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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on/반려거북73

하오의 청거북 일광욕 - 거북이 육지 어찌나 시끄럽게 밥 달라고 난리를 피우는지, 일광욕의 힘으로 조용히 시키리라 생각하여 스팟램프를 켜주었다. 그러나 서로 남의 등에 기어올라가겠다고 .. 한시간을 더 시끄럽게 법석을 피우다 어느새 두마리 다 조용히 하오의 낮잠을 즐긴다. 거북이 육지의 크기가 넉넉하여 두마리의 청거북이가 일광욕을 즐기는데 별 무리가 없다. 살금 살금 발소리도 죽인채 촬영을 하였건만.. 여우같은 두놈 다 순식간에 눈치를 채고 잠에서 깨어났다. 거북이 육지의 길이가 길어서 스팟램프 두개와 자외선 램프(UVB), 총 3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외선 램프(UVB)를 가운데에 놓고 그 양옆에 스팟램프를 배치하여 넓은 범위를 커버하도록 하였다. 요즘은 스팟을 하나만 켜놓는지라 두마리가 선호하는 자리가 겹쳐 경쟁이 심하다. 관련링크 : .. 2014. 10. 15.
거북이 알의 변화 - 오네이트 우드 터틀 산란 오늘이 2014년 10월 11일이니 오네이트 우드 터틀이 산란한지 약 40일이 지났다. 현재 알의 상태는 각각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 인큐베이터 온도를 28~29C 정도로 낮게 설정해 놓아서 그런지 발생이 늦은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낮은 부화온도가 성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보면 내 의도가 보일 것이다. 관련문서 : 파충류의 성(性) 결정요인 - 온도에 의해 성이 결정되다. 08-29 01로 표기된 첫번째 알은 검란을 해보면 실핏줄이 보이고 다른 알들은 실핏줄이 보이진 않으나 내부에서 뭔가 진행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알을 빛에 비추어 보면 알 수 있으나 09-04 01로 표기된 알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무정란이 아닌 것 같은데 딱히 세심하게 본 것은 아닌지라... 그나저나 이 알을 어찌해야할지는 .. 2014. 10. 11.
오네이트 우드 터틀 산란 및 백탁 묘하게도 13일만에 백탁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알의 크기는 길이 약 3Cm 정도로서 암컷만의 고통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처음 2개의 알을 낳고 몇 일 후 다시 1개, 그리고 지금도 틈틈히 바닥을 파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니 뱃속에 알이 더 있을지도 모르겠다. * 슬라이더에 비해 산란지 선정도 까다롭지 않고 빠르기까지 하다. 착함.. 2014. 9. 11.
남들이 갖지 못한 것. 1997년 출생1998년 입양 남들이 갖지 못한 것.돈으로 살 수 없는 것.. 함께 한 시간과 프라이드. 1990년대 출생한 청거북(Red eared slider) 중에서 아직까지 그 광택을 잃지 않은 아이들이 몇마리나 될까?가끔은 자랑해도 되지 않을런지.. ^^ 2014. 4. 19.
2013년 첫 일광욕 - 청거북 사실 사시사철 UVB램프를 운영하고 있으니 첫 일광욕이란 표현보다는 자연광에 의한 첫 일광욕이라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그러나 어떻든 간에 드디어 일광욕시키기에 좋은 계절이 돌아온 것이 그저 기쁘기만할뿐... 약간 어리둥절한 작은 청거북. 작다고는 하지만 두마리 중에서 작다는 것을 의미할뿐 실제로 작은 것은 아니다. 뭐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계속 탈출하려고만 하는 큰청거북.. 뜨거운 한여름에는 오히려 일광욕 시키기 부담스러우니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닐까 싶다. 작은 청거북은 가벼운 것을 보니 금년에는 큰 청거북이 먼저 알을 낳으리라.. 솔직한 심정으로는 중성화수술이라도 시키고 싶다. 뚱뚱한 암탉이 알을 잘 낳지 못하다던데, 금년엔 살이라도 찌워볼까? ^^ 2013. 4. 30.
아쿠아 비너스(Aqua Veuns)의 의미 사실 아쿠아 비너스로 검색을 해보면 전혀 상관이 없는 여성의 속옷이나 기타 여러가지 소소한 것들이 나오는 편인데, 그저 이름이 그럴듯 하여 작명한 도메인 네임은 아니다. 내가 키우는 청거북의 성(암컷)과 이들의 서식지(반수생)를 의미하는 단어의 조합인데, 여성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비너스와 물을 의미하는 아쿠아... 알다시피 청거북은 물에서 살아가는 동물이고 수컷 청거북의 눈에 우리 아이들은 비너스로 보일지도 모르니 말이다.. 비너스(Venus)는 좀 오버가 아니냐고? 만약 귀하가 번식기의 혈기 왕성한 수컷 청거북이라면 우리 아이들을 보자마자 앞발을 부르르 떨게될 것이라고 난 장담한다. 건강한 자손을 많이 생산할 수 있는 튼실한 암컷이야 말로 야생에서는 아름다움의 극치가 아닐까? 그러니 비너스라는 이름을.. 2013. 3. 11.
