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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on/반려거북73

3남매 일광욕 생존신고라고 해야하나? 거북이를 키워온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항상 "산"과 "골"의 사이클로 관심이 오르락 내리락하였는데 지금은 별다른 트러블이 없고 오래된 자동차를 고치는데 신경이 가 있어 거북이의 관심도는 "골"에 가까운 내리막 곡선이 맞을게다. 뜨거운 스팟에 3남매가 아주 녹아내리듯 단잠을 자길래 모처름 늦은 시간까지 조명을 켜주고 있었는데, 여우같은 놈들이 카메라를 들자마자 하나둘씩 눈을 뜨고 경계를 한다. 눈치하고는.. ㅋ 슬라이더는 매년 두꺼운 껍질을 갑옷 벗듯이 탈피를 하는 반면에 아마존 노랑점은 그리하지 않는다. 원래 그런것인지 아니면 문제가 있는지 찾아볼 기력도 없어 걍 대충 살아라.. 라는 식으로 두고 보고 있는 중이다. 갑판 한장 한장 떨어져 나가는 것이 아닌, 갑판 한장이 부스러.. 2016. 10. 30.
일상관리 - 거북이어항 부분 물갈이 부분물갈이를 한지 벌써 십수년.어항 속에 거북이만 없다면 더없이 평화롭고 청정한 느낌이건만, 잠시나마 이 맑은 기분을 사진으로 남겨 본다. 사실 물갈이를 하긴 싫었지만 벌써 두번째 알을 낳아버려서 어항이 알탕이 되어 버렸다.알 특유의 비린 냄새와 물 위에 둥둥 뜬 기름들..바닥에 무수히 굴러다니는 알껍질과 내용물들. 이 늦은 시간에 웬 난리인지. 만화를 보다가 패닉 상태의 어항을 방치할 수 없어 부분환수 실시. 거북이 없는 어항이 가장 평화로워 보이는 것을 보니 좀 지치긴 했나 보다. 내 인생의 걸림돌들을 차례대로 어항에 입수.금년부터는 아마존 노랑퉁이도 청거북이들과 함께 합사를 하였더니 폭 60Cm가 넘는 육지가 좁다. 세마리가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기어올라갈려고 긁어대는 통에 낮 내내 시끄.. 2016. 5. 4.
청거북이를 만지지 않는 이유 가끔, 아주 가끔은 거북이를 만질때가 있긴 하다. (물갈이때 거북이를 만지는 것은 제외, 이때는 물리지 않게 배갑의 뒷쪽을 두손으로 잘 잡아서 꺼낸다.) 거북이들이 뜨거운 스팟에 완전 몰두할때는 어항에 머리를 들이밀어도 깜짝 놀라지 않을때가 있는데 이때 살짝 머리를 쓰다듬으면 의외로 가만히 손가락을 느끼듯 가만히 있는다. 때때로 눈을 지긋이 감으며 "조금 더 살살 쓰다듬어줘~"라는 표정을 지을때면 뭐랄까 나만이 가능한 특별한 교감에 즐거운 기분이 들기도 하다. 마치 "드래곤 길들이기"의 주인공처럼 말이다. 그렇다할지라도 거북이를 만지는 것은 몹시 조심스러운데, 사실은 얘네들이 흉악한 맹수이기 때문이다.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음.. 얘네들을 키운지 벌써 18년이 되었건만 거북이들이 무섭게 느껴진다. 얘.. 2016. 4. 29.
