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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그룹/자동차

흡기정비의 마지막, 야매 Velocity Stack의 적용

by Dmitri 2019.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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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성이 좋은 오픈필터를 순정형으로 자작, 장착하고

 

 

 

 

 

 

스로틀바디 포팅을 작업한 것은 남들보다 빠르게 달리기 위함이 아니다.

 

 

 

 

 

 

 

원래는 없어야할 손실을 줄이기 위한 목적과 유지보수의 편의성, 그리고 작은 개선들이 모여 어떤 차이를 보여줄지 궁금하였기 때문이다.

 

양산된 마르샤의 일반적인 능력도 궁금하지만 공정상 생략된,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분들이 해결이 되었을때 조금 더 도면상의 마르샤에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야매스럽고 무의미한 발상을 한번 구체화하고 싶었다.

 

 

 

 

마르샤를 입양한지 벌써 17개월째, 아직 시작에 불과하고 시행착오로 인해 반복을 해야할 일도 많겠지만 생각했던 흡기정비의 마지막 작업을 해본다.

 

 

 

많이 본 이미지일테지만 ..

 

아래의 Velocity stack, 즉 나팔같이 생긴 에어혼이 장착된 흡기관의 공기 흐름을 보면 흡기라인의 입구에 무엇이 필요한지 짐작이 가리라 생각한다.

 

 

 

 

 

2,000cc 엔진을 기준으로 3,000RPM일때 초당 약 50L의 공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물론 수치상의 숫자일뿐이고 실제로는 이보다 적겠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생각한 것보다 매우 많은 공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이 공기는 에어필터가 무엇이든, 스로틀바디의 구경이 얼마든 아래의 흡기라인의 입구를 통해서 들어가야만 한다.

 

 

 

 

 

 

확대해 보면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모양임을 확인할 수 있다.

 

 

 

 

 

 

 

공기가 들어가는 입구를 매끄럽게 다듬고 Velocity stack을 적용하면...

공기의 흐름이 더 원활하고 많은 양의 공기를 엔진이 필요로 할때 충분하게 공급할 수 있지 않을까?

 

비록 그 효율이 적어 내가 느끼지 못할지라도 말이다.

 

 

 

소주잔에 작은 빗방울?을 모아 한잔을 만들어 볼려는 내 장난기어린 발상이 마르샤에게 항상은 아닐지라도 특정한 시점에 영향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먼저 커터로 입구를 다듬고..

 

신나게 갈아놓고 왜 사진을 안찍었을까?

찍은 사진은 없지만 사포로 갈아내 매끄럽게 만든다.

 

 

 

 

 

 

 

책받침과 같은 재질을 잘라 나팔모양으로 재단하여 붙이고 공기가 유입될때 펄럭이지 않도록 두껍게 토끼코크를 앞뒤로 발라준다.

 

나팔의 폭과 형상은 야매올시다.

흡기라인의 길이나 구경, RPM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 것 같은데 그정도까지 계산을 하기는...

 

시중에 판매되는 Velocity stack도 자신의 흡기와 엔진을 고려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어느 정도 두께가 있어야 되므로 뒷면도 토끼코크를 도포한다.

 

 

 

 

 

 

이렇게 일차 시공을 마치고 어느 정도 굳게 되면.

 

본격적으로 형태을 잡아줄 수 있도록 또다시 도포한다.

에어혼의 강도를 확보하기 위해 두께가 필요하다.

 

 

 

 

 

 

 

나중에 완전히 굳었을때 완만한 커브 형태로 깎아낼 수 있도록 앞부분도 충분히 도포해야 한다.

지금의 울퉁불퉁한 면은 잠시만 참자.

 

충분히 건조되면 커터로 면을 잡고 사포로 다듬어 매끄러운 커브로 만들 수 있을것 같다.

 

 

 

 

 

 

 

 

막간을 이용하여 레조네이터의 기밀성을 위한 작업!

 

에바폼과 같은 것을 재단하여 탄성이 좋은 스펀지 위에 끼워 놓는다.

조립하게 되면 스펀지가 스프링처럼 에바폼을 밀어준다.

 

이로서 레조네이터도 제역할을 하겠지..

 

 

 

 

 

 

아래는 Velocity stack이 적용된 사례.

 

 

 

 

 

 

 

 

 

 

 

 

 

 

 

 

2019-03-14 추가

 

아침에 얼마나 굳었나 확인해 보니 책받침 재질이 노골노골하게 휘어져서 다 떼어버리고 다른 방법으로 Velocity stack을 작업해 본다.

 

플라스틱을 아예 녹여 붙여서 연장하는 방법으로 정하였는데, 업무시간이라 잠시 짬을 내어 간단하게 테스트해본다.

 

 

 

손이 많이 가기도 하고 플라스틱 녹일때의 냄새 때문에 피하고 싶은 방법이나 건조시간이 딱히 필요 없어서 이로 결정하였다.

 

일단 단단하게 붙긴 붙는다.

 

1Cm 정도로 에어혼을 커브 형태로 연장하고 줄(야스리)로 다듬어 주면 될듯 싶다.

 

 

 

 

 

금요일 야간에 서울에 방문할 계획이라 금일 완성을 하고 다듬어서 장착 예정이다.

 

흡기관련한 정비들이 효과가 좀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추가내용 :

 

플라스틱을 녹여 붙여서 에어혼을 만드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일단 온 집안에 냄새가 진동하고(거북이 죽겠네) 마무리로 사포나 줄로 다듬어지지가 않는다.

단단한 플라스틱이라면 슥삭 슥삭 잘 연마가 될텐데 말이다.

 

하여간 볼품은 없지만 대충 형태만 잡고 마무리 하였다.

나중에 FRP로 만들던가 말던가...

 

 

완성된 에어혼은 아래와 같으며 힘들어서 조금 작게 만들었다.

(많이 아쉽다. 더 크게 만들었어야 했는데...)

 

 

 

 

 

 

깔끔하게 작업이 되지 않아 마음에 걸린다.

 

FRP로 그럴듯하게 만들어야 직성이 풀릴것 같은데....

 

 

 

 

작업 전후 비교

 

 

 

 

 

 

2019-03-15 추가

 

비교적 연질의 플라스틱이라 연마가 잘 되지 않는다. 조금만 더 다듬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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