청거북 온욕 및 밀웜 피딩 늦은 밤. 탱크 소리가 나는 측면여과기를 제거하고 부분물갈이를 하고 나니 잘 자던 아이들이 모두 눈이 말똥말똥 해진다. 뭔가를 기대하는 눈치길래.. 오랫만에 온욕 및 청거북이들이 좋아하는 밀웜을 먹여본다. 밀웜은 항상 넉넉하게 키우긴 하지만 거의 주지 않는 간식인데, 것로딩(Gut-loading)을 시킨다하여도 밀웜에 별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저 키우기 편한 먹이이고 아이들이 유독 이뻐 보일때만 줄 뿐.. 세수대야에 큰 청거북을 넣었더니 거북의 크기가 제법 되어 거동이 쉽지 않다. 적어도 바닥에 떨어진 밀웜을 줏어 먹기엔 더이상 뒤로 물러날 수가 없어 하나 하나 핸드피딩을 해야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흠.. 우리 애들이 이렇게 컸나 싶은 생각이 든다. 난 시력이 좋지 않아 돗수가 높은 안경을 쓰고 있는.. 2013. 3. 7.
백스크린 자작을 위한 사전 테스트 - 암석 축양장의 마감 및 백스크린을 위한 사전 테스트로 암석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대충 질감을 내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만 암석이나 바위, 그리고 축양장 내부의 공간배치가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머리 속에서 많은 레이아웃을 그려보아도 단순히 평면적인 암석의 배치만 떠오를뿐 3차원적인, 수조 내부를 둘러싼 자연스러운 배치는 쉽지가 않군요. 상상력의 부족이 원인이겠죠. 하여간 몇 번 더 테스트로 만들어보면 암석의 질감은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래는 만드는 과정이며 재료는 스티로폼과 시멘트입니다. 아시겠지만 시멘트는 독성물질로서 수조에 입수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사전준비가 필요하며 이는 블로그 내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1. 원하는 형태의 암석을 구상한 후 이를 위한 두께를 확보하기 위하여.. 2012. 4. 29.
오네이트 공주의 근황 오네이트 공주의 근황을 궁금해 하시는 이웃이 계시기에.. 아침에 찍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오네이트 우드 터틀 활동을 위한 셋팅 이후.. 몇일 돌 주위를 돌아다니던 오네이트 우드 터틀은 머리에 새싹을 달고 일광욕을 하기 시작합니다. 비몽사몽간의 휴면이 아닌 대사를 위한 일광욕이니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열원의 존재는 변온동물의 대사나 활동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등에 붙은 프로그비트(부상수초)의 크기와 숫자가 계속 바뀌는 것으로 보아, 수시로 물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것 같은데 사실 저 프로그비트는 먹이대용으로 준것입니다. 수류가 거의 없어 프로그비트가 무한번식을 하여야 정상입니다만 저렇게 말라 죽는 것이 하루에 여러 촉이니 점점 숫자가 줄어가는군요. 적어도 .. 2012. 4. 25.
오랫만에 찾아온 배갑의 트러블 - Shell Rot 사실 이미 이러한 증상은 두달전에 시작 되었다. 아주 우연히 방에서 거북들을 말리던 중 큰 거북의 배갑에 난 작은 구멍(Hole)을 발견하였고 단순히 움푹 패인 것과는 틀린 것으로 보아 2005년에 겪었던 증상과 동일하다고 판단하였다. 다행스럽게 아주 작은 구멍(Hole)이었으나 이전과는 틀린 속도로 그 크기가 빠르게 커져감에 따라 밥을 먹일때는 제외하고는 항상 건조상태를 유지하여 세균성 박테리아가 살 수 없도록 하였다. 문제의 해결이야 어려운 일은 아니다만 종종 배갑의 패인 부분과 이러한 트러블의 원인이 수질 이외에도 배갑의 형성에 필요한 일부 영양소의 부족으로, 견고한 등껍질을 만들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닐지.. 튼튼한 배갑의 형성을 위한 식단을 고민해봐야 하지 않나 싶다. 현재 Shell.. 2012. 4. 24.
