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ion/반려거북2010. 1. 9. 01:54



자연스러운, 그리고 디테일한 거북이 사육장의 셋팅을 위해 입체 백스크린을 만들어 보기로 하였다.
물론 청거북을 위한다는 노력이라기 보다 나의 관상을 위한 욕심이 더 크다.

관련링크 : 거북이 사육장의 백스크린을 고민하다 - Backtonature(백투네이쳐)



먼저 일단 재료에 대한 조사와 시멘트 수준의 내마모성을 보장하기 위한 도포재에 대한 조사는 마무리가 되었으며 도색에 대한 부분은 몇 가지 종류의 염료를 구입하여 테스트가 필요하다.

이의 구현에 앞서 지난 10여년 동안 운영되어온 기존의 쉴곳(Basking Area)을 보면서 왜 이렇게 쉽게 타협을 했는지 후회를 하기도 했다.

<현재 사용중인 쉴곳>

조금만 더 신경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기에 이번의 제작은 목표와 구상을 좀 더 구체적으로 하여 앞으로의 10년을 만족스럽게 감상할 수 있게 구현하도록 한다.


목표 :

1. 계곡과 같은 입체 백스크린을 제작한다.
2. 바위의 배치와 원근감있는 조색을 통하여 사육장의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한다.
3. 시멘트 수준의 내마모성과 돌과 같은 질감을 위한 도포재와 혼합재료의 교반


구상 및 제약조건 :

1. 청거북의 색을 고려하여 바위는 되도록이면 밝은 색으로 조색한다.
2. 발톱을 마모시킬 수 있는 재료와 도포재의 혼합가능 여부
3. 도포재의 시공성 : 붓으로 작업이 가능해야 하며 여러번 덧칠하여 두께와 강도를 구현해야 한다.
4. 따로 작업실이 없으므로 시공시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한다.
5. 물속 구조물이므로 물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야 한다.
6. 무독성이어야 한다.
7. 여과장치를 위한 입,출수구를 바위 틈에 배치하여 보이지 않도록 한다.


제작을 위한 사전조사 및 학습 :

1. 원근감의 효과를 살리기 위한 기법에 대한 조사
2. 자연스런 암석을 표현하기 위한 자료수집
3. 레이아웃에 대한 참고자료의 수집



목표로 하는 제작기간은 약 1개월 정도이며 많은 시행착오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현재 바위의 베이스가 될 재료와 도포재에 대한 사전 조사는 끝난 상태이며 일부 주문하여 이미 배송이 된 상태이다. 또한 계곡 및 바위에 대한 사진을 수집 중에 있다.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계곡의 레이아웃과 바위의 조합이 우선적으로 완료되어야 제작에 들어갈 수 있으며 고작 몇일 앞당기자고 성급하게 제작에 들어가거나 마무리 하는 일은 최대한 자제할 생각이다.

워낙에 오랫만의 DIY 인지라 상상만으로도 즐겁기도 하다.

그런데... 잘 만들 수 있을까?


2010-03-20 추가

아직 레이아웃을 결정하지 못하였습니다.
관상만을 위한 레이아웃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실용성을 위한 방향으로 조정할 것인지 사이에서 갈팡지팡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관상쪽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저야 좋지만, 실제 사육시 가장 골치가 아픈 산란에 대한 처리를 할 수가 없습니다.
산란 행동때마다 산란상에 거북이를 번갈아 가면서 옮겨놓은 것은 정말 피곤한 일이거든요. 밤새 시끄럽기도 하고..
두마리가 일년에 시도 때도 없이 5번 이상 산란행동을 보입니다. 한번의 산란 행동때마다 일주일 정도 옮겨 담아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구요.

그래서 실용성을 위한 방향으로 갈까도 고민 중입니다. 단지 상당히 넓은 공간을 모래밭으로 꾸며 주려면 헤엄칠 공간뿐만 아니라 레이아웃에 있어 매우 제약이 있기 때문에 선듯 결정하지를 못하겠습니다.



산란행동을 무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어항을 엎어야 합니다. 알을 주로 새벽에 낳는 듯한데 아침이면 서로 먹어치워서 어항은 계란탕이 되어버립니다.
현재의 여과시스템으로는 감당이 안됩니다.

하여간 더 고민해 볼랍니다. 한번 만들면 10년은 써야하니 조급하게 굴어봐야 두고두고 후회만 할 뿐이란 것을 잘 알기 때문이지요.






Posted by Dmi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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