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그룹/자동차2019. 11. 2. 22:25


DIY하기 좋은 날씨임에는 분명하나 모기가 여전히 많다.

발목을 물리니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단풍이 볼만하여 멀리서 찍어 본다.

몇 주간 세차를 안하여 얼룩이가 된 마르샤.

 

 

 

 

 

 

 

 

 

오늘의 작업은 후륜 좌우 캘리퍼의 교체.

리어 잭포인트가 녹이 슬어 힘을 받지 못하는지라 가레지잭과 일반 잭 두개를 이용하여 힘을 분산시켰다.

 

작업은 매우 간단하다.

아래의 화살표와 하단의 볼트 총 2개(캘리퍼 브라켓), 그리고 사이드 브레이크 케이블, 브레이크 호스를 탈거, 그리고 역순의 조립으로 완료가 된다.

 

물론 브레이크의 에어빼기도 필요하다.

 

 

 

 

아래의 볼트(캘리퍼를 고정하는 브라켓 볼트)는 매우 단단하게 체결되어 있어 순수한 힘만으로 풀기 힘들다.

 

콤비네이션 렌치(흔히 스패너라고 부르는 연장)를 걸어 놓고 망치로 때려서 푸는 방식이 제일 좋다.

아니, 제일 좋은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해야만 수월하게 풀 수 있다.

 

 

 

 

 

 

 

그동안 세번이나 시도하였다가 피스톤이 들어가지 않아 실패한 브레이크 패드도 신품으로 교체를 하였다.

 

 

 

 

 

 

디스크도 신품으로 교체할까를 고민해 보았지만 표면만 고르지 못할뿐 마모가 심하지가 않았다.

 

 

 

 

 

 

 

교체가 완료된 재생캘리퍼.

 

 

 

 

 

교체를 완료하고 시험주행을 해보니 문제가 좀 있다.

 

에어빼기가 잘 되지 않았는지 브레이크를 이전보다 깊게 밟아야 제동이 되기 시작한다.

브레이크 라인 안에 유체로만 채워져 있다면 더 깊게 밟아야만 할 이유가 없다.

 

신품의 브레이크 패드라서 밀리는 것은 이해하지만 브레이크 답력에 변화가 있다는 점은 영 불편하다.

 

물론 급제동을 십수회 이상 해보니 제동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

날을 잡아 주행하기 전에 다시 에어빼기를 시도할 예정이다.

 

 

당분간은 주행금지!

 

 

 

그래도 오랜 숙원이었던 브레이크 패드와 캘리퍼를 교체하니 마음은 편하다.

 

 

 

 

PS.

 

뒷좌석의 사이드 스텝부분 안쪽 부식이 소나타2, 마르샤 공통으로 심한데 결국 관통이 되어버렸다.

이를 어찌해야할지 고민스럽다.

 

이대로 몇 년 못가서 부식으로 폐차를 해야할지 이를 어떻게든 수리해서 타야할지...

 

 

 

 

 

2019-11-03 추가 : 자유낙하식 브레이크 에어빼기

 

아무래도 브레이크 답력이 마음에 묘한 덩어리로 남아 있어 귀찮음을 무릅쓰고 또다시 장비를 챙겨 나만의 DIY 장소로 출발을 하였다.

 

신품 브레이크 패드의 문제가 아니라 답력이 틀려졌다면, 그리고 평소보다 더 깊게 밟아야지 제동이 되는 증상이라 에어빼기의 문제로 판단을 하였다.

 

평소에는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에 치명적인 사태를 초래할지 모른다는 불편한 예감이 들었기 때문에 비타500을 한병 들이키고 힘을 내본다.

 

 

 

 

 

뜬금 없이 마르샤 사진을 올려 놓는 이유는...

바로 어제 밤에 세차를 간단히 하였기 때문이다.

 

불과 하루 이틀이면 사라질 광택은 세차의 덧없음을 우리에게 알려줄 것이다.

 

 

 

 

 

 

 

세차를 하고 약간의 미인거리를 유지한다면 더없는 행복감이 들기도 한다.

 

고약한 마르샤!

 

 

 

 

 

 

 

 

자유낙하식 브레이크 에어빼기라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맞는 방식인지는 모르겠지만 리저버의 위치가 높고 블리더의 위치가 낮으니 자연스럽게 브레이크 액이 아래로 흐르면서 얇은 라인의 에어도 같이 빠져나오지 않을까 하는 발상에서 시도해 본 것이다.

 

이것이 순수한 내 아이디어인지 어디서 본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문득 생각이 들었고 그대로 실행해 보았다.

(이 에어빼기는 정석적인 방법도 아니고 제대로 된 방법도 아니다.)

