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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거북80

청거북이 일광욕 - 열자(列子)의 도가사상 지금 세상은 메르스 덕분에 난리건만..... 일광욕을 즐기며 마음을 비운채 작은 세상을 살고 있는 청거북이들은 마치 열자(列子)의 가르침을 따르는 도인들 같아 보인다. 나 또한 작은 세상?에서 마음을 비우고 살고 싶지만 청거북이들과, 그리고 그와 비슷한 부류의 얼간이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책임을 진 자의 마음은 마냥 비울 수가 없음이 아쉽고 안타깝다고나 할까? 일광욕을 물끄럼히 바라보며 전기세를 걱정하는 나는 방황하는 소시민... 청거북이들의 일광욕을 바라보면... 온몸의 긴장이 풀리고 나른한 것이 아주 조금 남은 의욕조차 사라져 버리게 된다. 오늘도 해야할 일이 있건만 물에 물탄듯 슬그머니 미루게 된다. 전문용어로 "패스!" 요즘의 난 무엇을 하는걸까...... 2015. 6. 8.
붉은귀 거북(청거북), 페인티드와 같은 반수생 거북이의 먹이 FEEDING RED EARED SLIDERS, PAINTED TURTLES AND SIMILAR AQUATIC SPECIES, A.C.Highfield 에서 일부만 발췌 하였습니다. 오랫동안 청거북이(붉은귀거북, Red eared slider)를 공부하면서 제가 내린 결론과 동일한 의견을 포함하고 있는 글이며 청거북(슬라이더), 각종 쿠터류, 페인티드 터틀, 맵 터틀, 보석거북(줄무늬목), 남생이 모두 공통적으로 적용됩니다. 종종 쓸만한 문서를 읽다보면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부분이 "빈약한 식단으로 인한 질병"인데,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이러한 사례를 많이 찾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슬라이더에게 냉동미꾸라지와 같은 동물성 먹거리 위주의 식단을 제공하는 사육자도 있고 특정한 제품만으로 사육.. 2014. 9. 9.
남들이 갖지 못한 것. 1997년 출생1998년 입양 남들이 갖지 못한 것.돈으로 살 수 없는 것.. 함께 한 시간과 프라이드. 1990년대 출생한 청거북(Red eared slider) 중에서 아직까지 그 광택을 잃지 않은 아이들이 몇마리나 될까?가끔은 자랑해도 되지 않을런지.. ^^ 2014. 4. 19.
거북이 육지(Basking area) 적응 거북이 육지 셋팅 후, 처음 몇 일은 기어 올라가지도 못하고 물 속에서만 생활하다가 한두번 올라가기를 성공하더니 이제는 비교적 쉽게 올라간다. 단순히 머리가 나빠서라기보다 수위를 조절하여 거북이 육지에 올라가기 어렵게 해놓았기 때문인데, 그 와중에 무게중심을 어디에 두고 뒷다리로 어디를 디뎌 올라갈지에 익숙해졌나보다.. 거북이들의 체고가 제법 되는지라 거북이 육지의 절반 이상이 물속에 잠겨 있어도 자신의 몸을 거북이 육지 위로 완전히 끌어올리는데는 많은 힘과 노력이 필요하다. 발톱이 시멘트에 갈리는 소리부터 부들부들 떨며 힘을 주는 다리... 마음에 든다. 못난 놈들 무위도식하는 꼴. 보기 싫었는데 거북이 육지에 올라가기 위해 온갖 근육을 써가며 열심인 모습을 보니, 웬지 보상받는 기분이다. PS. 작은.. 2013. 11. 15.
청거북 온욕 및 밀웜 피딩 늦은 밤. 탱크 소리가 나는 측면여과기를 제거하고 부분물갈이를 하고 나니 잘 자던 아이들이 모두 눈이 말똥말똥 해진다. 뭔가를 기대하는 눈치길래.. 오랫만에 온욕 및 청거북이들이 좋아하는 밀웜을 먹여본다. 밀웜은 항상 넉넉하게 키우긴 하지만 거의 주지 않는 간식인데, 것로딩(Gut-loading)을 시킨다하여도 밀웜에 별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저 키우기 편한 먹이이고 아이들이 유독 이뻐 보일때만 줄 뿐.. 세수대야에 큰 청거북을 넣었더니 거북의 크기가 제법 되어 거동이 쉽지 않다. 적어도 바닥에 떨어진 밀웜을 줏어 먹기엔 더이상 뒤로 물러날 수가 없어 하나 하나 핸드피딩을 해야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흠.. 우리 애들이 이렇게 컸나 싶은 생각이 든다. 난 시력이 좋지 않아 돗수가 높은 안경을 쓰고 있는.. 2013. 3. 7.