늦은 물갈이 후 청거북과 아마존 노랑점 늦은 시간 부분환수 후 잠시 조명을 켜놓고 잊고 있었다. 조명을 끄기 전 잠시 들여다보니 못난이 3남매가 옹기종기 모여 늦은 일광욕을 즐기는데, 이때만큼은 참 조용하고 평화롭게 보인다. 제발 낮에도 좀 조용히 있었으면 하는 바램. 넌(큰놈) 왜그리 측은한 표정으로 있는지? 실은 맞은 편에서 일광욕하는 아마존 노랑점이 입질을 해서 그런 것인데, 그래도 일광욕 하기 좋은 자리를 비키긴 싫으니 머리만 돌려서(사정거리 벗어나도록) 안물리도록 하고 일광욕중. 그런데 아마존 노랑점의 목이 제법 길다. ㅋ 반항기로 가득한 눈매의 어린 노랑점 덩치는 제법 커졌지만 아직 어린애나 마찬가지. 누나들 틈에서 먹고 살자니 가리는 먹이도 많이 줄었다만 그래도 골라먹는 모습이 종종 보이는... 일광욕할때는 누나들한테도 입질하지만.. 2015. 11. 10.
오네이트 우드 터틀 - 두번째 꼬마 현황 6월에 태어난 오네이트 우드 터틀 부제 : 아르마딜로라고 부른다. 스스로 탈각까지 잘 마무리하며 태어난 두번째 오네이트 우드 터틀은 사료를 넙쭉 넙쭉 받아 먹으며 잘 자라고 있다. 7월 15일 현재의 모습을 보자면 아래와 같은데, 굳이 아르마딜로라고 닉을 붙인 이유는 횡으로 엑스트라 쉘이 한줄 더 있기 때문이다. 처음엔 별 문제가 없어 보였으나 아무래도 묘한 위화감이 들어 어미와 비교해보니 역시나 차이가 있긴 있더라. 하하하.. 그래서 처음으로 닉네임을 붙였으며 "아르마딜로"가 잘 어울릴것 같아 그리 명명하였다. 물론 실제로 부르진 않는다. 난 오타쿠가 아니니까. 이러한 이유로 아르마딜로 또한 어디가서 진상 취급 받을 것이 분명한지라 평생을 나와 살아야 하는 운명이 되었다. 한순간의 욕심으로 감당 못할 .. 2015. 7. 15.
오네이트 우드 터틀 부화 다른 거북이들에 비해 부화에 걸리는 시간이 긴 오네이트 우드 터틀은 평균 120일 이상이 걸린다. 유정란의 비율도 50% 미만이라는 내용의 문서도 얼핏 본 적이 있으며 발생이 중지되어 부패하는 경우도 비교적 빈번했다. 백탁을 보이는데 필요한 시간은 일주일에서 약 한달까지 걸리기도 한다. (한달 정도 지나서 백탁이 보였던 기억도 있다. ) 나의 경우에도 유정란의 비율은 50% 이하였으며 발생 중 알에 금이 가서 버린 것도 여러 개였다. 이런 알들은 바닥 근처에 곰팡이가 피기 시작하는데, 살짝 들어서 확인해 보면 묘한 냄새와 함께 크랙이 있었다. 2015-02-02에 산란한 두개의 알 중에서 하나는 무정란, 하나는 "에이 버려야지" 하고 방치하고 있었는데 130일이 넘어서야 부화의 기미를 보인다. 동영상을 .. 2015. 6. 13.
닌자터틀 - 염탐중 모종의 임무를 받아 은신 및 정탐중입니다. 크기도 많이 커지고 배갑도 많이 단단해졌습니다. 커졌다고는 하나 성체가 배가 고프면 먹이로 바라볼 수 있는 크기인지라 합사는 엄두도 못내고 별도로 축양중입니다. 문제가 약간 있기는 하나 저에게는 중요한 것이 아닌지라 그냥 저냥 데리고 있습니다. 다가가면 머리를 쑥 집어넣고 거리를 두면 다시 머리 내밀기를 여러번... 딱밤이 웬지 근질거리는군요. 딱히 우려먹을 내용이 없어 포스팅을 안했을뿐, 별다른 일은 없습니다. ^^ PS. 습도 유지용으로 사용하는 작은 행주? 수건인데 꼬맹이가 그 속에 파고드는 것을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번 수건을 전자렌지에 돌려 소독을 하고 케이지에 넣어둡니다. 빨리 키워서 어미들과 합사하여야 하는데 말입니다. 2015. 6. 9.
