐보고 잡소리 원인을 추정해 보아도 더이상 흔들림에 의한 잡소리를 낼 만한 부분이 없어 보인단 말이지..
일단 오랜만에 뜯었으니 마지막으로 의심스러운 부분을 작업해 본다.
도어트림을 도어에 고정시키는 파스너 브라켓!
설명하긴 좀 묘한데, 이 브라켓이 총 5개가 있다.
세피아는 도어트림에 유격이 전혀 없이 접착제로 고정이 되어 있었는데, 마르샤는 핀에 의해 고정되어 흔들림이 제법 크다.
도어트림 자체는 거의 종이처럼 찢어지는 재질이라 핀에 의해 고정되는 부분에 순간접착제를 흘려 넣어 핀이 고정된 도어트림 부위를 수지처럼 만들어주는 작업을 하였다.
아래 사진을 잘 보면 브라켓 자체가 별도의 접착 없이 원통처럼 생긴 핀으로 고정이 되어 있는데 핀이 고정된 도어트림 부분이 찢어지고 쉽게 벌어지는 부분이라 이 부분에 순간접착제를 흘려 넣어 도어트림에 스며들게 하였다.
종이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순간접착제가 잘 스며든다.
마냥 스며들기 때문에 도어트림을 기울여 흘러들게 한 후 십분 이상 건조 후 다시 순간접착제를 흘려 넣어야 조직이 치밀하게 만들어지리라...
이 작업을 두어번 반복하였더니 브라켓을 고정하는 핀 주변의 조직이 단단하게 되었는지 유격이 없어졌다.
손으로 잡고 흔들어보면 돌덩이 같은 느낌이 들 정도.
FRP가 유리섬유에 수지를 결합하여 더 강한 강도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도어트림의 종이같은 재질에 순간접착제를 흘려 넣어 새로운 재질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파스너도 신품으로 모두 교체하여 브라켓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
주말에 서울에 다녀올 일이 있는데 총주행거리 260Km 정도이니 충분히 결과를 체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작업결과에 대한 후기도 그때 추가할 예정)
이번엔 해결될 것 같은데?
과연...
2019-09-28 추가
결과부터 말하자면 효과가 있다.
(운전석 잡소리는 더이상 안녕~)
파스너 브라켓 하나는 예전에 떨어져 구조용 접착제로 붙여 놓았는데 탈거할때마다 도어트림이 찢어지듯 떨어지곤 하였다.
그때도 순간접착제를 흘려 넣어 접착면을 보강한 후 구조용 접착제로 시공하여 현재까지 단단하게 붙어 있다.
이 얘기를 왜 하냐면 다른 파스너 브라켓도 떨어지지만 않았을뿐 흔들리는 상태였기에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도어트림을 보강하여 더 단단하게 붙어 있음으로 인해 떨림이 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처음 출발할때 D 드라이브에 기어를 넣을때를 제외하고는 총주행시간 6시간 내내 이전과 같은 도어트림의 미세한 떨림은 완전히 사라졌다.
다만, 도어 내부에 뭔가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 있는데, 배선과 도어씰이 마찰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엔진이나 미션으로 인한 진동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리라.
야매스럽지만 일단 바로 옆의 잡소리를 하나 제거하니 정숙성이 더 좋아졌다.
기타 :
연비는 정확하게 측정해보질 않았지만 마르샤 입양초기에는 서울 동일한 곳을 다녀올때 거의 4만원, 5만원을 주유해야만 넉넉하게 왕복을 할 수 있었다.
정비의 효과일까?
요즘에는 동일한 곳을 막히는 시간, 주로 오후 3~4시에 출발하여도 매번 3만원만 주유하면 충분하다.
과거 세피아를 운행할때도 서울에 다녀올때면 매번 3만원씩 주유를 하였는데, 마르샤조차 동일한 주유비를 지불하니 별로 부담이 없다.
단, 시내주행은 확실히 기름을 많이 먹더라.
짧게라도 시내 주행을 하고 돌아오면 거의 무조건 반칸 혹은 한칸 정도가 더 떨어져 있다.
내 영감운전과 주행코스, 주행시간대를 감안하자면.. 에쿠스를 몰아도 크게 기름값이 차이나진 않을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차의 컨디션을 위해 적어도 2달에 한번은 좀 과하게 밟아 주행을 하는데 마르샤 오토는 확실히 세피아 수동처럼 뭔가 단단하게 물리면서 격렬하게 튀어나가는 맛은 없다.
여전히 배를 타는 기분이랄까?
출렁 출렁~ 들썩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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