오랫만에 찾아온 배갑의 트러블 - Shell Rot 사실 이미 이러한 증상은 두달전에 시작 되었다. 아주 우연히 방에서 거북들을 말리던 중 큰 거북의 배갑에 난 작은 구멍(Hole)을 발견하였고 단순히 움푹 패인 것과는 틀린 것으로 보아 2005년에 겪었던 증상과 동일하다고 판단하였다. 다행스럽게 아주 작은 구멍(Hole)이었으나 이전과는 틀린 속도로 그 크기가 빠르게 커져감에 따라 밥을 먹일때는 제외하고는 항상 건조상태를 유지하여 세균성 박테리아가 살 수 없도록 하였다. 문제의 해결이야 어려운 일은 아니다만 종종 배갑의 패인 부분과 이러한 트러블의 원인이 수질 이외에도 배갑의 형성에 필요한 일부 영양소의 부족으로, 견고한 등껍질을 만들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닐지.. 튼튼한 배갑의 형성을 위한 식단을 고민해봐야 하지 않나 싶다. 현재 Shell.. 2012. 4. 24.
일광욕은 배갑의 자연스러운 탈피를 돕기도 합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큰 청거북의 등껍질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빠르면 10월경에 완전히 새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금년에는 좀 늦군요. 축양장을 가져 오지 않아 큰 고무다라이에 방치 중인 청거북들은 언제나처럼 낮 내내 일광욕을 즐기곤 합니다. 물에 젖은 등껍질은 저렇게 바짝 마르면 서서히 수축되어 자연스럽게 들뜨게 되는데 이를 반복하게 되면 굳이 사육자가 등껍질을 떼어줄 필요가 없습니다. 전문용어로 "탈피는 셀프"라고도 합니다. 자세히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거의 모든 갑판이 떨어져나가기 직전이지요. 몇 일이 지나면 이 아이들은 두마리 다 15살이 됩니다. ... 청거북들에게 저는 어떤 존재로 보일지 항상 궁금합니다. 그냥 근처에 사는 밥주는 동물로만 보일라나요? 껄껄.. 한동안 굶겼으니 다시 정비하여 맛좋.. 2011. 12. 27.
대형여과기 혹은 프리필터가 필요한 이유 - 허물의 양 이전에 거북이를 키울때 여과기가 필요한 이유에 대하여 종종 언급한 적이 있는데, 왜 구할 수 있는 한 최대의 여과기가 필요한지에 대하여 간단한 이유를 들어보고자 한다. 물론 성체, 약 20cm 이상의 수생 혹은 반수생 거북을 대상으로 하며 모든 종류의 거북에게 해당되지는 않지만 수시로 허물을 벗는 거북이라면 해당될 수 있다. 또한 성체를 키우는 사육자들이라면 어렴풋이 여과능력에 갖던 의문점이 아래의 이미지를 보면서 확연하게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청거북과 같은 반수생 거북들은 동면을 시키지 않는 한 사시사철 피부의 허물을 벗는데 종종 수면에 뜬 하얀 유기물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다른 유기물과는 틀리게 허물은 얇은 막으로 되어 있으며 외부여과기를 보수할때 여과재를 완전히 뒤덮고 있는 묘한 덩어리들을.. 2011. 12. 2.
Episode - 청거북 건조중.. 오늘은 정기적으로 건조시키는 날입니다. 요즘같은 날에는 한달에 한번 정도, 한여름에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살균을 위해서 배갑와 피부를 완전히 말리는 편입니다. 세균성 질환에 대한 별다른 치료방법이나 증상을 모르니 그저 보험성으로 실시하는 방법인데 효과가 있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 키우는 거북이들은 거의 만지진 않습니다만, 오늘은 거북이들 말리는 중에 한번 만져봤습니다. 본능적으로 움찔거리긴 합니다. 하지만 이내 경계심을 풀더군요.. 1. 큰 거북이 요즘 수온이 20도 내외인데도 여전히 먹성이 좋습니다. 뱃속의 모든 알을 다 낳았으니 먹성이 좋을만도 하지요. 하지만 채소는 거의 안먹습니다. 그외의 모든 먹이는 가리는 것이 없습니다만, 조개는 안먹더군요. 유일하게 먹는 식물성 먹이는 찐고구마.. 2011. 11. 4.
청거북의 봄맞이 일광욕 어린이날이라 그런지 날씨가 참 좋습니다. 식후 일광욕이라고 해야하나? 잠도 좀 오고 거북이들 살균도 시킬겸 오랫만에 자연광에 의한 일광욕을 시켜 주었죠. 그동안 참 잘 먹었는지 길이보다는 덩치가 더 커진듯 싶습니다. 힘도 매우 좋습니다. 옆에서 보면 작아 보이지만... 위에서 보면 그나마 크기가 잘 표현됩니다. 그동안 시멘트 쉴곳이 없어서 그런지 마모가 되지 않아 발톱이 매우 자랐더군요. 날카롭습니다. 언제나처럼 일광욕은 감금장치 내에서만 이루어집니다. 잠시 한눈 파는 사이에 어디로 갈지 알수가 없어서요. 게다가 빠르기까지 하니 이런 감금장치는 매우 유용합니다. 혹시 몰라서 얕은 물그릇과 그늘도 마련해 주었습니다. 저도 한시간 가까이 일광욕을 같이 하였는데 햇볕이 매우 뜨겁더군요. 큰 청거북은 오늘따라 .. 2011. 5. 5.