청거북이 일광욕 - 열자(列子)의 도가사상 지금 세상은 메르스 덕분에 난리건만..... 일광욕을 즐기며 마음을 비운채 작은 세상을 살고 있는 청거북이들은 마치 열자(列子)의 가르침을 따르는 도인들 같아 보인다. 나 또한 작은 세상?에서 마음을 비우고 살고 싶지만 청거북이들과, 그리고 그와 비슷한 부류의 얼간이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책임을 진 자의 마음은 마냥 비울 수가 없음이 아쉽고 안타깝다고나 할까? 일광욕을 물끄럼히 바라보며 전기세를 걱정하는 나는 방황하는 소시민... 청거북이들의 일광욕을 바라보면... 온몸의 긴장이 풀리고 나른한 것이 아주 조금 남은 의욕조차 사라져 버리게 된다. 오늘도 해야할 일이 있건만 물에 물탄듯 슬그머니 미루게 된다. 전문용어로 "패스!" 요즘의 난 무엇을 하는걸까...... 2015. 6. 8.
Ornate wood turtle hatchling - 체형과 건강을 위한 식단조정의 시작 27일차,벌써부터 성장성이 강하게 보이고 갑판과 갑판 사이가 솟아오르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요 한달도 안된, 못난 놈이 벌써부터 핀셋의 묘미를 알아채고 핀셋만 보면 공격적으로 입질을 하는데, 그 순발력이 거의 늑대거북 수준이다. 부모들은 조신한 편이건만.... 넌 누구를 닮은거냐.. 그동안 렙토민 2~3알을 6일 정도 먹이기 시작하였는데, 역시 오네이트 우드 터틀에게는 과한 편이었던 것 같다는 판단에 오늘부터 저단백 식물성 먹거리를 급여하기 시작하였다.(전체 식단의 50% 정도로 혼용할 예정이며 한달 후 성장선과 자라는 속도를 보고 다시 조정할 생각이다.) 육지거북이나 박스, 우드 터틀처럼 저단백 위주의 식물성 먹거리의 비중이 높은 식단을 갖는 거북이들은 약간만 과하게 먹이면 배갑에 그 흔적이 영구.. 2015. 2. 28.
Ornate wood turtle hatchling - 9일차 관련문서 : 오네이트 우드 터틀(Ornate wood turtle) 헤츨링 평소 꼼짝도 안하고 애가 맹해 보여서 걱정이었는데 기우였나 보다. 의외로 먹이를 먹는 모습은 공격적이고 적극적인데, 먹이를 주는 손의 그림자가 머리 위로 지나가면 한번 움찔하나 렙토민을 발견하면 대뜸 달려들어 먹을려고 한다. 그런데 딱딱한 것은 싫어하는지 바로 뱉어내고 저렇게 2~3분 뜸을 들인다. 알다시피 렙토민은 물에 젖으면 매우 빠른 속도로 스펀지처럼 부드러워지는데 그 차이를 아는 것인지 기다렸다가 먹곤 한다. 참고적으로 렙토민 1알은 부피는 커도 실제 양은 매우 적다. 물에 젖은 렙토민을 완전히 말려보면 놀라울 정도로 쪼그라 드는데, 그 쪼그라든 작은 양이 실제의 양이니 먹이량이 너무 부족하지 않도록 잘 판단하는 것이 좋다.. 2015. 2. 10.
Ornate wood turtle hatchling - 2일, 5일차 관련문서 : 오네이트 우드 터틀(Ornate wood turtle) 헤츨링 해외의 hatchling 관련한 Ornate wood turtle 이미지를 보면 참 다채롭고 아름다운데 울 꼬마는 아직 그냥 동거북이마냥 수수한 편이다. 아직 몇 일 안되어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싶다만 뭐 이대로 자라도 상관은 없을것 같다. 2일차 거의 움직임이 없고 약간의 그림자가 아른거려도 바로 머리를 숨기기 바쁜데, 시간을 두고 들여다보면 움직이긴 움직이나보다. 배갑에는 아직 뭔가 붙어있다. 5일차 먹이를 먹지 않고 있가 드디어 오늘 렙토민 1알을 먹어치운 흔적이 보인다. 브라보! 평소엔 저 작은 사육조의 얕은 물가에 몸을 가라앉히고 있다. 현재 체중 15g 추가 등에 붙어있던 뭔가가 떨어져 나갔다. 한달 정도 지나면 좀 달.. 2015. 2. 6.