 

 

1. 먼저 엔진룸의 브레이크액 리저버의 캡을 열어 놓고.

2. 블리더에 브레이크액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와 폐유통에 들어가도록 에어호스를 끼워 놓는다.

3. 적당히 채운 브레이크액에 에어호스의 끝단이 잠겨 있도록 한다.

 

 

 

 

 

4. 블리더 나사를 풀어준다.

 

 

 

 

 

5. 리저버에 브레이크액을 보충한다.

6. 육안으로 흐름이 잘 보이지 않지만 가끔 흘러나오는 에어를 보면 아주 서서히 아래로 흘러내려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7. 이렇게 30여분 브레이크액과 에어를 빼다보니 더이상 에어가 나오지 않아 작업을 마무리 하였다.

 

 

 

 

 

작업후기 :

 

일단 출발할때는 답력이 복원되어 깊게 밟지 않아도 브레이크가 동작하는 것이 느껴지긴 했다.

크게 향상된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들 정도로 약간의 복원?

 

그러나 속도를 내고 주행을 하면서 진공이 제대로 형성되었는지 브레이크 패달의 반발력이 단단하게 느껴지기 시작하더니 브레이크의 성능이 확연하게 달라졌다.

 

역시 문제는 에어빼기였었나보다.

 

이젠 후륜 브레이크에 손을 델 일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만족스럽다.

 

 

 

PS.

 

관통부식으로 인한 손상부위는 녹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캐비티 왁스를 거의 담구다시피 도포를 하였다.

 

침투성이 거의 물 수준이라 녹으로 들뜬 부위나 철판 접합면 사이로 순식간에 스며들며,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피막을 형성한다.

 

좋은 방법이 떠오를때까지 부식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수시로 캐비티 왁스로 관리할 예정이다.

 

 

 

 

 

 



Posted by 구름한점 Dmi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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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로소지음

    당분간 브레이크 걱정은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부식 수리는 DIY도 힘들고 ㅠㅠ
    뭔가 좋은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2019.11.03 13:00 [ ADDR : EDIT/ DEL : REPLY ]
    • 부식은 계속 방법을 고민중에 있습니다. ^^
      리벳과 1mm 아연도금 강판, 그리고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할 생각인데 작업공간이 없어 난감하군요.

      옛날 정비소처럼 바닥에 깊게 파인 곳에서 작업해야할텐데 말입니다.
      리프트는 부식때문에 사용 곤란이라..

      마지막으로 브레이크 에어빼기로 작업은 완료되었습니다.
      이젠 브레이크도 답력이 살아나고 단단하게 브레이크가 밟히는군요.

      고장나는 속도보다 수리하는 속도가 더 빨라야할텐데 말입니다. ^^

      2019.11.03 15:45 신고 [ ADDR : EDIT/ DEL ]
  2. 世路少知音

    컴퓨터로 보니 단풍과 마르샤 사진이 참 잘 어울립니다.
    후륜 브레이크 더 하셔야 될 거 같습니다.^^
    전동드릴에 와이어 블러쉬를 부착하여 디스크 녹제거를 하신후
    (패드와 닿는 부위는 아니고) 알루미늄색이나 검정색 락카를 뿌리시면
    더욱 후륜 브레이크가 더 이뻐 보일 것 같습니다.
    하나하면 다른 하나가 눈에 띄기 마련입니다.

    에어빼기가 잘 되어서 다행입니다.
    후륜 브레이크도 제동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2019.11.06 22:04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지 않아도 말씀하신 부분이 내내 걸리긴 했습니다.
      기왕 탈거한 김에 녹도 제거하고 깔끔하게 락카라도 뿌리면 좋았을것을..
      크롬도금된 부분만 강조되니 녹이 더 꼴불견 입니다. ^^

      에어빼기는 엉터리지만 일단 제동력과 답력은 확실히 살아난 것을 보니 에어가 많이 빠지긴 했나 봅니다.
      언제 날잡아서 제대로 에어빼기를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한 두어통 사서 후륜부터 전륜까지 완전히 밀어봐야겠습니다.

      2019.11.07 00:19 신고 [ ADDR : EDIT/ DEL ]
  3. ㅁㅁㅁ

    https://youtu.be/DBtPNzIJd00 // 참고하시고 공임은 샾 돌아다니면서 흥정하셔야 할듯.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에어빼기 작업 팁을 드리면 호수하고 통을 바닥에 두시지 마시고 공구통이나 차 안쪽 프레임이나 로워암에 높이 두면 에어빼기 작업을 수월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높이가 높아저야 유체는 밑으로 공기는 위로 빠지거든요. 호수는 우레탄호수 인터넷에서 구입하시면 그냥 실리콘 호수보다 리뿔에 뻑뻑하게 들어갑니다.