청거북과 같은 반수생 거북의 후각과 청각 청거북과 같은 반수생 거북에게 감각기관은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감각기관은 주로 먹이를 찾는 것과 포식자를 피하는 것, 그리고 산란기에 짝을 찾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거북의 종류와 그들의 서식지에 따라 각 감각기관의 발달정도와 능력은 차이를 가지고 있다. 후각 : 종종 돌 밑에 흘러들어간, 눈에 보이지 않는 멸치를 청거북이가 손쉽게 찾는 것을 보고 후각이 발달하였음을 추측할 수 있었는데, 물속에서 냄새를 맡는 것인가 아니면 맛을 보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있었다. 이와 관련된 문서에서는 이를 후각이라 표현하므로 개인적인 의문은 제껴두고 거북의 후각에 대하여 간단히 적어보기로 한다. 대부분의 척추동물과 마찬가지로 거북 또한 야곱슨 기관(Jacobsen’s organ).. 2010. 12. 13.
갑오징어뼈 60g 무료나눔 - 택배착불 갑오징어뼈 무료나눔이 마감되었습니다. 작은 거북에게는 칼로 잘게 잘라 주셔도 되고 큰 거북에게는 덩어리째 줘도 됩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청거북과 오네이트 우드 터틀을 위해, 그리고 개인적인 목적으로 구입한 갑오징어뼈를 소량이나마 무료나눔하고자 합니다. 다들 여러가지 칼슘제를 이미 보유하고 계시겠지만, 갑오징어뼈도 한번 이용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60g씩 소분하여 10분께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택배비는 우체국 택배 착불 3000원이며 60g의 분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두어마리의 거북을 키우신다면 저의 사용량 기준으로 한 일년은 쓸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칼슘공급을 갑오징어뼈에 전적으로 의존하진 않으실테니까요. ^^ 반수생거북에게 칼슘공급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만, 저의 경우 갑오징어뼈를.. 2010. 11. 30.
붉은귀거북의 암모니아 처리 청거북과 같은 담수거북의 요소와 요산 배출 여부에 대하여 그 메카니즘과 사육하면서 관찰하였던 내용들을 토대로 요소를 배출한다고 추측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이전에 수집한 문서에 이에 대한 내용을 발견하여 짧게 포스팅하고자 한다. 물론 이의 내용이 대단한 것을 담고 있거나 특별히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부분들을 추측하게 할 수 있였던 기반지식들을 확인하고 그 사실여부를 증명하는데 개인적인 의미가 있다. 단백질 대사의 결과로 생성되는 부산물인 암모니아는 그 특유의 독성으로 인하여 동물마다 나름대로의 처리방식을 가지고 있다. 암모니아의 배출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대다수의 육상동물들은 배출이 되기 전까지 이의 독성을 낮추기 위하여 많은 대사비용을 지불하며 그 비용은 외부적 조건에 따라서 달라질 수.. 2010. 11. 29.
반수생 거북사료 제작을 위한 어분의 구매 필요로 하는 성분과 재료를 이용하여 사료를 자작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차 하나의 계기가 생겨 우선적으로 어분을 구매하여 보았습니다. 시중에 구매 가능한 어분은 낚시를 위한 어분으로서 여러가지 첨가제가 포함되어 있으며 동물의 성장과 건강에 도움을 주지 못하기에 사료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불확실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제품을 하나의 재료로서 이용하기에는 문제가 있기에 순수 어분을 구매하였으며 그 특징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단미사료로서 시중에 판매되는 어분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그중에는 명태, 대구를 원료로 하여 만들어지는 백색어분과 고등어, 연어를 원료로 하여 만들어지는 갈색어분이 있습니다. 그레이드 또한 다양해서 상급과 일반 제품도 있으나 개인이 구매하기에는 각제품별 최소구매단위가 부담이 됩니다. 제.. 2010. 9. 2.
슈퍼웜(슈밀) - 반수생 거북 먹이로서의 가치 및 영양성분 슈퍼웜(혹은 슈밀, Zophobas morio)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생먹이로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먹거리이다. 타란튤라, 고슴도치, 대형어, 우파루파 심지어는 개구리에게 공급 가능한 슈퍼웜은 특유의 왕성한 식욕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생먹이에 비하여 상당한 양을 체내에 저장 또는 축적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것로딩의 효과가 좋으며 반려동물에게 효율적으로 의도하는 영양성분을 공급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슈퍼웜이나 밀웜은 반수생 거북에게 그리 권장되는 먹이는 아니다. 절대로 먹여서는 안되는 먹이가 아니라 잘 먹는다고 하여 수시로 공급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이며 그 이유는 칼슘에 비하여 과다한 인의 양에 기인한다. (칼슘:인 약 1:18) 따라서 반수생 거북에게 슈퍼웜이나 밀웜과 같.. 2010.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