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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그룹/자동차

마르샤 재생 캘리퍼 교체 - 에어빼기

by Dmitri 2019.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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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하기 좋은 날씨임에는 분명하나 모기가 여전히 많다.

발목을 물리니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단풍이 볼만하여 멀리서 찍어 본다.

몇 주간 세차를 안하여 얼룩이가 된 마르샤.

 

 

 

 

 

 

 

 

 

오늘의 작업은 후륜 좌우 캘리퍼의 교체.

리어 잭포인트가 녹이 슬어 힘을 받지 못하는지라 가레지잭과 일반 잭 두개를 이용하여 힘을 분산시켰다.

 

작업은 매우 간단하다.

아래의 화살표와 하단의 볼트 총 2개(캘리퍼 브라켓), 그리고 사이드 브레이크 케이블, 브레이크 호스를 탈거, 그리고 역순의 조립으로 완료가 된다.

 

물론 브레이크의 에어빼기도 필요하다.

 

 

 

 

아래의 볼트(캘리퍼를 고정하는 브라켓 볼트)는 매우 단단하게 체결되어 있어 순수한 힘만으로 풀기 힘들다.

 

콤비네이션 렌치(흔히 스패너라고 부르는 연장)를 걸어 놓고 망치로 때려서 푸는 방식이 제일 좋다.

아니, 제일 좋은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해야만 수월하게 풀 수 있다.

 

 

 

 

 

 

 

그동안 세번이나 시도하였다가 피스톤이 들어가지 않아 실패한 브레이크 패드도 신품으로 교체를 하였다.

 

 

 

 

 

 

디스크도 신품으로 교체할까를 고민해 보았지만 표면만 고르지 못할뿐 마모가 심하지가 않았다.

 

 

 

 

 

 

 

교체가 완료된 재생캘리퍼.

 

 

 

 

 

교체를 완료하고 시험주행을 해보니 문제가 좀 있다.

 

에어빼기가 잘 되지 않았는지 브레이크를 이전보다 깊게 밟아야 제동이 되기 시작한다.

브레이크 라인 안에 유체로만 채워져 있다면 더 깊게 밟아야만 할 이유가 없다.

 

신품의 브레이크 패드라서 밀리는 것은 이해하지만 브레이크 답력에 변화가 있다는 점은 영 불편하다.

 

물론 급제동을 십수회 이상 해보니 제동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

날을 잡아 주행하기 전에 다시 에어빼기를 시도할 예정이다.

 

 

당분간은 주행금지!

 

 

 

그래도 오랜 숙원이었던 브레이크 패드와 캘리퍼를 교체하니 마음은 편하다.

 

 

 

 

PS.

 

뒷좌석의 사이드 스텝부분 안쪽 부식이 소나타2, 마르샤 공통으로 심한데 결국 관통이 되어버렸다.

이를 어찌해야할지 고민스럽다.

 

이대로 몇 년 못가서 부식으로 폐차를 해야할지 이를 어떻게든 수리해서 타야할지...

 

 

 

 

 

2019-11-03 추가 : 자유낙하식 브레이크 에어빼기

 

아무래도 브레이크 답력이 마음에 묘한 덩어리로 남아 있어 귀찮음을 무릅쓰고 또다시 장비를 챙겨 나만의 DIY 장소로 출발을 하였다.

 

신품 브레이크 패드의 문제가 아니라 답력이 틀려졌다면, 그리고 평소보다 더 깊게 밟아야지 제동이 되는 증상이라 에어빼기의 문제로 판단을 하였다.

 

평소에는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에 치명적인 사태를 초래할지 모른다는 불편한 예감이 들었기 때문에 비타500을 한병 들이키고 힘을 내본다.

 

 

 

 

 

뜬금 없이 마르샤 사진을 올려 놓는 이유는...

바로 어제 밤에 세차를 간단히 하였기 때문이다.

 

불과 하루 이틀이면 사라질 광택은 세차의 덧없음을 우리에게 알려줄 것이다.

 

 

 

 

 

 

 

세차를 하고 약간의 미인거리를 유지한다면 더없는 행복감이 들기도 한다.

 

고약한 마르샤!

 

 

 

 

 

 

 

 

자유낙하식 브레이크 에어빼기라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맞는 방식인지는 모르겠지만 리저버의 위치가 높고 블리더의 위치가 낮으니 자연스럽게 브레이크 액이 아래로 흐르면서 얇은 라인의 에어도 같이 빠져나오지 않을까 하는 발상에서 시도해 본 것이다.

 

이것이 순수한 내 아이디어인지 어디서 본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문득 생각이 들었고 그대로 실행해 보았다.

(이 에어빼기는 정석적인 방법도 아니고 제대로 된 방법도 아니다.)

 

 

1. 먼저 엔진룸의 브레이크액 리저버의 캡을 열어 놓고.

2. 블리더에 브레이크액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와 폐유통에 들어가도록 에어호스를 끼워 놓는다.

3. 적당히 채운 브레이크액에 에어호스의 끝단이 잠겨 있도록 한다.

 

 

 

 

 

4. 블리더 나사를 풀어준다.

 

 

 

 

 

5. 리저버에 브레이크액을 보충한다.

6. 육안으로 흐름이 잘 보이지 않지만 가끔 흘러나오는 에어를 보면 아주 서서히 아래로 흘러내려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7. 이렇게 30여분 브레이크액과 에어를 빼다보니 더이상 에어가 나오지 않아 작업을 마무리 하였다.

 

 

 

 

 

작업후기 :

 

일단 출발할때는 답력이 복원되어 깊게 밟지 않아도 브레이크가 동작하는 것이 느껴지긴 했다.

크게 향상된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들 정도로 약간의 복원?

 

그러나 속도를 내고 주행을 하면서 진공이 제대로 형성되었는지 브레이크 패달의 반발력이 단단하게 느껴지기 시작하더니 브레이크의 성능이 확연하게 달라졌다.

 

역시 문제는 에어빼기였었나보다.

 

이젠 후륜 브레이크에 손을 델 일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만족스럽다.

 

 

 

PS.

 

관통부식으로 인한 손상부위는 녹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캐비티 왁스를 거의 담구다시피 도포를 하였다.

 

침투성이 거의 물 수준이라 녹으로 들뜬 부위나 철판 접합면 사이로 순식간에 스며들며,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피막을 형성한다.

 

좋은 방법이 떠오를때까지 부식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수시로 캐비티 왁스로 관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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