오네이트 우드 터틀(Ornate wood turtle) 헤츨링 일반명 : Ornate wood turtle, CA wood Turtle, Painted wood turtle 학 명 : Rhinoclemmys pulcherimma manni 2015-02-01 새벽 4시에 껍질을 깨고 나오기 시작 하였으며 알의 내막이 배갑에 붙어 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듯 하다. 최초의 알 3개 중에서 1개는 무정란, 2개는 동일한 조건에서 부화를 시켰으나 실패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4번째 알에서 뜸금없이 꼬마가 껍질을 깨고 나오게 되었다. 껍질과 내막을 조심스럽게 제거하니 서서히 배갑이 펴지기 시작한다. 머리 위에서 뭔가 어른거리면 머리를 배갑 속에 넣고 미동도 않다가..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조심스럽게 머리를 내민다. 이러한 조심성은 마치 컴퓨터의 Bios처럼 기본적으로 내장.. 2015. 2. 1.
청거북(붉은귀거북) 물갈이 후 때가 되어 부분 물갈이를 한다. 어항 내에 거북이가 없으니 참으로 평화롭고 여유롭다. 때로는 빈 어항을 돌려보는 것도 마음의 평화를 위해 좋지 않을까? 하지만 평화도 잠시, 물갈이가 끝났으니 애들을 입수시켜야한다. 모처럼 깨끗한 물이 마음에 들기에 더더욱 아쉽다. 아래는 가둬둔 리빙박스. 왼쪽이 큰놈, 오른쪽이 작은놈. (공교롭게도 둘다 동갑, 약 1997년생) 작은 놈은 약 7살때 데려 왔는데 이미 체형에 왜곡이 심한 상태이고 한참 자라야할때 못자라서 .. 여전히 작은 놈이라 부르고 있다. 큰놈은 1살때부터 키우기 시작! 일단 작은 놈부터 입수.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그저 잡기 좋은 각도로 있길래... 큰놈도 입수. 넣자마자 허물이 떠다니고 그새 물이 더러워지기 시작한다. 눈에 가시같은 놈들.. 2015. 1. 26.
거북이 일광욕 - 스팟램프를 2개 운영 육지의 폭이 약 64cm 정도이고 거북이들이 넓게 자리하기 때문에 스팟램프 2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간에 자외선 램프(UVB)를 배치하였다. 육지 전체에 골고루 열이 느껴져서 어느 한놈이 체온을 높이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자꾸 탑쌓기를 하는지라 분명히 손해 보는 놈은 있다. 좀 무리를 해서 수온을 25도까지 맞추어 주었으나 한번 찬물을 경험한 놈들은 먹이를 먹지 않기 시작하였다. 2014. 12. 19.
캐논 600D, 18-55 번들렌즈 청거북이(붉은귀거북) 일광욕 수동 촬영 테스트 캐논 600D, 번들렌즈 18-55 맞나? 수동기능을 테스트 하느라 고얀 놈들 찍어 본다. 뭐하나 들여다 보았더니 언제나 처럼 일광욕에 여념이 없는데, 한스탑 정도 어둡게 찍었더니 웬지 분위기가 좋아 보인다. 스팟램프의 따스함이 사진으로도 느껴지는 듯 하고.. 내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예전과 틀리게 입 주변이 거칠어 보이는데, 이 때문에 나이든 느낌도 살짝 난다. "오빠 외출 좀 하고 올테니 말썽 피우지 말고 얌전히 놀고 있거라~" 2014-11-30 추가 2014.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