임시사육장 - 오네이트 우드 터틀 활동을 위한 셋팅 가난한 자의 5자 축양장의 자작에 약간 문제가 생겼습니다. 필름히터의 방수를 위해 실리콘 처리를 한 후 일주일 후에 이리저리 만져보다 보니 실리콘이 쉽게 떨어져 이를 보강할 방법을 고심 중에 있습니다. 하찮은 실수로 인해 오네이트 공주와 인연이 다한다면 아마도 오랫동안 자책을 하게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겨울 내내 별다른 활동이 없이 꼬박 꼬박 사료를 먹어온 오네이트는, 살짝 살이 쪄서 마치 스모선수가 걷는 모습을 연상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전에 가장 많은 활동성을 보였던 셋팅을 하여 조금이나마 에너지를 소비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다른 분들과 비슷한 방법일지 모르지만, 저는 거북이의 비만유무를 뒷발바닥의 두께로 판단하는데 발바닥 한가운데가 유독 튀어나와 걸을때 바닥에 밀착이 잘 되지 않으면 일단 비.. 2012. 4. 9.
Episode - Solitude 비가 옵니다. 공기가 유난히 차갑게 느껴집니다. 스피커에선 Norah Jones의 You've ruined me가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현재 최고의 보컬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감정이 묻어나는 목소리는 순식간에 공간을 뒤흔들어 놓습니다..... 이런 이런... 그녀도 음악에 동조되어 버린 것일까요?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합니다. 마치 고독과 슬픔에 젖은 듯한 표정... 하지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고약한 냄새가 싫었던 것이겠지요.. 조용히 방문을 닫습니다. 냄새가 새어나오지 않도록... "우리 잠시 헤어져.." 저도 마찬가지지만 Ornate Wood Turtle도 이런 감정을 사실 잘 모릅니다. ^^ 우린 둘다 무표정한 편입니다.. 2012. 3. 6.
일광욕은 배갑의 자연스러운 탈피를 돕기도 합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큰 청거북의 등껍질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빠르면 10월경에 완전히 새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금년에는 좀 늦군요. 축양장을 가져 오지 않아 큰 고무다라이에 방치 중인 청거북들은 언제나처럼 낮 내내 일광욕을 즐기곤 합니다. 물에 젖은 등껍질은 저렇게 바짝 마르면 서서히 수축되어 자연스럽게 들뜨게 되는데 이를 반복하게 되면 굳이 사육자가 등껍질을 떼어줄 필요가 없습니다. 전문용어로 "탈피는 셀프"라고도 합니다. 자세히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거의 모든 갑판이 떨어져나가기 직전이지요. 몇 일이 지나면 이 아이들은 두마리 다 15살이 됩니다. ... 청거북들에게 저는 어떤 존재로 보일지 항상 궁금합니다. 그냥 근처에 사는 밥주는 동물로만 보일라나요? 껄껄.. 한동안 굶겼으니 다시 정비하여 맛좋.. 2011. 12. 27.
Episode - 청거북 건조중.. 오늘은 정기적으로 건조시키는 날입니다. 요즘같은 날에는 한달에 한번 정도, 한여름에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살균을 위해서 배갑와 피부를 완전히 말리는 편입니다. 세균성 질환에 대한 별다른 치료방법이나 증상을 모르니 그저 보험성으로 실시하는 방법인데 효과가 있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 키우는 거북이들은 거의 만지진 않습니다만, 오늘은 거북이들 말리는 중에 한번 만져봤습니다. 본능적으로 움찔거리긴 합니다. 하지만 이내 경계심을 풀더군요.. 1. 큰 거북이 요즘 수온이 20도 내외인데도 여전히 먹성이 좋습니다. 뱃속의 모든 알을 다 낳았으니 먹성이 좋을만도 하지요. 하지만 채소는 거의 안먹습니다. 그외의 모든 먹이는 가리는 것이 없습니다만, 조개는 안먹더군요. 유일하게 먹는 식물성 먹이는 찐고구마.. 2011. 11. 4.
핀셋만 들면 어느새 제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오네이트 우드 터틀 이웃 블로거이신 챨스님의 도움을 받아 오네이트 우드 터틀을 입양한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몇몇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다시 먹이붙임에 성공하여 사료위주로 키우고 있으며 성장선도 보이는 것으로 봐서는 계속 자라는 듯 싶습니다. 게다가 복갑의 상처를 덮고 있던 수지(?)는 떨어져 나간지 오래입니다. 오네이트 우드 터틀의 예전 쉴곳이 거친 돌덩어리라서 그런지 튀어나온 부분도 적당히 마모 되었더군요. (복갑의 녹색 찌꺼기는 사료가 붙은 것인데 사진 찍기 전에 깨작거리며 먹는 소리가 들리긴 했습니다.) 현재 오네이트는 약 3평 되는 방에서 풀어놓고 키우고 있는데 평소엔 물그릇에 들어가 쉬다가, 부스럭 거리며 방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나 봅니다. 처음 울타리를 없애도 나올 생각을 안하더니 이제는 점점 활동 공간을 넓히.. 2011.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