    2020.01.01 04:12 [ ADDR : EDIT/ DEL : REPLY ]
    • 충분히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공기가 위로 올라가는 것을 간과하였던 정비였던것 같습니다.
      단순히 오일이 흐르는 것만 생각하여 가장 낮은 위치로 선정을 하였거든요.

      그래도 장시간 오일이 흘러나오면서 에어도 충분히 빠졌는지 요즘에는 브레이크 성능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브레이크액에 섞인 작고 미세한 검댕이 때문에 추후 브레이크 액을 다시 교체할 생각인데 그때 조언 주신 방법으로 시도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1.01 12:31 신고 [ ADDR : EDIT/ DEL ]
  4. ㅁㅁㅁ

    그리고 생각보다 ABS / TCS 모듈도 잘 나감니다. 오염에 매우 취약하구요. 뜯어서 청소해줘도 좋습니다.
    오염이 심하다면 따로 파트크리너로 청소하고 분해 조립해주는게 좋습니다. 브레이크액 갈기전에요.
    아마 쇠소리 나던 부분이 ABS 모듈쪽일겁니다. ABS 모듈이 나가도 동일 증상을 보일때가 있습니다.

    2020.01.02 17:29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지 않아도ABS 경고등이 들어와 있는 상태인데 이건 공부를 거의 안해서 뜯을 엄두도 못해봤네요.
      조언 주신 부분 참고하여 이쪽으로도 찾아봐야겠습니다.

      따스한 봄이 오면 해야할 것이 많네요. ^^

      2020.01.03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5. Black Swan

    글 잘 봤습니다. 제 쏘2는 어제 확인해보니 전륜 브레이크호스에서 브레이크액이 새는 것 같습니다. 브레이크 관련이라 돌아오는 주말에 바로 수리할 수있도록 준비해야겠습니다.

    저는 뒷브레이크가 디스크가 아닌 드럼이라 캘리퍼 대신 휠실린더가 있습니다. 저도 작년 여름에 뒷브레이크 휠실린더, 라이닝, 전륜 패드 교환하고 구리스 발라주고, 브레이크액은 재작년에 교환했습니다. 최근에 확인해보니 브레이크액 수분 함량이 높아져서 (호스의 누유의 영향이 있을 수 있을까요?) 이번에 싹 교환을 해줘야겠다고 생각 중입니다. 가능하면 전륜 브레이크 고무씰하고 부츠 교환해주어 오버홀 아닌 오버홀을 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디스크 교환을 하지 않으신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저도 재작년에 전륜 디스크 교환을 해주었습니다. 브레이크 떨림 때문이었는데, 디스크 변형으로 인한 현상이었습니다. 제 첫 DIY였던 것 같습니다. 디스크 고착으로 인해 망치로 후드려까도 나오지 않아서 고생을 조금 하기는 했는데, (유튜브 찾아보니 또 쉽게 하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문제 해결에서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디스크 표면은 매끈하고 부드러워야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고르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디스크는 브레이크 패드처럼 닳고 하는 부분이 아닙니다. 혹시라도 구매하시려면 디스크 가에 부분(패드 닿는 부분 말고 녹 발생하는 부분)에 검정색으로 도색한 제품도 판매합니다. 그게 더 부식에 강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품절이라해서 도색되지 않은 부품으로 구매했는데, 다른 분 도색한 부품 구매한 분 보면 부식이 잘 안 생기더라고요.

    물론, 브레이크 떨림 같은 증상이 없으시면 굳이 교환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디스크가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조금씩 고르지 못해지고 변형이 생기기는 하지만, 성능에 문제가 없다면 교환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마지막으로 자가정비 어디서 하시나요?? 저는 서울에서 사는데 망원유수지나 국회둔치주차장에서 주말에 하거든요. 자가정비하시는 장소가 좋아보이는데, 혹시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2020.04.20 08:57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단 브레이크 디스크는 지침서상의 마모한계 이상의 두께였고 사진상의 녹은 딱히 기능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아니라는 판단에 교환을 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제동시 떨림과 같은 증상은 없었습니다.

      디스크 교체를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였지만 캘리퍼 교체를 여러번 실패한 이후라 최초 목적에 집중을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몇번 실패를 거듭하다보니 쳐다보기도 싫은 부분이기도 해서... ^^

      자가정비는 주로 주말에 천안 시청 근처의 대형 주차장에서 하는 편입니다.

      평일은 잘 모르겠지만 주말에는 지나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어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장소인것 같습니다.

      정비 이후, 현재 브레이크의 성능은 상당히 양호한 편이며 매우 만족하며 운행하고 있습니다. ^^

      2020.04.20 22:23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